전 세계인을 사로잡은 ‘범 내려온다’에서
영화, 무용, 연극 음악까지!
어디에나 그의 음악이 있다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송림 깊은 골로 한 짐승이 내려온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 지문에 등장한 판소리 ‘수궁가’. 이를 읽으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멜로디가 있다. 바로 중독성 강한 리듬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이다. ‘범 내려온다’ 신드롬의 중심에는 이날치의 프로듀서이자 작곡가, 베이시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장영규가 있다.
그의 음악 활동은 밴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영화 <타짜>와 <도둑들>, 드라마 <정년이>의 OST를 포함해 무용과 연극 무대까지 넘나들며, 30년 넘게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여온 장영규. 이번 파이오니어 시리즈 – 장영규 편에서는 30년에 걸친 장영규의 음악 세계와 무용가 안은미, 영화감독 최동훈 등 수많은 동료 예술가가 직접 공개한 그의 ‘천재적 순간들’을 조명한다.
‘어어부 프로젝트’, ‘씽씽’ 그리고 이날치
‘새로운 대중음악’을 향한 여정
이번 방송에서는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뮤지션 장영규’의 이야기가 처음으로 공개되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장영규가 직접 꼽은 그의 음악적 변곡점은 1992년 시작된 현대무용가 안은미와의 협업이었다. 그는 안은미와의 작업에 대해 “이전 작업들과는 전혀 다른 감각을 받아들이면서 완전히 다른 내가 될 수 있었다”라고 회상한다. 백현진과 파격적인 음악을 선보인 ‘어어부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Tiny Desk Concert)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민요 록 밴드 ‘씽씽’을 거쳐 ‘이날치’에 이르기까지, 30년간 이어져 온 음악 여정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다.
“나는 현재진행형 뮤지션이고 싶다”
멈추지 않는 장영규의 음악 세계
1990년대 중반, 인디 신(Scene)이 태동할 때부터 활동하던 장영규는 30여 년 동안 늘 ‘새로운 대중음악’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여전히 이날치의 프로듀서이자 베이시스트, 작곡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그는 지난 11월 6일, 2집 [흥보가]를 공개했고 페스티벌, 단독 공연 등을 통해 계속해서 새로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그는 《스페이스 공감》과의 인터뷰에서 ‘계속 작업할 수 있는 감각을 유지하면서 오래 작업하는 것이 가장 큰 꿈’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어쿠스틱 베이스 선율로 새롭게 탄생한 어어부 프로젝트의 4집 수록곡 ‘맺음’, 조회수 5억 뷰 이상을 기록한 ‘범 내려온다’를 비롯해 2025년 11월 발매된 이날치의 신곡 ‘잘 살기는 내 복이요 못 살기는 니 팔자’ 등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함께 꾸린 이날치의 특별한 라이브 무대도 준비되어 있다. 장영규의 중독성 강한 리듬,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신나는 안무와 함께 몸을 움직여 보자.
〈파이오니어 시리즈〉 2부 장영규 편은 11월 28일(금) 밤 12시 EBS1에서 방송된다.
매주 금요일 밤 12시, 우리 대중음악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 ‘파이오니어’들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