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위의 도시, 구름도 쉬어가는 땅으로 불리는 퐁살리(Phongsaly). 중국 윈난과 접한 이곳은 ‘작은 윈난’이라 불리는 땅이다. 이곳의 여정은 아침 시장에서 라오스 북부의 명물 ‘카오소이’를 맛보며 시작한다. 우리나라의 된장을 닮은 소스로 맛을 낸 쌀국수 카오소이를 맛보며 여행할 기운을 충전한다.
시장을 나와, 푸노이족 마을로 향한다. 이곳은 400년 된 차밭이 있는 마을은 퐁살리의 관광명소다. 특히 여인들이 차나무에 올라 차를 따는 것으로 많이 알려진 곳이다. 온 마을 사람이 모여 차를 만들고 포장하는 풍경을 보며 푸노이족의 일상을 눈에 담는다.
이어지는 여정은, 화려한 머리 장식으로 유명한 아카족을 찾아간다. 우연히 만난 아카족 결혼식의 피로연장. 이곳에서 휘황찬란하게 장식한 아카족 여인들의 복장을 감상하고, 아카족의 결혼 축하 문화를 체험해 본다.
화려한 결혼식 현장을 벗어나니, 아카족의 일상이 펼쳐진다. 농번기, 방학을 맞은 아이들은 용돈벌이를 위해 모내기를 돕는다. 그곳에서 만난, 아카족 주민의 초대로 찾아간 집. 야생닭과 교배시킨 닭을 애지중지 키우는 모습부터, 아들들과 함께 살지만 용돈 주는 딸이 최고라며 수다를 떠는 아주머니의 모습까지. 정겹고 친근한, 아카족의 일상에 빠져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