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뼈가 눈에 보여 ‘갈비사자’라고 불렸던 바람이. 실내에 전시되던 바람이는 7년 동안 25평 남짓한 좁은 공간에서 지내다 청주동물원으로 옮겨졌다. 실내동물원의 콘크리트 바닥에서 벗어나게 된 바람이는 대한민국 청주의 겨울을 어떻게 나고 있을까? 청주동물원의 암사자 도도와 동거하며 딸 구름이와 합사를 준비하고 있는 바람이의 최근 일상이 방송에서 전해진다.
청주동물원의 또 다른 유명인사는 붉은 여우 ‘김서방’. 2020년 세종시에 출몰한 ‘김서방’은 여우를 포획하는 과정이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만큼 어렵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기존의 사육사보다 동물복지에 힘쓰는 청주동물원의‘동물복지사’들은 여우들과 조금 특별한 훈련을 진행한다는데! 겨울철 내린 함박눈을 소재로 진행되는 행동 풍부화 프로그램에 여우와 다른 동물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동물들의 야생성 회복과 인간과 유대관계 형성 사이 균형을 꾀하는 동물복지사들의 창의적인 노동이 방송에서 밝혀진다.
청주동물원에 앰뷸런스가 생긴 까닭도 공개된다. 국내 1호 ‘거점동물원’으로 지정된 이후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출장 진료를 나서며 충청도와 강원도까지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는 김정호 수의사! 수의사 중 개와 고양이를 진료하는 소동물 수의사와 가축을 치료하는 대동물 수의사는 많지만, 김정호 수의사처럼 전시동물과 야생동물을 치료하는 수의사는 현저히 적다. 호랑이와 여우 같은‘멸종위기종’을 치료하는 상주 수의사가 멸종위기종인 상황에서 김정호 수의사의 출장 진료는 현장의 동물들에게 생명줄이다. 한때 동물원 문을 닫고자 했던 김정호 수의사가 꿈꾸는 ‘미래의 동물원’은 어떤 모습일까? 환경·생태 전문 최평순 PD는 앞선 PD로그‘5화 살리겠소, 대동물 수의사’편에서 가축 소를,‘20화 최PD, 경주마를 부탁해’편에서 말을 보살피며 산업동물의 세계를 다룬 바 있다. 이번엔 동물원에서 지내는 전시동물, 야생동물 곁을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