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맨날 똑같은 메뉴만 드세요?”
“늘 먹던 걸로 주세요!” 식당에 가면 항상 먹던 것, 혹은 익숙한 메뉴만 시키는 사람들이 있다. 새로운 메뉴도 먹어볼 법하지만 메뉴 선택에 있어서만큼은 도전을 하지 않는 사람들. 단순히 귀찮아서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심리학적인 이유뿐만 아니라, 뇌과학적인 이유까지 있다는데!
특정 사실에 집중하면 가슴을 치며 호소하는 고릴라도 보이지 않는다? 유명한 인지과학실험인 ‘보이지 않는 고릴라’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익숙한 메뉴만을 굳건하게 믿는 ‘확증편향’, 구두쇠가 돈을 아끼듯 생각을 아끼며 에너지를 아끼는 뇌의 ‘인지적 구두쇠’ 현상까지. 모두 특정 메뉴만 선택하는 이유다.
내가 먹어보지 못한 메뉴가 의외로 내 입맛에 잘 맞을 수 있고, 새로운 도전에서 오는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세상 모든 정보를 알고 있지 못하기에, 자신의 선택과 믿음이 틀릴 수 있다는 ‘지적 겸손’을 가져보면 어떨까? 내일 점심 정도는 새로운 메뉴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