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텔레파시' 칩을 뇌에 심을 수 있다면?
“뇌에 더 많은 정보를 얻어낼 수 있으며, 로봇을 이용해 중요한 혈관을 피해서 삽입하는 것이 가능하다”
-임창환 교수, 한양대 전기생체공학부-
손가락을 움직이지 않고 생각만으로 컴퓨터 마우스를 움직이거나 체스를 둘 수 있다면 어떨까? SF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가 현실이 되고 있다. 최근 미국의 기업가 일론 머스크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칩을 최초로 인간의 뇌에 이식시켰다. ‘텔레파시’로도 불리는 이 장치는 동전 100원 크기로, 뇌에 심으면 생각만으로 동작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개념은 1970년대 초에 처음 등장했다. 21세기 이전에는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 뇌 과학 그리고 인지과학, 전자공학, 의학 등 BCI 구축에 필요한 학문들의 발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21세기 들어 뇌 신경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며 발전이 이뤄졌다.
일론 머스크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를 통해 인체를 제어할 수 있다면 각종 불치병, 난치성 질환·질병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최종적으로는 인류의 건강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더 나아가 인류를 영생에 이르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텔레파시 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 그 능력으로 영생을 누릴 수 있다면. 당신의 뇌를 바꾸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