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방과 책상 위를 정리할 때
각자 한 해를 마무리하기에 바쁜 12월, 이현(가명) 씨는 사람들의 죽음을 정리한다. 트위터 ‘오늘 일하다 죽은 노동자들(laborhell_korea)을 운영하며, 2021년 한 해에만 529건의 죽음을 기록했다. 일일 평균 6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사망하지만, 매번 비슷한 모습으로 죽음이 반복되는 현실. 매일같이 산재 사망사고가 올리던 이현 씨는, 지난 7월부터 기록을 멈췄다. 그에게 생긴 긴 공백의 이유는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