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신안의 자은도에서 영상 편지가 날아왔다. 제보자는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삼총사와 함께 운동을 즐긴다는 뜨거운 남자 이승철 씨. 백만 스물하나, 백만 스물둘! 운동으로 다져진 몸짱 아빠는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리틀 포레스트의 삶을 사는듯하지만, 곁에 평온함을 깨트리는 말썽꾸러기가 있다. 바로 둘째인 리트리버 파미. 아빠를 닮아 다부진 몸매에 순둥순둥한 얼굴, 천사 같은 얼굴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 바로 차를 타는 순간 야수로 돌변한다는 것! 특히 보호자가 없으면 첫째 봄이와 셋째 락키에게 남다른 집착까지 보인다는데... 불과 2년 전만 해도 행복했던 자은도 가족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섬마을 막내의 나이는 예순여섯! 이 남자가 운동에 진심인 이유는?

삼총사의 아빠, 철인 이승철 씨의 일과 중 운동과 단백질 섭취는 중요한 일이다. 집 입구부터 직접 개조한 운동 기구가 늘어서 있고, 심지어 안방은 헬스장으로 둔갑한 상태! 하루도 빠짐없이 루틴을 지키며 운동을 하는 이유는 바로 아이들 때문이란다. 승철 씨의 인생에서 개들은 늘 중요한 존재였다. 자은도에 이사 오게 된 것도 개들과 사는 도시에서의 삶이 불편했기 때문. 대형견을 데리고 산책을 나가면 따가운 시선과 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어서 눈치 보는 삶을 살았었다. 그래서 평소 좋아했던 바닷가에서 인적이 드문 곳, 개들과 산책하기 좋은 조건이 딱 맞았던 자은도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타지 사람이지만, 섬의 막내로서 어려운 일을 도우며 귀여움(?)받고 있다는 승철 씨. 삼총사 봄이, 파미, 락키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섬 생활이 펼쳐질 줄 알았는데... 2년 전부터 평온했던 일상이 산산조각 났다.

리트리버 파미의 위험한 일탈(?)

둘째 리트리버 파미는 미운 네 살일까? 두 살일 때만 해도 첫째 봄이 형한테 의지하며, 우애 좋은 형제였다고 회상하는 승철 씨. 하지만 셋째 락키가 오면서부터 확 달라졌다고 한다. 봄이에게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통제까지 한다는데... 특히 보호자가 없을 땐 봄이가 마루에서 내려오지 못하게 계속 감시한다. 당연히 실외 배변하는 봄이는 보호자가 올 때까지 배변을 참을 수밖에 없는 노릇. 노견인 봄이의 몸에 이상이 생길까 걱정이 된다. 하지만 가장 심각한 문제는 차 안에서다. 몸짱 아빠의 자식들답게 매일 해변에서 두 시간씩 산책을 즐기는 아이들. 해변으로 이동하려면 꼭 차를 타야 하는데, 보호자가 잠시라도 떨어지면 트렁크에 탄 파미가 봄이를 향해 이빨을 드러낸다. 파미의 흥분으로 엉망이 된 차 안! 뒷좌석에 있는 봄이는 눈치를 보고, 파미의 옆에 있는 락키는 봉변을 당한다. 이성을 잃고 락키를 무지막지하게 물어뜯는 파미 때문에 보호자는 잠시도 차에서 떨어질 수 없다. 그뿐만 아니라 락키를 애인으로 생각하는지 파미의 마운팅 행동도 심각하다! 파미는 대체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걸까?

세나개 최초 솔루션 실패? 과연 평화는 다시 찾아올까?

삼총사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설쌤이 떴다! 호시탐탐 설쌤의 발을 노리는 락키와 관심 받고 싶은 파미의 컬래버로 정신없는 환영 인사를 받은 설쌤. 이어서 설쌤이 보는 자은도 삼총사의 서열 1위와 아빠의 서열 1위가 다르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하는데... 이는 파미의 문제 행동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 그뿐만 아니라 파미의 흥분도는 락키로부터 시작된다는 진단까지 내린다?! 가장 큰 문제였던 파미의 흥분도를 가라앉히기 위한 솔루션을 차에서 진행해 보는데...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지만, 도저히 바뀔 생각이 없는 아이들에게 최후의 방법을 쓰기로 한 설쌤! 과연 자은도 가족에게 평화가 찾아올 수 있을까? 천진난만 자은도 삼총사와 철인 아빠의 이야기 <몸짱 아빠와 자은도 삼총사> 편은 2025년 11월 22일 (토) 밤 9시 55분 EBS1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