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나개로 제보 영상이 도착했다. 영상 속 반려견은 길거리에서 악을 쓰며 이성을 잃은 모습(?)의 강아지! 도대체 무엇을 보고, 왜 이렇게까지 이성을 잃은 것일까?? 궁금증을 안고 집으로 찾아간 제작진을 맞이한 것은 보호자 말을 잘 따르는 애교 쟁이 반려견, 9살 쪼쪼! 하지만 평화도 잠시. 가장 좋아하는 산책을 위해 집 밖에 나가자, 제보 영상 속 쪼쪼의 문제행동이 시작된다. 눈앞에 나타난 다른 강아지에게 공격성을 드러내는 것! 덩치와 견종을 가리지 않고 아무리 먼 거리에 있어도 강아지가 보이기만 하면 미칠 듯이 튀어 나가려고 하는 쪼쪼! 심지어 말리는 보호자를 물기까지?!! 집에선 천사! 밖에선 보호자도 두렵다는 공포 견으로 변하는 쪼쪼! 도대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아빠’ 바라기? 사춘기와 갱년기 극복을 도운 닥터 독?
산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아빠가 잠시 자리를 비우자, 바닥에 딱 붙어 움직이지 않는 쪼쪼. 아빠가 사라진 방향만 바라보며 움직이지 않아 엄마를 당황하게 만든다. 심지어 밤에 잘 때도 개집 대신, 아빠 옆에 붙어서 잘 정도인 ‘아빠’바라기! 아빠 역시 칼퇴근을 할 정도로 쪼쪼의 매력에 빠져있다. 9살인 쪼쪼를 3년 전에 입양한 이유는 작은딸 때문이었다. 할머니 집에서 지내는 쪼쪼를 본 작은딸이 안쓰러운 마음에 집으로 데려오자고 애원했던 것. 당시 ‘중2병’이었던 작은딸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쪼쪼를 데려온 이후 많은 것이 달라졌다. 까칠했던 작은딸이 순~해졌고, 갱년기에 접어든 엄마와 아빠도 쪼쪼의 애교에 활력을 되찾은 것. 가족들 사이에선 완벽한 반려견인데, 왜 산책만 나가면 공포견(?)으로 변하는 걸까? 가족들은 쪼쪼의 속마음이 궁금하다.
도심 vs 시골! 180도 달라지는 두 얼굴의 쪼쪼
밖에만 나가면 다른 강아지가 보이는 순간, 미친 듯(?)이 달려들고 짖는 쪼쪼. 그런 쪼쪼가 3년 전에 살던 시골집만 가면 순한 양이 된다? 할머니가 계신 시골집엔 쪼쪼의 엄마 쪼꼬와 대형견 쪼돌이가 산다. 쪼쪼가 엄마 쪼꼬와 함께 산 기간은 2년 정도. 그 뒤로 계속 떨어져 살았는데도 쪼꼬에겐 단 한 번도 짖은 적이 없다는 것! 게다가 쪼쪼가 입양 간 후, 할머니 집에 입양 온 대형견, 쪼돌이에게는 짖지 않는 것은 물론, 꼬리를 내리고 앞으로 다가가지도 못한다는데! 도심에서는 덩치가 크던 작던, 자주 만나든 안 만나든 타견을 보면 무조건 달려들고 짖는 쪼쪼가 시골집 쪼꼬와 쪼돌이에겐 순한 양처럼 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쪼쪼의 이런 모습에 쪼쪼의 타견에 대한 짖음 훈련에 도움이 될까 싶어 시골집에 자주 데려오게 된다는데. 시골과 도시에서 타견에 대한 반응이 표정부터 행동까지 180도 달라지는 쪼쪼! 그 이유는 무엇일까?
설쌤이 꼽은 가장 어려운 문제행동! 다른 개를 보고 짖는 이유는?
흥분하면 보호자를 물기도 하는 쪼쪼의 모습에 문제행동 교정이 어렵다고 선언하는 설쌤! 그 이유는 원인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원인은 바로 산책 줄?! 그리고 예민한 성격과 사회화 부족까지 더해지면서 문제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쪼쪼는 산책 줄 없이 다른 강아지와 만나고, 산책 줄로 보호자와 소통하는 경험이 없었기에, 부족했던 경험을 채워주는 솔루션이 시행됐다. 실내 훈련장에서 헬퍼독과 마주 보기, 마주 본 채로 걷기까지 시도하는 설쌤! 과연 다른 강아지가 눈앞에서 여러 번을 왔다 갔다 하는 극한(?)의 환경에서 쪼쪼가 이성을 찾을 수 있을까? 집안 vs 집 밖, 도심 vs 시골에서 180도 달라지는 반려견! 쪼쪼의 이야기를 담은 <길 위의 공포 견(犬), 쪼쪼> 편은 2025년 10월 11일 (토) 밤 9시 55분 EBS1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