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집, 갇힌 생명들
생명을 구하기 위한 많은 사람들의 노력

대규모 재개발 지역에서 생존의 벼랑 끝에 몰린 길고양이들. 이곳은 한때 사람들이 살던 집이었지만, 이제는 무너지는 건물 사이에서 살아남으려는 작은 생명들의 전쟁터가 돼버렸다. 철거의 속도는 점점 빨라지지만 고양이들을 돌볼 구조 인력과 보호소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고양이들을 지키기 위해 지자체와 시공사, 주민,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모아보지만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하다.
철거가 한창 진행 중인 재개발 구역에서 삶의 터전을 잃고 방황하는 길고양이들의 이주를 돕기 위해 생태통로를 설치하고 여러 군데 임시 급식소를 만들어 배식을 하면서 고양이들의 이동을 돕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그 현장으로 나응식 선생님이 찾아가 보고 동물 보호 활동가 김유진 씨와 그 실태를 살펴본 후 유진 씨가 재개발 지역에서 구조한 겁 많은 마르의 문제행동에 대한 솔루션까지 진행해 본다.
위기에 놓인 길고양이들의 생생한 구조 현장부터 입양으로 이어지는 여정까지, 방송은 재개발이라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인간과 동물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 그 길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