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바의 수(Dunbar’s number)라는 말이 있다. 던바 교수는 아무리 발이 넓고 친화력이 뛰어난 사람이더라도 진정한 사회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최대 인원은 150명이고, 좋은 친구는 35명, 친한 친구는 15명, 절친한 친구는 5명이 최대라 말한다. 이 던바의 수가 브랜드와 소비자 관계에도 적용된다.
브랜드는 소비자와 절친한 친구가 되기 위해 최대한 많이, 자주 소비자들 앞에 나타나려 한다. 그렇게 수많은 TV, SNS 광고들을 쏟아낸다. 하지만 인간사에 강요한다고 잘되는 일은 별로 없다. 쏟아지는 광고에 지친 소비자의 마음은 일방적 강압이 아니라 다정한 제안에 허물어진다. 지금 브랜드에게 필요한 건 생산자의 강요(push)가 아니라 사람에 대한 이해와 배려(Pull)다. 생산자가 강요하지 않아도 소비자가 알아서 다가오는 공간은 어떤 모습일까? 공간에 Pull 마케팅을 적용하는 방법부터, 소비자와 다정한 관계를 맺는 공간의 본질이 무엇인지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