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 월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EBS의 글로벌 히스토리 휴먼 토크쇼 <아는 사람 모르는 이야기, 인물사담회>는 세계 역사의 흐름을 바꾼 한 인물의 안팎을 낱낱이 파헤친다. 호기심 가득한 배성재 아나운서와 감정이입의 끝을 보여주는 개그우먼 장도연, 그리고 세상에 대한 집요함으로 똘똘 뭉친 곽재식 교수와 함께 한 인물의 내면 깊숙한 곳까지 들여다본다.
10회에서 살펴볼 인물은 백의의 천사로 알려진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이다. 나이팅게일은 크림 전쟁이 발발했을 때 간호 원정대를 이끌고 야전병원으로 달려가 밤낮으로 병사들을 간호하며 영국군의 사망률을 크게 낮췄다. 하지만 나이팅게일이 전쟁터 병사들의 사망률을 낮출 수 있었던 이유는 따로 있었다.
이날 전문가로 나선 아주대학교 수학과 교수 박형주, 곽재식 교수는 간호는 기본이고 통계, 건축 설계, 의료법 개선, 공중 보건 위생 강조 등 다방면의 활동을 통해 근대 영국 사회를 개혁한 나이팅게일의 위대한 업적을 소개한다.
크림 전쟁 당시 나이팅게일은 보건 위생을 강조하고 열악한 병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보고서를 만들어 정부에 제출한다. 나이팅게일은 사망률과 사망 원인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 보고서 안에 장미 도표를 그려 사람들의 이해를 도왔는데, 이것은 현재 뉴스 등에서 자주 접하는 파이 차트의 원조이다. 이후 그간의 경험을 살려 환자를 치료하는 데 가장 적합한 병동까지 설계한다. 이를 ‘파빌리온식 병동 구조’라고 한다.
군 병원을 개혁하기 위해 정부에 끊임없이 편지를 보내며 고군분투하던 나이팅게일은 사실 영국에서 엄청난 재력을 가진 집안의 자제였는데, 당시 영국 상류층에서 유행하던 그랜드 투어에 대해 알아보고, 나이팅게일의 출생과 이름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아본다. 또한 어린 시절 우연히 보게 된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통해 간호사로서의 삶을 다짐하게 된 그녀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크림 전쟁 이후 극빈자로 살고 있는 참전 용사들을 돕기 위해 펼쳐진 대국민 모금 운동이 소개된다. 여기에 나이팅게일도 에디슨의 축음기를 이용해 목소리를 녹음하여 모금 운동을 도왔는데, 아직까지 남아있는 나이팅게일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한다.
그동안 간호사로만 알려졌던 ‘나이팅게일’에 대해 미처 알지 못했던 이야기는 6월 19일 월요일 밤 10시 50분 EBS 1TV <아는 사람 모르는 이야기, 인물사담회>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