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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리얼실험프로젝트X' 엄마는 휴가中  
작성일 2008-12-08 조회수 12853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엄마에게 주어진 3주간의 휴가


EBS ‘리얼실험프로젝트X’ 엄마는 휴가中


방송 : 12월 9일, 16일(화) 저녁 7시 50분 ~ 8시 40분


기획 : 편성기획팀 이창용 PD (526-2560)


가족 걱정에 한 시도 마음 편할 날 없이 자신의 인생을 바쳐온 어머니들. 우리 시대, 대다수의 어머니들은 이런 자신의 상황들을 답답해하면서도 마땅한 출구를 찾지 못한 채 가슴앓이만 해온 것이 현실이다. 어쩌면 우리가 너무 당연시하며 살아왔을지 모를 어머니들의 희생적인 모습. 하지만 그녀들도 아내와 엄마 이전에 분명한 한 개인이고 자아가 있다. 몇 달 전, 인기리에 종영됐던 한 드라마에서 ‘가족들에게 벗어나 잠시 쉬겠다’는 어머니의 모습은 일상에 지친 어머니들의 모습을 대변하기에 충분했는데...

EBS <리얼실험프로젝트X>에서는 어머니에게 3주간의 휴가를 제공하는 실험을 기획했다. 육아와 가사에서 벗어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재충전 할 수 있는 휴가. 과연 어머니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휴가를 어떻게 사용할까? 또 휴가로 인한 어머니의 부재에 남은 가족들은 어떻게 대처할까?


【1부 이야기】

▶ 네 남자를 건사하는 강순영씨... 그리고 수험생 엄마였던 이현희씨

  경기도 부천에 살고 있는 주부 강순영(46)씨. 그녀는 남편, 그리고 아들 셋과 함께 살고 있다. 집안의 여자는 오로지 그녀 하나다 보니 집안일은 모두 그녀 차지. 남편과 대학생인 아들 둘도 엄마의 노고엔 그다지 관심이 없는데다 여덟살짜리 말썽꾸러기 늦둥이 아들은 늘 골칫덩이다. 다섯 가족을 건사하느라 매일이 전쟁같은 그녀, 드디어 남편의 반대를 무릅쓰고 3주간의 휴가실험에 참여했다.

  서울시 영등포에 살고 있는 주부 이현희(46)씨. 올 해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 딸을 뒷바라지했던 지난 3년은 그녀 역시도 수험생과 다름없는 생활의 연속이었다. 얼마전 딸이 수능시험을 끝내자 겨우 한숨을 돌린 이현희씨는 강순영씨와 다르게 가족들의 지지속에 3주간의 휴가를 시작하는데....

  

▶ 각기 다른 휴가의 모습들.... 무작정 쉬기 VS 자기계발 하기

  휴가를 시작한 첫날부터 긴 휴식에 들어간 강순영씨. 가사와 육아에서 놓여났다는 해방감  때문일까... 긴장이 풀린 탓인지 그녀의 휴가는 자고 쉬는 일들의 연속이다. 친정 동생들을 숙소로 불러들이지만 반가운 것도 그 때 뿐, 혼자 있는 게 오히려 속편한 마음이 드는 순영씨. 하지만 그것도 잠시, 늘 북적대며 살았던 순영씨는 외롭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반면, 수험생 딸 때문에 하고 싶었던 것들을 미뤄뒀던 이현희씨는 몇 가지 휴가계획을  세우고 다이어트와 플라멩코 배우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자기계발에 열심이다. 그런데 어느날, 밤늦도록 귀가하지 않는 딸의 소식을 접하고 부랴부랴 집으로 향하는 그녀.

  과연 어머니들에게 휴가란 사치인 것일까?


▶ 영원한 안식처, 친정을 찾은 어머니들

  외로움을 견디다 못해 숙소를 친정집으로 옮긴 강순영씨. 홀로 계신 친정어머니에게 응석도 부리고 맛있는 것도 해달라며 어린 딸의 모습으로 돌아간 순영씨는 그제서야 편안함을 느낀다.

  한 편, 수험생 딸 뒷바라지 하느라 몇 년 동안 한 번도 찾아뵙지 못했던 친정집을 방문하기로 한 이현희씨. 시집간 이후 처음으로 남편과 아이들 없이 오붓하게 모인 친정식구들 속에서 그녀는 그동안 자신이 친정부모님께 너무 소홀했음을 반성하게 된다.



【2부 이야기】

▶ 휴가를 방해하는 여러 가지 사건들... 진정한 휴가는 요원한 것일까?

  갑작스런 시댁의 호출을 받고 당황한 순영씨. 시댁에서 매년 같이 해오던 김장이 하필이면 휴가기간과 겹쳐버렸다. 할 수 없이 남편과 동행해 시댁으로 향한 그녀, 하지만 휴가 중인데도 시댁 일을 해야 한다는 불만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플라멩코에 이어 판소리 배우기까지 나선 이현희씨. 휴가기간을 알차게 쓰겠다는 욕심이 과했던 것일까. 헬스클럽에서 작은 부상을 입고 병원신세를 지게 된다.

  친정에 어린 아이들을 맡기러 온 여동생 때문에 쉬지도 못하게 된 순영씨는 결국 친정에서 짐을 싸들고 나와 다시 숙소로 발걸음을 돌린다. 그러던 중, 갑작스런 남편의 방문. 가사일에 지친 남편은 오히려 자신이 휴가를 가겠다며 투정을 부리고 급기야 두 사람은 부부싸움까지 벌이고야 만다.

  한편 현희씨. 딸에게 믿고 맡겼던 살림은 가보니 완전히 엉망이었고, 심지어 딸은 엄마가 없는 틈을 타 염색까지 해버린 상태. 엄마의 휴가를 배려해주지 못하는 자식이 서운하기만 한데....


▶ 그들이 휴가에서 얻은 것은 무엇?

  남편과의 갈등 때문에 친정식구들과 떠난 여행에서도 불편한 마음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순영씨. 이렇게 시간을 보내선 안 되겠다는 생각에 그동안 배우고 싶었던 메이크업 배우기에 뒤늦게 도전한다.

 딸에 대한 서운함을 잊기 위해 다이어트와 플라멩코 배우기에 더욱 매진하는 현희씨는 자신을 잊고 살았던 지난 세월들이 후회스럽기만 한데... 과연 그들은 남은 휴가기간을 알차게, 원하는 대로 보낼 수 있을까?


  가족들의 승낙을 어렵게 받아내 휴가를 시작하는 모습부터, 각기 다른 모습으로 휴가를  지내며 자신과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찾아가는 어머니들. 그들이 만들어내는 3주간의 생생한 휴가 이야기가 12월 9일과 16일 화요일 저녁 7시50분, EBS 리얼실험 프로젝트X ‘엄마는 휴가中’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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