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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국고예치금 100만 마르크’의 비밀

EBS <다큐프라임>

한일강제병합 100년 특별기획 - 잊혀진 나라 13년

1부 제국의 꿈

2부 제국의 전쟁

방송 : 8월 16일(월), 17일(화) 밤 9시 50분 ~ 10시 40분

기획 : 김  민 PD(526-2994)

연출 : 문성희 PD (인디유니온, 010-4534-6138)

  ‘한일병합 무효 입증’ 日측 조서 원본 사진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EBS는 고종이 조선의근대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방송한다.

  1910년 8월 29일 한일병합이 공포(公布)되고, 근대적 자주독립국가를 꿈꾸며 고군분투하던 대한제국은 무너져 내린다. 당시 고종은 세계의 열강들 틈에서, 친일파들의 예리한 감시 속에서 나라를 지켜내고자 했다. 16일, 17일 이틀간 방송되는 <다큐프라임> ‘한일강제병합 100년 특별기획 - 잊혀진 나라 13년’은 우유부단하고 무능력하다고만 알고 있던 고종이 조선을 근대국가로 도약시키기 위해 어떠한 노력과 좌절을 했으며 얼마만큼의 성과를 일궈냈는지 알아본다.

1부 - 제국의 꿈

  1903년에서 1906년 사이 여러 차례에 걸쳐 독일 은행에 입금되었던 ‘대한제국 국고예치금 100만 마르크’... 고종이 먼 외국은행에 그 많은 돈을 예금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1899년, 초가지붕 사이로 전차가 다니기 시작하고 호기심 많은 시민들이 전차 주위로 모여든다. 당시 종로를 달리던 전차는 도쿄보다 3년이나 빠른 동양에서 두 번째로 부설된 승객용 전차였다.

  고종은 근대적 국가로 가는 길에 방해가 되었던 신분제도와 보수파의 사상을 타파하고자 의제개혁과 관립학교를 설립 하는 등 백성들의 의식계몽에도 힘을 쏟는다. 정동에는 각국의 공사관들이 들어서기 시작하고, 파란 눈의 선교사들의 신식교육도 적극 허가한다. 고종의 자비로 만든 독립신문은 국민들의 자주정신을 일깨우게 되고... 스스로 모여 만민공동회를 열고 토론하며 사회문제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 국민들...

  서구식 제복과 총으로 무장한 근대식 군대를 양성하고, 전신선과 전기를 가설하고, 철도를 부설하며 도시개조 사업을 전개하는 등 고종의 조선 근대화시키기 계획은 점점 무르익어 가는데... 아관파천 후, 1897년 경운궁으로 환궁한 고종은 ‘대한제국’이라는 국호를 내세우고 ‘광무황제’로 즉위한다. 1900년 파리만국박람회에 대한제국 유물을 출품해 세계 여러 나라들에게 대한제국 알리기에도 적극 참여하는데...

2부 - 제국의 전쟁

  세계열강들 속에서 하나의 국가로 인정받고, 일본에게 국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외교활동과 자주독립국가 국민의식이 중요했다. 고종은 관립외국어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인재들을 근황세력으로 끌어들여 각국에 파견한다. 고종의 기밀문서를 가지고 비밀스럽게 움직이던 근황세력들과 그 뒤를 쫓던 일본 스파이들...

  고종의 강제 폐위 후, 근왕세력들은 해외 독립운동에 나서는데... 스티븐슨사건, 안중근의 하얼빈 의거까지 모두 배후에 고종이 있다는 근거 자료들이 속속 드러나기 시작한다. 해외 의병활동에 군자금을 보태고, 끊임없이 세계 열강에 밀사를 보내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알리는 고종. 일제와 대한제국의 전쟁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