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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테마기행' 남아시아의 등불, 방글라데시  
작성일 2011-01-07 조회수 83553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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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에서 만난 백만불짜리 미소


EBS <세계 테마 기행>

남아시아의 등불, 방글라데시


방송 : 1월 10일(월) ~ 1월 14일(금) 저녁 8시 50분 ~ 9시 30분


기획 : 외주제작부 류재호 PD (526-2285)

연출 : 윤재완 PD (김진혁 공작소)



세계 최고의 인구밀도로 유명한 나라, 방글라데시. 지금 이 순간에도 수도 다카의 인구는, 하루 2천명 꼴로 늘어나고 있다. 교육의 기회조차 보장되지 않은 풍족하지 않은 사정이지만, 하루에 스치는 수천명의 사람들 얼굴엔 늘 순박한 웃음과 낯선 이방인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하다.


EBS <세계테마기행>은 백만불짜리 미소의 아이들이 여행객을 반기는 방글라데시로 시청자를 안내한다.



1부 천상의 아이들

방글라데시 어디에서든 여행객들의 마음을 가장 사로잡는 것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연신 방글거리는, 백만불짜리 미소의 아이들일 것이다. 전국민의 90%가 무슬림인 이 나라에서 아이들도 예외는 아니다. 천상의 섬이라 불리는 방글라데시 유일의 산호초 섬, 세인트 마틴은 아름다운 풍광뿐 아니라 이슬람 교육의 메카로도 유명한데. 이슬람 종교학교, <마드라샤>에서 일곱 살 때부터 히잡과 두삐를 쓰고 등하교를 하고, 코란을 암송하는 방글라데시 아이들을 만나보자.

사실 방글라데시는, 아직까지 교육의 기회조차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은 나라기도 하다. 수도 다카 인근의 아슐리아 강. 수백개의 벽돌공장 굴뚝이 쉼없이 연기를 내뿜는 이곳에선, 아직 학령기에 있는 아이들이 학교가 아닌 공장에서 먹고 자며 출퇴근을 하는데. 열네살 샤잉은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벽돌을 빚어내는 보조공이다. 힘들고 고된 일이지만, 가족들에게 보내줄 돈을 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는 샤잉의 하루를 함께 해본다.


2부 아홉 살 루마의 서커스 인생

세계에서 가장 긴 해변, 콕스바자르는 방글라데시의 대표적 휴양지다. 비치파라솔이 끝도 없이 이어진 이 해변에서 가장 찾아보기 힘든 것은, 다름 아닌 수영복. 전통의상을 입은 여성들이 옷차림 그대로 파도를 즐기고 소와 말이 일광욕을 즐기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콕스바자르에서 150 km 떨어진, 방글라데시 제2의 도시이자 가장 큰 항구도시 치타공. 대로변에서 목욕중인 코끼리가 눈길을 끄는데... 알고보니 녀석의 정체는, 서커스의 얼굴마담. 불 돌리는 난쟁이의 재주에서 통 굴리는 염소, 땅과 평행으로 도는 오토바이까지, 방글라데시에서 <서커스>는 수십년전 우리나라에서 그랬듯, 인기만점의 공연 문화다.

30년 경력의 전문 서커스단원인 부모와 함께, 방글라데시 방방곡곡을 다니며 서커스를 하는 아홉 살 소녀, 루마. 하루 세 번, 아슬아슬한 공중곡예를 펼치는 것이 일상생활인 루마에게, 학교나 교육은 멀고 먼 꿈나라 속 일일 뿐이다. 하지만 루마에겐 막내동생이 자기만큼 크는 대로 이루고픈 소망이 하나 있다는데... 루마의 꿈은 과연 무엇일까.


3부 캅타이 호수의 보물

방글라데시에서 가장 큰, 인공 담수 댐인 캅타이 호수. 50년전 수력발전을 위해 지어진 이 커다란 댐은, 식수와 요리, 빨래 등 지역민들의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수자원인 동시에 수십종에 달하는 물고기들의 터전이기도 하다. 이 지역에 주로 거주하는 십여개의 소수부족 중에서도 가장 큰 짜그마족은, 댐이 만들어지면서 수몰된 지역에 살던 선주민이다. 90퍼센트가 무슬림인 방글라데시 속, 자유연애를 즐기되 부족 내에서 혼인을 하고, 여성의 경우 낯선 제작진 앞에서도 거침없이 얼굴을 드러내는 등 짜그마족의 문화는 분명 방글라데시의 그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인데. 전통놀이나 얼굴의 생김새 등 한국인과 여러 가지 면에서 닮은, 짜그마족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본다.


4부 황금빛 유산, 라지샤히

‘황금의 도시’라는 뜻의 소나르가온은, 17세기 무굴제국이 다카로 수도를 옮기기 전까지, 벵골 지방의 수도였다. 한때 왕이 거주했던 유적지는 박물관이 되고, 옷감상인들이 거주하던 마을은 빈 건물들만이 남아 과거의 화려했던 시절을 짐작케하는 곳. 한편 무굴제국의 강력한 통치 속 화려한 문명을 꽃피웠던 다카는, 18세기, 동인도 회사를 앞세운 영국이 상관을 설립하면서 견직물의 중심지로 거듭난다. 그리고 이제는 일명 비단의 도시라 불리는, <라지샤히> 지역에서 그 황금빛 유산을 만날 수 있다. 무띠라 불리는 작은 누에고치가 명품 실크 사리로 변신하기까지, 대부분의 작업에서 아직까지 전통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사람들의 땀과 정성을 만나본다.


5부 세계 테마기행 +  방글라데시

(자연)

브라질과 콩고 다음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물이 많은 나라, 방글라데시. 풍부한 수산자원 덕분에 수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많은 한편, 최근에는 이상 기후로 인한 홍수가 잦아, 해마다 큰 피해를 입기도 한다.

<봉고본두> 동물원은, 파키스탄으로부터 방글라데시 독립시킨 초대 대통령 ‘세이크 모지불 라만’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그 이름부터가 그의 별명인 <봉고본두(벵골의 친구)>인데. 이 초대형 동물원에선, 방글라데시의 대표동물, 벵갈호랑이부터 가얄이나 삼바디오 등, 밀림 속에서나 만날 수 있는 귀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비교적 위험하지 않은 동물들은 울타리 없이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 동물들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은 물론, ‘자연친화적 동물원’이라는 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까지,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이용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봉고본두 동물원을 찾아가본다.


(산업)

소를 신성하게 여기는 힌두교 신자가 다수인 인도와 달리, 방글라데시에서 소는, 우유와 고기를 제공하는 귀중한 존재다. 하지만 방글라데시 고유 소의 경우 종자가 워낙 작아, 소의 몸집을 키우는 쪽으로 품종 개량을 하고 있다는데. 이를 담당하는 사바르 국립종축원의 경우, 특히 출연자 김영준 수의사와도 깊은 인연이 있는 곳이다. 13년전, 김영준 수의사가 2년간에 걸쳐 자원봉사를 했던 곳이기 때문. 당시 현지인들과의 동고동락은, 그의 인생 진로를 바꿀 만큼 큰 영향을 줬다는데. 11년만에 만난 동료들과 깊은 우정을 확인한 김영준, 이제는 그의 뒤를 이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종축원 수의사들과 함께 방글라데시 축산업의 내일을 바라본다.


(음식) 

방글라데시 인들이 물대신 하루 수차례씩 마시는, 가장 사랑받는 음료 ‘짜,’ 담배와 같은 기호식품 ‘빤,’ 등 이들이 즐기는 음식에서 열대 기후 속 일상의 여유를 다함께 즐기는 방글라데시의 문화를 엿본다.


(교육)

방글라데시의 교육제도는,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일반 학교와 이슬람 종교 학교 마드라샤가 그것. 재정의 대부분을 대중의 자선과 기부에 의존하는, 이슬람 종교 학교 마드라샤에서는, 벵골어는 물론, 코란을 쓰는 문자 <우르두어>와 영어도 함께 교육하고 있다. 책걸상조차 없이, 바닥에 교재를 놓고 몸을 흔들어가며 코란을 암송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먼 옛날 우리나라의 서당을 연상케하는데... 열악한 시설과 교육 환경 속에서도,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눈을 반짝이는, 방글라데시의 아이들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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