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전문기자 유지상이 만난 맛의 대륙, 중국 EBS『세계테마기행』
음식을 통해 알아보는 중국의 역사와 문화
방송 : 3월 24일(월) - 3월 27일(목) 밤 8시 50분 ~ 9시 40분
제작 : 채널전략팀 이민수 PD(526-7427)
인류의 위대한 창조품 중 하나인 음식. 음식은 단순히 먹을거리만이 아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만두 한 점에도 삼국시대 제갈공명이 돼지고기에 밀가루를 싸서 사람의 머리로 위장해 신에게 제사를 지냈다는 유래가 있듯이, 모든 음식에는 한 사회의 역사와 문화가 담겨져 있다. 전 세계 수많은 나라 중 음식 전문 기자가 선택한 미식 왕국, 중국. 왜 중국은 유독 음식 문화가 발달했을까? 그리고 상상을 초월하는 수많은 중국 요리 중, 중국인들을 사로잡은 음식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EBS '세계테마기행‘은 올림픽을 앞두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북경의 대표 음식과 중국 4대 요리의 지존인 광둥요리를 음식전문기자가 직접 보고 체험하는 미식기행을 시청자에게 전한다. 을 통해 또 다른 모습의 중국을 만나본다. 3월 24일 (월) : 음식전문기자 유지상이 만난 맛의 대륙, 중국 - 1부 광둥의 보석, 딤섬 세계인이 즐겨 먹는 중국 요리 중 으뜸인 딤섬! 딤섬의 요람인 광둥에서는 길을 걷다가 또는 아침운동을 하다가도 어디서나 값싸고 푸짐한 딤섬을 만날 수 있다. 중국에서 딤섬은 간단한 먹을거리를 의미하는데, 그 첫 시작은 차와 함께 먹는 얌차에서 유래됐다. 하지만 지금은 모양, 재료, 크기 다양한 딤섬 종류만 해도 수천가지! 또 지역에 따라 시대에 따라 딤섬은 여전히 변화하고 있다. 그런데 왜, 특히 광둥에서 딤섬이 발달하게 된 걸까? 그리고 딤섬은 만두 종류만 있을까? 종류만 해도 200가지나 되는 광둥 최고의 딤섬 전문점에서 딤섬 만들기에 도전해본다. 녹차, 보이차, 보리차 등의 차로 만든 딤섬부터 연회 요리에 등장하는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예술 딤섬 까지! 광둥인들에게 일상 그 자체이면서 동시에 특별한 의미인 딤섬의 문화를 만나보자. 3월 25일 (화) : 음식전문기자 유지상이 만난 맛의 대륙, 중국 - 2부 광둥 요리의 지존, 해선 흔히 광둥사람들은 네 다리 달린 것 중에서는 책상, 하늘을 나는 것 중에서는 비행기를 빼고는 무엇이든 다 먹는다고 한다. 하지만 그 무궁무진한 요리재료 중에서도 중국인들이 천하제일로 꼽는 것은 바로 물고기! 생선을 뜻하는 어(魚)와 풍요로움을 의미하는 여(餘)의 중국어 발음이 같이 때문에 전통적으로 생선은 부와 장수를 상징하기 때문이라는데～ 광저우에서 한 시간 반 거리인 황비홍의 고향 불산에서 황비홍의 후예들이 펼치는 화려한 사자춤을 감상하고, 다양한 조리방법으로 갖가지 요리로 변신한 물고기 정식을 만나본다. 또한 광둥식 생선회는 물론, 바다 가재, 악어, 물방개, 바다벌레까지 물에서 나는 모든 것을 눈앞에서 직접 골라 먹는 해선요리를 통해 광둥인들의 음식에 대한 열정을 느껴본다. 3월 26일 (수) : 음식전문기자 유지상이 만난 맛의 대륙, 중국 - 3부 황제의 요리, 베이징카오야 이걸 먹지 않고서는 북경에 왔다고 할 수 없다!? 독특한 비법으로 화덕에서 구워내 윤기 자르르한 껍질을 최고로 치는 베이징 카오야. 건륭제 서태후 등 황제들이 즐겨 먹었던 음식은 물론, 닉슨, 부시등 중국을 방문하는 세계의 유명 인사들에게 대접하는 고급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중국의 변화와 함께 고급 요리인 카오야도 함께 발전해왔는데～ 중국 최초의 카오야 전문점 전취덕을 통해 본 카오야의 유래와 역사, 그리고 그 옛날 황제를 감동시킨 베이징 카오야의 맛의 비법은 무엇일까? 또 58위안짜리 서민 카오야 에서 500위안짜리 최고급 카오야를 통해 본 또 다른 중국의 모습을 만나본다. 3월 27일 (목) : 음식전문기자 유지상이 만난 맛의 대륙, 중국 - 4부 대륙의 건강식, 훠궈 중국인들의 불로장수사상과 관련되어 오랜 기간 동안 걸쳐 발달하여온 것도 바로 요리문화! 특히 경제 성장과 함께 먹고 사는 걱정이 없어지면서 중국인들이 주된 관심사는 건강이다. 웰빙 바람과 함께 떠오른 대중요리! 한약 재료로 팔팔 끓인 육수에 얇게 썬 고기와 야채를 살짝 데쳐 먹는 중국식 샤브샤브, 훠궈이다. 아주 오래전 몽골과 신장 등 유목민족들이 양고기를 탕에 익혀먹었던 것이 남쪽으로 내려와 훠궈가 되었다고 하는데～ 각 지역마다 즐겨 먹는 재료는 물론 먹는 방법 또한 조금씩 다르다. 청동으로 만든 신선로에 숯을 넣고 양고기를 데쳐 먹는 몽골식 훠궈. 향신료 맛을 낸 매운 육수에 데쳐 먹는 입이 얼얼한 사천식 훠궈. 또, 최근에는 고기보다 수십 가지의 버섯을 데쳐 먹는 건강 버섯 훠궈가 인기를 끌고 있다. 훠궈의 어떤 맛이 13억 중국인들을 매료시켰는지, 몸이 건강해지는 훠궈 기행을 떠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