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와 티베트의 미래 EBS『다큐10』달라이 라마와 티베트의 미래 (원제 : Dalai Lama-Behind the Smile) 캐나다 ZONE3 제작, 2004년)
티베트의 ‘정신적 지주’이자 티베트 ‘독립운동의 핵’인 달라이 라마 인터뷰한 다큐멘터리
방송 : 3월 31일(월) 밤 9시 50분 ~ 10시 40분
담 당 : 글로벌팀 이유자 PD (526-2568) 녹음연출 : 글로벌팀 조성희 PD (526-2572)
티베트 시위대에 대한 중국의 과잉 무력 진압으로 유혈 사태가 빚어진 데 대해 세계 각국의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EBS '다큐 10'에서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주이자 티베트 독립 운동의 핵 달라이 라마를 인터뷰한 다큐멘터리 ‘Dalai Lama - Behind the Smile’을 오는 3월 31일 월요일에 방송한다. 중국과 인도 사이에 자리잡은 티베트는 현재 시짱 자치구로 중국에 속해있다. 1950년대 티베트를 무력으로 점령한 중국은 자치국가 인정을 약속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달라이 라마는 인도로 망명해 다람살라에 망명정부를 세웠다. 티베트를 점령한 중국은 종교활동을 금지했고, 백만 이상을 티베트인을 학살했으며, 사원과 수도원을 조직적으로 파괴했다. 티베트 망명정부는 47년 이상 비폭력 투쟁을 계속해오고 있으며, 1989년 스웨덴 한림원은 달라이 라마에게 노벨 평화상을 수여했다. 2004년 무렵부터 달라이 라마는 독립요구를 철회하고, 대신 티베트 자치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생전에 문제를 풀어야한다는 생각과 무리한 독립요구는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더 늦출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방향전환이었다. 하지만 일부 티베트인들은 이 중도안에 반대하며 여전히 완전한 분리 독립을 원하고 있다. 달라이 라마는 제정일치의 전통을 깨고, 정치적 권한을 투표로 뽑힌 대표자들에게 이양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변화를 수용하고, 미래를 바라보겠다는 달라이 라마의 시도가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중국 정부의 성실한 자세가 필수적이다.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 상황에 변화의 계기가 곧 나타날 것이라고 말하지만, 소수민족의 분리 독립 움직임을 가장 두려워하는 중국 지도부를 협상 테이블에 끌어내는 일은 아직도 요원해 보이기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