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변화를 선도하는 EBS
프로그램의 최신소식에서 교육 채널 소식까지 EBS의 보도자료를 한자리에서 만나보세요.
게시판 보기 페이지입니다.
제목    '명사의 스승' 아름다운 시인, 신달자  
작성일 2008-03-28 조회수 15601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나를 살린 시, 나를 살린 스승”


EBS ‘명사의 스승’
<아름다운 詩人 신달자>



시인 신달자를 만든 스승 박목월과 김남조 조명


방송 : 3월 31일(월) 저녁 7시 55분 ~ 8시 45분


담 당 : 기획다큐팀 권오승 제작위원 (011-899-9463)
신건목 PD (016-430-1547)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아름다워지는 시인 신달자, 그리고 갈수록 원숙미를 더한다는 문학계의 평을 받고 있는 신달자의 작품들. 훌륭한 시인을 키워낸 스승은 누구일까?
오는 3월 31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되는 EBS 휴먼다큐멘터리 <명사의 스승>에서는 시인 신달자의 시 같은 삶과, 그 속에 빛과 같은 존재로 오늘도 신달자를 밝히고 있는 두 스승, 김남조와 박목월을 만나본다.
단지 아름답기 위한 아름다움이 아닌 고통을 넘어선 진정한 아름다움을 가진 시인 신달자의 시 세계를 살펴보고, 시인 신달자를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한 스승 박목월과 스승 김남조 와의 에피소드를 드라마로 재구성해봄으로써 시청자들과 함께 이 시대가 요구하는 스승에 대한 의미를 되짚어본다.

“아름답다는 말의 어원은 앓은 다음 찾아오는 깨달음이다”
유복했던 어린 시절, 그러나 글을 읽지 못했던 착한 어머니와 많은 여자들로 어머니를 울렸던 아버지. 훗날 사랑을 쫓아 결혼했지만, 뇌졸중으로 쓰러져 20년 가까이 누워 지낸 남편과 그 옆에 나란히 누워 9년을 쓰러져 지낸 시어머니까지. 삶의 쓰디쓴 고통을 맛봐야했던 시인 신달자에게 ‘고통’은 앓고 넘기면 아름다워지는 ‘생의 근원’ 이었다.

“시인이 되고 싶었다, 꽃처럼 아름다웠던 스승 김남조처럼”
대학시절, 꽃보다 아름다운 김남조 선생님과의 황홀하기만 했던 수업시간. 신달자는 시에 대한 눈을 뜨기 시작한다. 한번에 10편이나 되는 시를 쓸 정도로 열정은 가득했지만 한 편의 시에 모든 것을 담길 원했던 스승 김남조. 신달자는 시를 보는 정교한 눈을 가지지 못했다며 스승 김남조에게 혼이 나기도 했었다.
그러나 스승 김남조는 1973년 첫 번째 시집 <봉헌문자>는 ‘평생 문자를 받들면서 살라’는 뜻으로 김남조 시인이 직접 제목을 지어줄 정도로 남다른 제자사랑을 보여주기도 했다. 여든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늘 철저한 자기관리를 놓지 않는 김남조와 지금도 때론 친구처럼 엄마처럼 애인처럼 지내는 시인 신달자. 애틋한 스승과 제자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내 시의 아버지이자 생의 아버지인 박목월 선생님”
지난 3월 24일은 박목월 선생님의 기일 30주년. 고인을 추모하는 많은 시인들 중 신달자의 표정은 남달랐다.
숙명여자대학교 문학의 밤에서 처음 만난 박목월 선생님. 졸업 후 결혼이라는 삶에 이끌려 신달자의 삶은 우울증이라는 어둠의 통로를 지나게 된다. 매일 밤 집안의 모든 서랍장을 열고 닫으며 찾아 헤맨 그 무엇. 하지만 우연이라고 하기엔 운명 같았던 박목월 선생님과의 재회로 그토록 찾아 헤맨 그 무엇이 바로 글을 쓰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 인연으로 박목월 선생님에게 일요일마다 시 수업을 받게 되고, 스승의 따뜻한 격려와 진심어린 질책을 통해 시인 신달자는 다시 펜을 잡게 된다.
이전글
'극한직업' 거가대교 건설현장
다음글
'다큐10' 달라이라마와 티베트의 미래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