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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큐 10' 영혼의 땅, 티베트  
작성일 2008-04-11 조회수 12472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티베트인들의 정신과 육체, 삶과 영혼 EBS‘다큐10’영혼의 땅, 티베트 (5부작)
평범한 티베트인들의 삶을 1년간 밀착 취재한 다큐멘터리
방송 : 4월 14일(월) ~ 18일(금) 밤 9시 50분 ~ 10시 40분
기 획 : 글로벌팀 이유자 PD (526-2568) 녹음연출 : 글로벌팀 이용준 PD (526-2573)
구름과 바람과 설산의 나라, 평화와 은둔의 땅 티베트가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독립 요구 시위와 중국의 무력 탄압으로 또다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얼마 전, 부시 대통령은 달라이라마의 메달 수여식에 참여, 필요할 경우 소수민족의 독립을 지원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하며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티베트 문제는 이제 소수민족과 한족간의 단순한 갈등이 아니라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을 위한 전쟁터가 될지도 모른다. EBS '다큐10‘이 14일부터 5일 연속 방송 예정인 ’영혼의 땅, 티베트‘는 2008년 BBC에서 방송한 작품으로 승려와 농부, 무당, 호텔주인, 임산부 등 티베트에 사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일 년간 촬영한 다큐멘터리다. 티베트인들의 삶의 철학을 통해 그들의 진면모를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4. 14 (월) 영혼의 땅, 티베트 - 판첸라마의 방문 원제 : A Year In Tibet - The Visit (BBC 2008 방송)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에 위치한 티베트는 관세음보살의 화신인 달라이라마를 정신적 지도자로 섬기는 불교국가였지만 1951년에 중화인민공화국의 시짱 자치구로 편입된다. 현재 티베트를 이끌고 있는 정신적 지도자는 14대 달라이라마, 텐진 갸초다. 그는 1959년에 CIA의 도움으로 인도 다람살라로 망명해 티베트의 독립운동을 이끌고 있다. 한편 티베트에는 제 2의 정신적 지도자, 아미타불의 화신이라는 판첸라마가 티베트인들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그의 진위여부를 놓고 아직까지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판첸라마는 환생한 달라이라마를 찾고 성장할 동안 교육을 담당하며 실질적인 티베트의 지도자 역할을 하기에 중국정부는 달라이라마가 임명한 11대 판첸라마를 감옥에 가두고 그 대신 부모가 중국공산당원인 기알첸 노르부를 새로운 판첸라마로 옹립해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14대 달라이라마가 입적하면 기알첸 노르부가 15대 달라이라마의 환생을 찾고 그가 성장할 동안 실질적인 권한을 갖기 때문에 중국은 달라이라마를 수중에 넣어 티베트의 독립운동을 사실상 와해시킬 의도를 갖고 있다. 따라서 티베트에서는 11대 판첸라마의 진위를 놓고 분란이 끊이지 않으며 대부분의 티베트인들은 아직도 달라이라마를 유일한 정신적 지도자로 여기고 있다. 제 1부 <판첸라마의 방문>에서는 중국이 옹립한 새로운 판첸라마, 기알첸 노르부의 갼체 사원 방문을 둘러싼 이야기이다. 갼체 사원의 부주지 ‘츌트림’의 지휘 하에 분주하게 행사를 준비하는 승려들의 모습과 사원 안팎의 풍경, 오랜만에 관광특수를 맞은 젠짱 호텔 주인의 모습에서 중국공안당국과 티베트인들의 불편한 관계를 엿볼 수 있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교신자로서 새 판첸라마에게 예우를 갖추는 독실한 불교신자들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병원에 온 임산부 ‘데키’를 통해 중국의 산아제한정책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자식을 여러 명 낳는 티베트인들의 풍속과, 아프거나 병이 나면 대다수의 주민들이 병원보다 ‘체덴’ 같은 무당을 찾아가 치료를 받고 굿을 하며 집안 대소사를 의논하는 모습을 통해 티베트인들의 삶에는 여전히 불교와 융합된 무속신앙의 전통이 자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 15 (화) 영혼의 땅, 티베트 - 세 명의 남편 원제 : A Year In Tibet - 3 Husbands & A Wedding (BBC 2008 방송) 제 2부에서는 가을 보리수확을 앞둔 농촌지역의 이색적인 풍경이 소개된다. 티베트는 도시를 제외하고는 농업과 목축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전형적인 농경사회이고 불교와 샤머니즘은 아직도 일상생활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농사 중에서도 특히 보리농사를 많이 짓는 이들은 농번기가 되면 사원의 승려와 공사장의 인부들까지 추수를 하러 집에 가기 때문에 농번기에 일손을 구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와도 같다. 수확이 끝나면 결혼식이 거행되는데 티베트에서는 양가 부모가 자녀들의 혼사를 정하고 신부에게는 결혼식 당일까지 결혼한다는 사실을 비밀로 한다. 한 여자가 여러 형제를 남편으로 맞는 일처다부제도 티베트의 농경사회를 유지하는 기반이다. 남자 형제들은 농사를 짓거나 외지에 나가 돈을 벌어오거나 가축을 기르는 등의 역할을 분담하고 있으며 덕분에 경작지를 후손에게 대대로 물려줄 수 있다. 교육환경이 열악하고 학생들의 진학률도 낮은 티베트지만 자녀가 중국 본토의 대학에 합격이라도 하면 티베트 부모들도 한국 부모들처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자식 뒷바라지를 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런 티베트에도 우박을 막는 신기술과 중국본토를 잇는 철도노선이 들어서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덕분에 우박을 막는 일이 큰 수입원이었던 탕마이 마을의 무당, 체덴의 지위도 예전 같지 않다. 이제 그는 남녀의 궁합을 보거나 결혼식 날짜와 시간을 간택하는 등, 혼담과 관련한 일이나 병을 고쳐주는 일로 생계를 유지한다. 체덴 집안은 장남인 지그메가 중국 본토 대학에 합격하는 경사가 났지만 학자금대출이 거절당해 시름이 깊다. 그래도 장남을 비롯한 세 형제를 모두 교육시키겠다는 체덴과 돈단 형제의 열의는 한국의 부모들 못지않다. 4. 16 (수) 영혼의 땅, 티베트 - 새해맞이 원제 : A Year In Tibet - Faith, Hope & Charity (BBC 2008 방송) 제 3부에서는 한 해를 보내고 음력설인 로사를 맞이하는 티베트인들의 풍속이 소개된다. 티베트인들에게 불교는 종교가 아니라 생활 그 자체다. 오체투지를 하며 부처에게 모든 것을 의탁하는 불심은 그들의 생활 곳곳에서 확인된다. 젠짱은 중국인 친구 쑤의 청으로 소송에서 이긴 뒤 사업을 확장하러 네팔로 떠난다. 겨울이라 눈이 많이 와서 길이 험한 데도 요리사를 구하러 간 젠짱은 잠깐 짬을 내서 석가모니가 태어난 룸비니를 방문할 정도로 독실한 불교신자다. 티베트는 고원지대라서 겨울철만 되면 희박한 공기로 상태가 악화되는 환자가 많다. 이 환자들을 돌보느라 바빠서 만성적인 위장병에 걸린 여의사, 라모는 현대의학과 전통의학, 고승의 치료와 동굴치료, 온천치료 등 온갖 방법으로 병을 고치려 한다. 하지만 차도가 없자 전생에 죄를 많이 지어 아픈 것일지도 모른다며 다음에 환생할 때는 건강하게 태어나게 해달라고 열심히 불공을 드린다. 락파는 농사지을 땅이 없어 그날그날 먹고 사는 티베트의 전형적인 하층민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형편에 심장병을 앓고 있는 다섯 살짜리 조카, 오쩌 까지 있다. 락파 가족은 오쩌의 병원비를 대려고 사원의 페인트칠과 강아지장사 등 온갖 돈벌이를 하지만 이렇게 가난한 락파 가족에게도 음력설인 로사는 모든 시름을 잊고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는 특별한 시간이다. 사원의 승려들도 새해맞이 준비에 바쁘다. 사원의 담과 지붕을 새로 칠하는가 하면 야크 젖으로 만든 버터와 보릿가루로 빚은 토르마를 부처님께 공양해야 한다. 사원 마당에 일 년 내내 세워둔 룽타(불경을 적은 천을 매다는 깃대)도 새 것으로 교체할 준비를 해야 한다. 새해 첫 날 사원에 모여 이 깃대를 새로 세우며 환호하는 티베트인들에게 15일간 계속되는 로사는 부처님의 자비가 온 누리에 넘치기를 기원하는 아주 특별한 시간이다. 4. 17 (목) 영혼의 땅, 티베트 - 불상 도난사건 원제 : A Year In Tibet - Monks Behaving Badly (BBC 2008 방송) 펠코르 사원에서 불상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이른 새벽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쉽게 훔칠 수 없는 귀한 불상이 사라진 걸 보고 내부자의 소행이라고 의심한다. 도난사건을 빌미로 지역 공산당에선 사원에 조사반을 파견하고, 이들 공산당원들은 사원 내부 사정을 파악하는 한편 사원 일에 간섭하기 시작한다. 사원의 주지인 초펠 스님은 이런 변화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음을 시인한다. 40년간 공산당원으로서 헌신적으로 일해 온 부트리는 열성 당원이다. 불교를 부정하고 신앙도 버리는 등, 티베트인으로선 힘든 결정을 내리고 당에 입당한 그녀는 마을 회의도 참관하고 비구니 사원도 방문하고 학교 건물 재건축 공사도 감독하는 등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려고 한다. 하지만 갑작스런 은퇴 통보에, 연금마저 한 푼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허탈해한다. 갼체 시내에서 인력거를 끄는 락파는 결혼을 앞두고 돈을 좀 더 벌어보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북부의 외진 도시 낙추로 향한 락파와 그의 형은 공사현장에서 일을 하지만 얼마 안 돼 임금도 못 받은 채 쫓겨나고 만다. 그 후 갼체로 돌아온 락파는 가족과 친지들에게 돈을 빌려 삼륜오토바이를 장만한 뒤, 관광가이드 일까지 시작한다. 이렇게 세 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중국 정부가 사원과 티베트인들의 삶을 어떻게 통제하고 변화시켰는지 알아본다. 하지만 엄격한 통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는 대부분의 티베트인들이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은 그들의 전통과 신앙에 따라 사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다. 50년 넘게 중국의 통치를 받은 후, 티베트 사람들의 삶은 실질적으로 많이 향상됐다. 전보다 더 부유해졌고, 건강해졌으며, 교육도 많이 받게 됐다. 그렇지만 이들이 느끼는 행복의 질이 얼마나 더 향상됐을지는 미지수다. 4. 18 (금) 영혼의 땅, 티베트 - 세 승려 이야기 원제 : A Year In Tibet - A Tale of Three Monks (BBC 2008 방송) 티베트는 더 이상 현대 사회로부터 고립된 곳이 아니다. 물론 사원도 예외는 아니다. <영혼의 땅, 티베트> 마지막 5부에서는 펠코르 사원의 승려 세 명의 이야기를 통해 사원에서 승려의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아본다. 펠코르 사원의 부주지인 츌트림은 엄격한 정부 통제 하에서 사원을 운영해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처해있다. 중국 정부는 불교 사원이 티베트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이를 통제하는 방법의 하나로, 승려의 숫자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과거 펠코르 사원엔 천5백여 명의 승려가 있었지만, 오늘날엔 그 숫자가 80명도 채 안 된다. 때문에 츌트림 스님은 큰 의식을 치르는데 필요한 승려가 모자라 늘 곤란을 겪고 있다. 석가탄신일이라는 가장 중요한 연중행사를 맞은 펠코르 사원 스님들의 행사 준비 과정을 엿본다. 펠코르 사원에서 제일 나이 많은 승려 중 한 명인 돈드럽 스님과 제일 어린 체푼은 스승과 제자 사이다. 여러 가지 면에서 체푼과 돈드럽 스님과의 관계는 티베트 전역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반영한다. 구시대를 살았던 돈드럽 스님으로서는 현대적인 생활방식을 이해할 수도 없고, TV나 좋아하고 경전 공부를 등한시하는 나이 어린 제자도 못마땅하기만 하다. 반면 체푼은 새로운 티베트를 상징한다. 급속하게 21세기 속으로 편입하고 있는 오늘날의 티베트를 살고 있는 젊은 세대다. 그건 체푼이 승려의 길을 가고자 하는 것과는 상관없는 문제다. 잔소리만 하는 나이든 스승에 대해 불만이 쌓인 체푼은 결국 사제 관계를 끊고 다른 길을 가기로 한다. 두 사람의 결말은 티베트에서 신구의 격차 역시, 점점 벌어지게 될 것이란 사실을 암시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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