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계테마기행>

블루 & 화이트, 벨라루스

 

- 벨라루스를 상징하는 두 가지 색, 바로 흰색과 파란색이다. 벨라루스는 건물도, 전통의상도 하얗다. 벨라루스(Belarus)는 슬라브어로 ‘화이트 러시아’라는 뜻이다. ‘동유럽의 폐’라 불리는 유럽의 최대 혼합원시림, 벨라베스까야 뿌샤. 애절한 사랑의 전설이 담긴 호수의 도시, 브라슬라브. 드넓게 펼쳐진 하얀 자작나무 숲 사이로 1만 1천여 개의 호수와 2만개의 강이 흐르는 물의 나라! 그곳에는 호수를 닮은 푸른 눈동자와 하얀 피부를 가진 벨라루스 사람들이 있다. 서유럽과 러시아의 관문인 벨라루스는 국제정치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낙천적인 국민성으로 전통과 문화를 지켜왔다. 춤과 음악이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유쾌한 사람들! 동유럽의 숨은 보석, 벨라루스로 떠난다.

 

*방송일시: 2012년 4월 30일(월)~5월 3일(목) 저녁 8시 50분~9시 30분 방송

 

 

1부 푸른 눈의 전설, 브라슬라브

한반도와 비슷한 면적을 지닌 벨라루스는 가장 높은 산이 345m에 불과할 정도로 국토가 낮고 평탄하고, 1만 1천여 개의 호수와 2만개의 강이 흐르고 있다. 호수의 나라 벨라루스에서도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은 북부의 ‘브라슬라브(Braslav)’ 지역. 브라슬라브 지역 사람들은 호수를 터전 삼아 낚시와 사냥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낯선 이방인에게도 춤을 청하고, 음식을 나눠먹는 것을 즐기는 유쾌한 벨라루스 사람들을 만나보자.

 

2부 아름다운 몸짓, 서커스

벨라루스 사람들에게 예술은 일상 그 자체다.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국 어디에서든 저렴한 비용으로 전통무용, 발레, 서커스 등을 배울 수 있다. 특히 수도 민스크는 벨라루스 문화 예술의 총 집결지다. 민스크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국립서커스단 극장! 한 편의 발레 공연을 보는 것같은 우아함은 물론이요, 아찔한 외줄타기와 공중곡예, 귀여운 동물까지! 2세부터 102세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으로 벨라루스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 치의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 서커스 무대! 완벽한 공연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벨라루스 국립서커스단의 ‘무대 뒤 이야기’가 최초로 공개된다.

 

3부 벨라루스의 얼굴들

유럽과 러시아 사이에 위치한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던 벨라루스! 격동적인 역사는 그들의 화폐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50루블의 도안에는 ‘위대한 전쟁’이라 불리는 ‘브레스트(Brest) 요새’가 사용됐는데, 2차 세계대전 당시 후방 지원 없이 독일군을 상대로 무려 30일을 버틴 것으로 유명해진 지역이다.

‘동유럽의 허파’라고도 불리는 유럽 최대의 혼합림, '벨라베스까야 뿌샤(Bielaviezskaja Pusca)'에서는 멸종 위기에 있는 유럽 들소를 포함해 다양한 동식물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들소의 경우 생김새가 국토 모양과 닮았다 하여 한때 100루블에도 등장했었다.

화폐에 담긴 상징으로 알아보는 벨라루스의 역사! 전쟁의 상처를 딛고 일어나 문화 강국으로의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한 동유럽의 숨은 보석, 벨라루스를 만나보자.

 

4부 화이트 벨라루스

슬라브어로 ‘벨라’는 화이트, ‘루시’는 러시아를 뜻한다. 하얀 옷을 즐겨 입으며, 건물 외벽도 하얀 색으로 칠하는 것을 좋아하며 하얀 자작나무가 국토전역에 퍼져 있다. 봄이 오면 민스크에서 14km 떨어진 아제르쪼 마을에서는 봄맞이 축제, '콜링 스프링(Calling Spring)'가 열리고, 곳곳에서 청춘남녀들의 사랑이 <결혼>의 꽃을 피운다.

결혼식을 마친 부부에게 축복의 의미로 가족들이 선물하는 것은 다름 아닌 이콘! 이콘은 러시아정교회 성인들의 얼굴을 새겨 넣은 성화상으로 인구의 80%가 러시아정교회 교인인 벨라루스 사람들에게는 일상적인 존재다.

성큼 다가온 봄에 대처하는 ‘화이트 벨라루스’의 일상 속으로 떠나본다.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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