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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특집- 한글 교육의 불편한 진실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한글 교육’...‘한글 교육의 불편한 진실’

 

 

‘읽기 부진’ 아동들의 실태 및 한글 교육 사각지대 집중 조명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100여 명, 전국 초등학교 교사 400여 명의 대규모 설문조사

선진국 학교 문자 교육 사례를 통한 우리나라 한글 교육의 방향 제시

 

*방송일시 : 5월 18일(월) ~ 5월 29일(금) 오후 7시 30분

 

EBS뉴스는 오는 18일부터 2주간 20부작 EBS보도특집 <한글 교육의 불편한 진실>을 방송한다.

<한글 교육의 불편한 진실>은 교실 속에서 고통 받고 있는 이른바 ‘읽기 부진’ 아동들의 실태를 점검하고, 그들을 ‘부진’으로 만든 학교 한글 교육의 사각지대를 집중 조명한다.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100여 명과 전국의 초등학교 교사 400여 명의 대규모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초등학교 교사들과의 일대일 인터뷰를 통해 한글 교육 현장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담아냈다. 또한, 뉴질랜드 등 선진국의 학교 문자 교육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 한글 교육이 가야할 방향도 함께 짚어본다.

 

“아이들이 ‘쟤는 글씨 몰라요, 글자 몰라요’ 하면서 좀 많이 무시를 하더라고요.” (초등교사 인터뷰 中)

 

“제가 문맹자였어요. 선입견 때문에 그런 친구들을 보지 못한 거였더라고요.” (초등교사 인터뷰 中)

 

요즘엔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한글을 배우지 않은 아이를 찾는 게 힘들다. 입학하자마자 아이들은 ‘알림장’에 ‘받아쓰기’를 해야한다. 1학년 교과서는 첫 장부터 온통 단어와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글’은 모든 학습의 토대가 되는 중요한 교육이지만, 정작 학교 현장에서 기초 한글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는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다.

 

이미 대부분의 아이들이 한글을 다 떼고 왔을 거라는 가정 하에 진행되는 각종 수업과 교육 활동들로 인해 입학 전 한글을 배우고 오지 않은 아이는 입학과 동시에 ‘부진아’로 낙인찍힌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 1학년 때의 읽기 부진이 초등학교 4학년까지 부진으로 이어질 확률은 무려 88%에 이른다. 글자를 읽고 쓸 줄은 알지만 내용을 모르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채 학교 속에 숨어 있는 아이들이 전체의 10%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모든 나라 중에 거의 유일하게 모국어 문자 읽기 교육을 공교육에서 책임지지 않는 나라입니다.” (기사 인터뷰 中)

 

공교육인 학교가 한글 교육을 책임지지 않으면서 그 부담은 고스란히 가정과 사교육으로 돌아갔다. 영유아 한글 사교육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이고, 한글을 처음 시작하는 연령대도 매년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가정과 사교육에서 한글 교육을 받을 수 없는 아이들은 공교육에서 자신의 모국어를 제대로 배울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아이들의 출발선은 이미 다른 셈이지만 학교는 이 최소한의 출발선도 같게 만들어 주지 않는다.

 

보도특집 <한글 교육의 불편한 진실>은 이런 학교 한글 교육의 실태를 파헤치고, 선진국의 학교 문자 교육 사례를 통해 앞으로 우리나라 한글 교육의 방향을 제시한다. EBS 뉴스 보도특집<한글 교육의 불편한 진실>은 오는 18일부터 매일 오후 7시 30분 EBS1TV에서 방송된다.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TV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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