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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문화 고부열전-간호조무사의 꿈, 응원하는 남편과 시어머니, 지친 며느리(8월 9일 밤 10시 45분, EBS1)  
작성일 2018-08-08 조회수 7635
프로그램 정보 다문화 고부열전홈페이지 방송일자

 

다문화 고부열전

 

간호조무사의 꿈, 응원하는 남편과 시어머니, 지친 며느리

 

*방송일시 : 2018년 8월 9일 (목) 밤 10시 45분, EBS1

 

전라북도 부안에 사는 결혼 9년차 한윤지(38세) 씨는 동네에서 알아주는 똑 소리 나는 베트남 며느리다. 살림도 잘하고 애들도 잘 키우는데, 시험만 치렀다 하면 단번에 합격한다. 운전면허시험은 물론 조리사격증, 국적취득시험, 글짓기 대회, 초졸 중졸 검정고시에 노래자랑까지 재주가 많다. 이해하고 배려해주는 시어머니가 있기에 가능했는데 지금은 대학 입학을 목표로 고졸 검정고시를 준비 중이다.

 

이런 며느리와 있으니 이마에 주름질 날 없을 것 같은 시어머니 박인숙(80세) 여사. 주변에서는 똑똑하고 싹싹한 며느리를 두었다고 칭찬이 자자하다. 그러나 시어머니 박 여사에게 남모르는 속앓이가 있다. 눈앞에 다가온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며느리에게 싫은 소리를 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농사를 도와달라는 말은 꺼내지도 못한다. 애지중지 키운 고추농사를 망쳤어도 푸념을 못하고 혼자 애만 태운다. 며느리도 시험 준비로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 조심하는 박 여사, 그런데 어째 며느리는 예전만큼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 같지 않아 걱정이다.

 

게다가 직장을 다니며 짬짬이 혼자 논농사를 짓는 아들은 늘 일에 쫓겨 바쁜데 며느리는 도와줄 생각을 안 해서 속이 상한다. 며느리에게 공부에 전념하라 했으니 도와달라는 말은 못하겠고, 바쁠 때는 알아서 거들어주면 좋으련만 오히려 아들이 결사반대하고 있다. 어려운 형편 탓에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간호사의 꿈도 포기했던 며느리, 아들은 그 꿈을 이루어주고 싶단다. 시어머니 박 여사도 며느리의 꿈을 응원하지만 당장 혼자 고생하는 아들을 보니 속이 무너진다.

 

불만이 쌓였던 시어머니가 결국 엉뚱한 곳에서 폭발했다. 박 여사는 평소 아이들에게 너무 관대한 며느리가 못마땅했다. 밥 먹기를 싫어하는 손자에게 한 시간 반 동안 떠먹이고, 아무리 말썽을 피워도 따끔하게 혼내지 않는 며느리. 결국 시어머니 박 여사는 밥 먹을 때마다 딴 짓을 하는 손자에게 매를 들었는데, 며느리 역시 그동안 불만이 폭발했다. 며느리를 배려해 참고 산다 생각하는 시어머니 박 여사에게 며느리는 다른 집 시어머니와 비교까지 하며 섭섭함을 토로한다. 고부 사이에 끼인 아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사실 며느리 윤지 씨는 요즘 스트레스가 심한 상태다. 고졸 검정고시가 만만치 않아 힘든데, 남편과 시어머니의 기대는 높다. 시험에 떨어져서 실망을 주게 될까봐 두렵기만 하다. 땡볕에서 일하는 남편과 시어머니를 생각하면 돕지 못해 마음이 불편한 데다가 합격으로 보답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잠이 오지 않을 정도다.

 

서로를 배려하느라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던 고부는 잠시 시험에 대한 압박을 벗어나 서로의 속마음을 알아보고자 베트남 여행을 떠났다. 배려라는 이름에 며느리의 눈치를 보는 시어머니와 공부 때문에 농사를 돕지 못하는 며느리는 서로의 속마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TV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끝.

 

첨부파일 첨부파일[180808]다문화 고부열전-간호조무사의 꿈, 응원하는 남편과 시어머니, 지친 며느리(8월 9일 밤 10시 45분, EBS1).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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