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디지털 전환 시대, 공영미디어의 교육가치 극대화와 개선 과제> 세미나 개최

<디지털 전환 시대, 공영미디어의 교육가치 극대화와 개선 과제> 세미나 개최

한국언론정보학회(회장 안차수, 경남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는 5월 27일 EBS와 함께 <디지털 전환 시대, 공영미디어의 교육가치 극대화와 개선 과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발제자로 나선 한양대학교 정보사회미디어학과 정준희교수는 유튜브가 지배적인 동영상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교육전문 공영미디어 EBS가 이용자 행태, 미디어 플랫폼 발전에 맞춰 콘텐츠 전략을 새롭게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정 교수는 디지털 세상에서 우리 교육의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지고, 교육 불평등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럴 때일수록 교육을 개인의 영달이 아니라 우리사회 공동체를 위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며, 교육공영미디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준희 교수는 20세기 교육은 공교육 중심의 의무교육을 위주로 국가가 필요한 인력양성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누구나 양질의 공교육과 평생교육을 공부할 학습권을 보장받아야 한다며, 교육공영미디어를 통해 이를 실현할 수 있다고 보았다.

 

특히, 유네스코의 국제미래교육위원회 보고서를 인용하며 교육은 사회계약 즉 공동의 이익을 위해 협력하려는 사회 일원들의 암묵적 합의 측면에서 파악되어야 함을 소개했다. 오늘날 우리 모두의 위기와 도전과제를 대응하기 위해 교육의 재구상이 필요하며, ‘교육이라는 공적 목표에 대한 공동의 비전이 제안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과거 교육이 가르침에 기울어 있었다면, 향후 교육은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임이 강조되는 공존을 위한 협력(cooperation)’돌봄(caring)’이 교육공영방송의 초점이 될 것을 제안했다. 누구나 돌봄의 주체이기에 위로를 받고 돌봐줄 수 있고 돌봄을 받을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이 공영방송의 교육가치에 접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발제자는 다수의 정책입안자 등이 주장하는 우리에게 너무 많은 공영방송이 있다라는 논리에 공영방송이 먹고 살려줄 존재가 아니라 우리가 많기 때문에 당신들에게 유리한 존재라는 것들을 공영방송 스스로가 전환시켜 내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공영방송 수신료는 우리 모두의 공유재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고 특히나 그 안에 핵심 요소인 교육이라고 하는 프로젝트의 요구가 되어야한다고 제안했다. 공동의 이익을 위한 교육은 특정 부처가 해결할 사항이 아닌 범사회적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세명대학교 정연우 교수가 사회를 맡은 이번 세미나는, 토론자로 EBS 신삼수 박사, 경희사이버대학교 심영섭 교수, 언론인권센터 정미정 정책위원과 KISDI 황준호 연구위원이 나섰다.

 

EBS 신삼수 박사는 공동체를 형성하고, 공존하는 능력을 가진 인재양성 방향에 공감한다며, 교육공영방송의 콘텐츠와 플랫폼의 차별성과 다양성을 확장함으로써 구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공영방송의 정체성정당성경영의 위기를 언급하며 BBC의 최근 조사 보고서를 소개했다. 신 박사는 “BBC는 총 80가구를 대상으로 9일간 BBC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했더니 수신료를 내고 싶지 않거나 BBC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응답한 가구들의 상당수가 입장을 바꾸어 수신료를 기꺼이 낼 것이고 BBC의 필요성에 동의한다고 응답되었다며, 우리 공영방송사들도 BBC같은 조사를 통해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만큼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희사이버대학교 심영섭 교수는 교육공영방송은 지식을 찾아갈 수 있는 안내자(네비게이션)가 되어야 한다고 보고, “EBSKBSMBC의 보완매체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독자적으로 생존해야 될 사업자라면 독자적인 전략을 세우는 게 맞다EBS 역할이 학교 교육 등의 보완이나 경합이나 대체제가 아니라 그 이상의 교양 교육을 하는 방송사로서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언론인권센터 정미정 정책위원은 교육이라는 것은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기적인 플랜이 되어야 된다면 이 모든 세상에 그 정책이나 이 시대를 끌어가는 그 디렉션이나 이 모든 것에 대해서 비판적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거버넌스와 재원은 분리할 수 없는 관계로 돈을 주는 자에게 충성을 한다 라는 원칙을 지킨다면 국민에게서 나오는 것만이 최선의 선택이라며, 공영방송 운영재원인 수신료의 의의를 강조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황준호 연구위원은 각 공영방송사가 매력적인 프로포즈를 준비해야 될 시기임을 강조하며, 지식과 정보가 너무 많아서 선택하기 힘들고 소통보다 갈등의 시대에 공영방송이 매력적인 제안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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