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3D 입체 문명 다큐 <위대한 바빌론>
제2부. 바벨탑
- 지난 2011년 ‘신들의 땅, 앙코르’로 3D 입체 문명 다큐 시리즈를 시작한 EBS가, 2년 만에 바빌론의 문명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EBS는 28일(월)부터 31일(목)까지, ‘위대한 바빌론’을 방송하고 제작 기간 2년 6개월 동안미스터리한 도시로 알려진 고대도시, 바빌론의 원형적인 문명사를 3D로 완벽 복원한다. 성경 속에서만 존재하던 ‘바벨탑’의 실재, 그 건축과정을 국내외 방송사 최초로 증명했다는 점에서, 그 무엇보다 의의가 크다. 제작진은 특히 내전으로 이라크 현지 촬영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2003년 이라크 전쟁 후 서방 언론으로서는 처음 바빌론의 유적·유물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고대 7대 불가사의로 알려진 공중정원도 3D 입체로 복원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위대한 바빌론’, 2부에서는 바벨탑의 실재를 확인하는 과정이 펼쳐진다. 학계 최신 자료인 노르웨이 석비를 통해, 바벨탑을 추적한다.
*방송일시: 2013년 1월 28일(월)~31일(목) 오후 9시 50분
[제1부. 바빌론 시티] 1월 28일(월)
[제2부. 바벨탑] 1월 29일(화)
[제3부. 공중정원] 1월 30일(수)
[제4부. 메이킹-바빌론 스토리] 1월 31일(목)
*프로그램 담당: EBS 편성기획부 김유열 부장(010-2763-7402), 김동준 PD(010-2623-0916)
*인터뷰 및 취재 문의: EBS 홍보사회공헌부 류은지(010-7472-2210)
❍ 전체 주요 내용
# EBS, 세계 최초 ‘성경 속의 바벨탑’ 실재 확인
미스터리한 바빌론 문명의 베일이 벗겨진다. EBS의 3D 입체 다큐멘터리 <위대한 바빌론> 팀은 2년 6개월간의 제작 기간을 통해 ‘바벨탑’이 실제 존재했던 것으로 확인했다. EBS 제작팀은 이라크에서 미군이 철수한 후 200여명이 사망하는 등 테러가 빈발하던 2012년 1월, 2003년 2차 이라크 전쟁 이후 서방 언론으로서는 처음으로 이라크 육군 당국의 엄중한 무장 경호와 공군 당국의 촬영 지원을 받아 22일간 바빌론 유적지와 박물관 등을 3D 입체로 촬영하는 데 성공하였다. 바빌론 유적, 유물을 3D 입체로 촬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BS는 이번 촬영을 통해 구약성경 창세기에 등장하여 인간의 상상력 속에서만 존재하던 ‘바벨탑’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방송사로서는 처음으로 확인하는 개가를 올렸다. 지금까지 ‘바벨탑’은 이라크에 산재하고 있는 지구라트의 하나쯤으로 전설처럼 여겨져 왔다. ‘바벨탑’이란 언어가 명문화된 고고학적인 증거가 처음 확인된 것이다. 후대에 소설처럼 쓰인 문헌 기록이 전부였다.
‘바벨탑’은 성경에서 하늘에 도달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과 도전의 상징으로 서양인에게 부정적으로 그려져 왔다. BC 458년경 바벨론을 여행한 역사의 아버지 헤로도토스는 ‘히스토리아’에서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90m이고 8층인 바벨탑이 존재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고고학적 증거는 발견되지 않고 문학과 회화 속에서만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1897년 바벨탑 존재에 대한 고고학적인 연구가 대전기를 맞이하게 된다. 1897년 독일의 로베르트 콜데바이는 이라크 남쪽 바빌론 지역을 주요 발굴지로 정하고 1899년 3월 26일 발굴을 시작, 1917년까지 18년이란 장구한 기간 바빌론 유적지를 발굴하게 된다. 콜데바이는 모래 속에 감춰져있던 거대하고 신비한 신바빌론 문명을 역사 전면으로 끄집어낸다. 콜데바이는 헤로도토스가 말한 바벨탑이 바벨론 유적지에 있을 것이라고 믿고 바벨론 지역에서 바벨탑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지구라트 터를 발굴하게 된다. 그러나 콜데바이의 고고학적 발굴에도 불구하고 이 터가 바벨탑의 터라는 명확한 고고학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고 만다.
BC 604~562년경의 비석으로 추정되는 소위 ‘바벨탑 비석(The Tower of Babel Stele)’이 세상에 나타나면서 바벨탑 연구에 새 국면을 맞이한다. 바빌론 고대 유물을 다량 소장하고 있는 노르웨이 오슬로의 마틴 쉐인(Matin Schoyen)은 바벨탑은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 현무암으로 된 ‘바벨탑 비석’을 세상에 내놓은 것이다. 이 비석에는 쐐기문자로 ‘바벨의 지구라트’라는 글자가 분명히 새겨져 있다. 고고학적 자료에 바벨이란 명칭의 탑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것이다. 놀랍게도 비석에는 바벨탑의 평면도, 입면도가 디자인되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바빌론 문명의 건설자, 바벨탑의 건설자 느브가넷살의 모습도 생생하게 조각되어 있다.
<위대한 바빌론> 팀은 2012년 4월 노르웨이의 마틴 쉐인 측으로부터 고해상도의 비석 사진을 입수하게 된다. ‘바벨탑 비석’ 연구의 최고 권위자 영국 런던대학의 앤드류 조지 박사를 통해 이 비석이 바벨탑의 실재를 증명하는 유일한 고고학적인 증거임을 확인하게 된 것이다. 이 비석에는 “에테멘안키 지구라트 카딩기라키”라는 쐐기문자가 음각되어 있다. 바로 ‘카딩기라키’라는 수메르 언어가 ‘바벨’를 뜻하고 지쿠라트는 탑을 의미한다. 제작팀은 바벨탑이 고고학적으로 실재하였음을 확인하고 고고학적인 연구 결과를 토대로 바벨탑을 3D 입체로 복원하였다. 현재까지 남아 있는 지구라트를 분석하여 건축방법부터 바벨탑의 크기, 디자인, 색깔 모두를 복원하고 페르시아와의 전쟁을 통해 어떻게 역사에서 사라졌는지를 CG 재현을 통해 생생하게 그려냈다.
특히 EBS는 역사 현장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기 위해 모션 캡처란 첨단 기술을 사용하였다. 사람의 움직임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몸에 센서를 달고 그 데이터를 컴퓨터로 재생하여 당시 상황을 재현한 것이다.
# 7대 불가사의 ‘공중정원’, 바빌론 시티 입체 복원
고대 7대 불가사의로 알려진 공중정원(Hanging Garden)도 3D 입체로 CG로 복원하였다. 바빌론 제국의 건설자 느브가넷살은 현재 이란 북부에 위치한 메디아 공화국 출신의 공주 아미티스와 결혼을 하게 된다. 왕은 향수병을 앓고 있는 부인 아미티스를 위로하기 위해 고향과 유사한 정원을 왕궁 근처에 지어준 것으로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다. 현대 고고학자와 고대 그리스 학자들의 문헌 기록을 토대로 사막 한가운데 지어진 환상적인 공중정원을 CG로 복원하였다. 유프라테스 강에서 60m 이상의 높은 지역에 어떻게 물을 끌어올렸는지 당시의 첨단 관개 기술도 소개한다. 옥스퍼드 대학의 스태파니 달리 교수는 당시 메소포타미아에는 스크류 펌프라는 기계장치를 이용하여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물을 이동하는 첨단기술이 존재했음을 증명하고 있다.
고대 바빌론 시티, 왕궁 등도 고고학적 발굴 결과를 반영하여 세계에서 처음으로 입체 CG로 복원하였다.
❍ 부별 세부 내용
제1부. 바빌론 시티 / 1월 28일(월) 오후 9시 50분
빛나는 세계 최고의 도시였다. 바로 헤로도토스, 아리스토텔레스 등 유명한 고대학자들이 동경했던 도시, 바빌론이다. 바벨탑과 공중정원으로 유명한 환상의 도시 바빌론은 도시 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과 같았다. 쐐기문자와 60진법의 사용, 훌륭한 건축 기술력으로 세계 최초·최고라는 수식어는 모두 그들의 것이다. 다른 도시에 비해 유달리 발달한 고대 도시였기에 결혼시장이라는 그들만의 독특한 풍습도 생겨났다. 신 바빌로니아의 왕 네부카드네자르 2세의 통치 아래 바빌론의 명성은 절정에 달했는데, 그가 원한 것은 구 바빌로니아의 왕 함무라비 시대의 영광을 재현하는 것. 그는 외성의 길이만 11.3킬로미터에 달했던 바빌론 시티를 만들었다. 벽돌 기술을 사용해 푸른 성벽 ‘이슈타르 문’으로 나라를 지켰고, 하나의 문명을 창시했던 유프라테스강을 이용한 해자와 하수도 시설 덕분에 주민들은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었다. 고대에 가장 세련되고 화려한 도시 바빌론에 걸맞게 최첨단의 3D입체기술로 복원된 ‘위대한 바빌론’. 그 중에서도 1부 바빌론시티에서는 생생한 입체영상과 재현으로 마치 바빌로니아인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제2부. 바벨탑 / 1월 29일(화) 오후 9시 50분
그 높이가 하늘에 닿았다는 ‘바벨탑’. 신에 대한 인간의 도전이었고, 결국 신의 노여움을 사 바빌론이 멸망하게 된 이야기는 너무도 유명하다. 중세의 많은 화가들은 ‘신의 위엄’을 보여주는 이 이야기에 매료되어 다수의 걸작을 남겼다. 그러나 이런 그림에 나타난 바벨탑은 작가의 상상력으로 신화를 재창조한 것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바빌론 유수’라는 유명한 일화와 더불어 바벨탑 이야기는 단순히 흥미로운 신화일 뿐이었을까? 바벨탑의 파괴는 신의 노여움 때문이었을까? 복원된 바벨탑은7층 정도로 91m의 높이. 사실 구운 벽돌과 아스팔트의 사용은 하늘에 닿지는 않지만 실로 믿을 수 없는 기술력을 보여준다. 중동에 현존하는 지구라트 사원들은 바벨탑이 실존했다는 가장 현실적인 증거이다. 그 증거를 찾기 위해 EBS는 목숨을 건 이라크 촬영도 불사했다. 또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쐐기문자 점토판인 에사겔 타블렛의 분석, 전세계 최초로 TV에서 방영되는 학계 최신 자료인 노르웨이 석비를 통해 바벨탑을 추적해 갔다. 이러한 탄탄한 최신 자료를 기반으로 3D입체 영상으로 복원된 바벨탑을 통해 신화의 진실을 파헤치며, EBS는 세계 처음으로 ‘성경 속의 바벨탑’이 실재함을 확인한다.
제3부. 공중정원 / 1월 30일(수) 오후 9시 50분
고대 세계의 7대 불가사의의 하나인 바빌론의 공중정원. 이름만으로도 환상적인 이 건축물에는 인도의 타지마할보다 더 로맨틱한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하늘에 매달린 것처럼 보인다 하여 Hanging Garden으로 이름 붙여진 이 정원은 이웃나라 메디아에서 시집온 왕비 아미테스의 향수병을 달래기 위해 왕 네부카드네자르 2세가 건설한 것이다. 바벨탑을 건설한 위대한 건축가로도 유명한 네부카드네자르 2세는 건물 30층 높이, 60평방미터 면적의 거대한 정원을 만들었다. 기계라는 것이 존재하지도 않았을 고대시대에 층마다 흙을 깔고, 물을 공급해 녹음이 우거진 정원을 만든다는 것은 과연 가능했을까? 바빌론에 남아있는 배관시설 유적을 보면 이는 불가능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실제로 11명이 넘는 고대 학자들이 공중정원에 대한 목격담을 남겼다. 하지만 잦은 전쟁과 홍수로 현재 공중정원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이처럼 불가능에 가까운 기술력을 보여주는 신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고대의 기록과 유적으로 공중정원의 복원은 이제껏 불가능에 가까웠다. 2013년 EBS에서는 최신 기술력과 심층적인 연구를 통한 과학적 분석을 통해 어디서도 볼 수 없던 공중정원을 재창조한다. 고대 시대의 가장 환상적인 이야기가 3D입체 영상기술과 만나 현실이 되는 그 순간을 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제4부. (메이킹) 바빌론 스토리 / 1월 31일(목) 오후 9시 50분
미스터리를 해결하고 실제와 같이 생생한 3D영상을 만들어내는 데는 목숨을 건 <위대한 바빌론>제작팀들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2년 6개월의 제작 기간 동안 이라크부터 노르웨이, 뉴욕, 영국, 그리스 등 진실을 찾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날아갔다. 특히 이라크에서 미군이 철수 한 뒤 4일 후인 2012년 1월 22일에 시작된 이라크 촬영은 매 순간이 긴장의 연속이었다. 다행히 이라크 육군 당국의 엄중한 무장경호와 공군 당국의 촬영지원 덕분에 세계 최초로 바빌론 유적지와 박물관 등을 3D 입체로 촬영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바빌론팀 촬영의 어려움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최종 비밀을 밝혀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자료가 있는 쉐옌 컬렉션의 협조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제작진. 몇 천 년 동안 숨겨져 있던 비밀을 밝히는 것은 역시 쉽지 않았던 걸까? 바빌론 스토리에서는 그 비밀이 세상에 드러나는 과정을 여과 없이 공개한다.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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