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숲이 그린 집 - 영국, 바람의 언덕 호빗집 (5월 27일 저녁 8시 5분, EBS1)

작성일
2023-05-25
조회수
611
프로그램 정보
숲이 그린 집홈페이지
방송일자
2023-05-27

숲이 그린 집

영국바람의 언덕 호빗집

  




굽이진 언덕이 가득한 영국의 시골 마을 오콥 힐

곡선으로 가득한 집에는 12년의 세월이 담긴 채 미완성인 상태로 진화하고 있다.

결과가 아닌 과정에서 보람을 느끼며 자신들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에디 가족을 만나본다.


*방송일시 : 2023년 5월 27일 (저녁 8시 5, EBS1

 

모두가 같은 속도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 사회그 속에서 우리는 종종 자신만의 속도로 달리고또 쉬어가기를 원한다이번 주 EBS <숲이 그린 집>에서는 시간과 속도의 탄생지 영국을 찾아간다그곳에서 오랜 시간을 들여 천천히 지어 올린 호빗집을 만나보는 시간을 갖는다.

 

굽이진 언덕이 늘어선 영국 헤리퍼드셔주의 작은 시골 마을 오콥 힐’. 마을의 넓은 들판을 따라 난 시골길을 올라가면 주름진 회색 지붕을 가진 집 한 채를 발견할 수 있다언덕의 능선을 품은 듯한 곡선 형태의 지붕과 거대한 창문을 가진 집집안으로 들어서면 6미터 높이의 천장에 한 번큰 창을 통해 보이는 경치에 또 한 번 압도된다.

 

흰 구름과 푸른 초원이 내다보이는 이곳에 터를 잡은 주인공은 바로 에디와 로이나’ 부부남편 에디는 이곳으로 이사 오기 전오래된 건물을 복원하는 일을 했었다일 때문에 잠시 도시에 살았던 그는 다시 시골로 돌아가 자신의 땅과 집을 갖길 원했다그래서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졌던 로이나와 함께 결혼한 후 오콥 힐 시골 마을로 이사 온 것.

 

가족이 집을 짓기 시작한 건 2005년부터이다당시 어린아이였던 자녀들은 건설 현장을 놀이터 삼아 뛰어놀며 집 짓는 일을 도왔다아이들은 어느덧 성인이 되었고 오랜 시간 동안 지어진 이 집에는 가족의 추억이 함께 쌓아 올려져 있다.

 

하지만 1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집은 완성되지 않았다에디 가족은 미완성 상태의 집에서 살고 있다일반적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이들에게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먼저 집을 지었다는 결과가 아닌 과정에서 보람을 느끼기 때문이다부부는 현재를 집을 짓는 여정을 떠난 상태라고 표현한다그 과정에서 인내심을 갖고 소소한 성취를 즐길 수 있기에 이러한 삶을 꾸려나갈 수 있는 것.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집이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에디의 취미는 오래된 물건이 가진 과거를 살피고 새로운 쓰임새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고물로부터 느껴지는 자연스러움과 그것이 담고 있는 이야기에 매력을 느낀다는 에디는 오래된 부품들을 활용해 집안 곳곳에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디자인의 소품을 만들어 장식해 둔다이렇게 본래의 쓰임을 다한 것을 소중히 하는 태도는 로이나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그녀가 돌보는 닭 중에는 더 이상 알을 낳을 수 없는 암탉도 있지만생산 능력을 잃은 닭이라 해서 처분하지 않았다로이나는 초원의 닭들이 달걀을 제공하는 닭의 삶을 살았다면그렇지 않은 평범한 닭으로서의 인생도 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부의 철학은 현대인들에게 오래된 것이라 해도천천히 살아간다 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던져준다오랜 세월에 걸쳐 느긋하게 지어지고 있는 미완성 호빗집의 이야기는 오는 27일 토요일 저녁 8시 5, EBS 1TV <숲이 그린 집>에서 만나볼 수 있다.

 

 

. (관련 사진 별첨)




첨부파일
이전글 이전글
한국기행 - 행복을 찾아 부안 (5월 29일 ~ 6월 2일 밤 9시 35분, EBS1)
다음글 다음글
체급 떼고 붙자! 말티즈 VS 도베르만 -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5월 26일 밤 10시 50분, EBS1)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