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세계테마기행 - 여름날의 꿈 캄보디아 (7월 15~18일 저녁 8시 40분, EBS1)

작성일
2019-07-12
조회수
10265
프로그램 정보
세계테마기행홈페이지
방송일자
2019-07-15

EBS1 세계테마기행

여름날의 꿈 캄보디아

 

여행이란 낯선 것들을 경험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내 안에 들어있는 것들을

다시 한 번 불러일으키는 것이기도 하다.

 

캄보디아로 떠나기 전

무용가 김주희 씨는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캄보디아를 생각하면

앙코르 와트만 떠올려요.

하지만 저는 앙코르 와트 벽에 새겨진

천상의 무희, 압사라부터 보고 싶어요.

옛 캄보디아 사람들은 압사라의 춤 속에

어떤 세상, 어떤 영혼을 담았을까요?“

 

이번 캄보디아 여행은

김주희 씨가, 그리고 우리가 잊고 있던

꿈을 찾아가는 여행이다.

 

* 방송일시: 715() ~ 18() 저녁 840, EBS1


1. 신들의 정원

1861, 동남아시아 정글에서 나비를 채집하던 프랑스의 자연 학자이자 탐험가인 앙리 무오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눈앞에 지금껏 보지 못했던 거대 석조 건물들이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그는 유럽 언론에 이렇게 말했다. “이것은 그리스 로마의 것보다 훨씬 위대하다.” 그렇게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앙코르 와트. 이번 캄보디아의 첫 여정은 앙코르 와트를 통해 꿈을 꿨던 캄보디아 사람들의 발자취를 찾아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캄보디아는 부처님 오신 날이 되면 전국의 사람들이 프놈펜 인근의 우동사원으로 성지순례를 떠난다. 이곳에서 펼쳐지는 나눔의 대축제와 신의 꽃이라 불리는 연꽃을 재배하는 농부 부부. 그리고 이들의 멈추지 않는 눈물. 마지막으로 제국의 영광과 번영을 가능케 했던 톤레삽에 이르기까지, 그 대지 위에 스며있는 캄보디아 사람들의 꿈과 희망을 만나보자.

 

2. 메콩강의 노래

중국 칭하이성에서 발원하여 동남아시아 5개국을 거쳐 바다로 흘러드는 메콩강. 메콩강을 일컬어 동남아시아 사람들은 어머니의 강이라 부른다그 까닭을 찾아 나선 세계테마기행 두 번째 여정은 바탐방에서 시작한다. 사방을 둘러봐도 지평선밖에 보이지 않는 광활한 들녘. 그래서 바탐방은 캄보디아의 곳간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이 모든 풍요를 가져다준 것이 메콩강이다.

 

농한기, 농부들은 휴식에 들어가지만 메콩의 강줄기에서는 빛나는 유년의 한 때를 보내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마을은 물동이를 빚고, 전통주 쓰라 써를 만드느라 분주하다. 여행자를 따스하게 안아주는 사람들의 정을 마음에 담고 향한 여정은 기름진 토양 덕에 뽕나무가 잘 자라 비단섬이라 불렸던 꺼 닥 섬. 지금도 누에고치가 만든 실로 씨줄과 날줄을 엮어 행복을 짜는 소녀 소피를 만나 동화 같은 시간을 보낸 후 메콩강이 들려주는 두 번째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3. 땅의 아이들

캄보디아 남부에 있는 보코 산에는 캄보디아 사람들이 숭배하는 한 할머니의 거대한 동상이 있다. 전설에 의하면 마오라 불리는 이 할머니는 오래전 태국과의 전쟁 당시, 전사한 남편을 대신해 병사들을 이끌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한다. 캄보디아의 잔 다르크인 셈이다.


이 전설처럼 예로부터 독립에 대한 열망과 염원이 뜨거웠지만 프랑스의 침략과 크메르 루주의 참혹한 탄압으로 고통을 겪어 내야 했던 캄보디아. 세 번째 여정은 그 굴곡의 역사를 되돌아본다. 황폐해진 정글과 그 땅에 굴을 뚫고 보석을 캐 힘들게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 뛰노는 아이들의 풍경이 평화로워 보이지만 쟁기질을 하는 농부의 얼굴엔 총상의 흔적이 또렷하다. 하지만 시아누크 앞바다에서 꽃게를 건져 올리는 어부의 해맑은 웃음 속에서 스스로를 치유해가고 있는 캄보디아의 현재를 본다.

 

4. 춤추는 바다

캄보디아 남부 해안 도시 캄폿은 대지와 바다의 문화를 함께 만날 수 있는 곳인데 요즘 이곳시장 좌판을 가득 메우고 있는 것은 제철을 맞이한 수많은 과일, 특히 그중에서도 과일의 왕이라 불리는 두리안이다. 두리안 나무가 드넓게 펼쳐진 농장에서 농부들과 함께 수확을 마친 여행자는 그곳에서 맛 본 두리안의 맛을 음미하며 코롱 산 로엠 섬으로 향한다.

 

인도네시아나 필리핀의 섬들에 비해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그래서 오히려 자연 그대로의 순수함을 간직한 코롱 산 로엠의 바다에서 캄보디아 자연의 매력에 빠져보고 다시 돌아온 프놈펜에서 한여름의 찬란한 꿈같았던 캄보디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오늘의 TV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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