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EBS 다큐프라임 <여섯 번째 대멸종> 3부 <탄소 행성> (12월 22일 수요일, 밤 9시 50분)
EBS 다큐프라임 <여섯 번째 대멸종>
3부 <탄소 행성> 2021년 12월 22일(수) 밤 9시 50분
∎방송일시
2021년 12월 22일(수) 밤 9시 50분 ~ 10시 45분, EBS 1TV
”석탄 화력 발전이 야생을 불태우고 있다“
석탄 발전이 초래한 지구 대멸종 현장 심층 취재
기후 위기가 만든 재앙, 호주 대화재로 10억 마리가 불탄 캥거루와 코알라 촬영
세계적 석탄 수요를 맞추기 위해 광산이 확장되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그 조각난 서식지에서 이어지는 심각한 멸종위기종 오랑우탄의 삶과 죽음
지구시스템과학자이자 호주 국립대 명예교수인 윌 스테판이 EBS 다큐프라임 <여섯 번째 대멸종> 3부 ‘탄소 행성’의 프리젠터로 나섰다. 2019년 9월부터 2020년 2월까지 호주에서 발생한 산불. 그가 사는 호주 수도 캔버라는 비상사태가 선포될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 당장이라도 지옥이 도시를 덮칠 것 같은 기세였다는 화재 당시의 캔버라. 윌 스테판 교수는 화재 피해 현장을 찾아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무려 30억 마리의 야생 동물이 피해를 당한 상황은 가히 지옥이라 부를 만 했다. <여섯 번째 대멸종> 3부 ‘탄소 행성’은 인간의 무분별한 탄소 배출이 만들어낸 비극의 현장인 호주와 세계 최대의 노천광산이 자리한 인도네시아 보르네오를 찾았다. 그곳에서 벌어지는 인간과 야생동물의 갈등을 기록하고, 인류에 의한 지구의 변화를 드러내는 인류세(人類世) 관점에서 대멸종이 벌어지는 현실을 고발했다.
▷ 3부. 탄소 행성 (12월 22일(수) 밤 9시 50분, EBS1)
제3편 <탄소 행성>에서는 인간의 무분별한 화석연료 사용으로 죽어가는 동물들의 처참한 현실을 전한다.
6개월간 호주 전역을 태운 사상 최악의 화재. 제작진은 피해가 큰 지역 중 하나였던 호주 캥거루섬을 직접 찾았다. 전체 면적의 3분의 1이 타 없어진 캥거루섬. 곳곳엔 화염을 피하지 못한 동물의 사체가 즐비했다. 그나마 목숨을 건진 동물들도 먹을 것이 없어 사투 중이었다. 평소 물을 마시지 않기로 알려진 코알라. 유칼립투스 잎으로 수분을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진 코알라는 숲이 불에 타 없어지자 사람이 주는 물을 받아마시는 이상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평소 맹수만큼 힘이 세고 공격적인 캥거루도 사람들이 접근해도 저항하지 않고 힘을 잃은 모습이었다. 탄소 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가 불러온 참사였다.
전 세계 탄소 배출량에 무려 38%를 차지하는 석탄. 세계 최대 석탄 광산이 위치한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칼리만탄) 동부에서도 그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 숲을 밀고 석탄 광산을 개발하는 사람들. 폐허가 되어가는 숲의 귀퉁이에서 살아가는 어린 오랑우탄이 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어미를 잃은 어린 오랑우탄은 반 동강이 난 숲에서 매일 먹이를 찾기 위해 사투 중이다. 결국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 오랑우탄. 사람의 밭을 침범한다. 이런 오랑우탄의 출연을 반기지 않는 마을의 농부들. 보초를 서고 쫓아낸다. 심지어 갈등이 고조된 한 지역에서는 파인애플밭을 침범한 오랑우탄에게 총 130발을 쏜 사건까지 발생했다.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석탄은 대한민국을 비롯한 세계 전역으로 수출된다. 우리가 사용하는 석탄이 기후 위기를 가속화하고 야생의 서식지를 무너뜨리며 지구의 숨을 조여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