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장 지글러 – 인간의 길 (1월 17일 ~ 1월 24일 밤 10시 45분, EBS1)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장 지글러 – 인간의 길
교육부·국가평생교육진흥원 K-MOOC와 EBS TV를 통해 제공
- “굶주림은 당장 내일이라도 해결 가능하다!”
- 전 UN 식량권 특별 보고관, 장 지글러가 말하는 인간이 가야 할 길
“5초마다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아이들
그 아이들은 살해당하는 것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2020년 세계 기아 인구만 8억 1천만 명에 달한다. 세계 인구 열 명 중 한 명은 굶주림으로 고통 받고 있는 것이다. 아주 오랫동안, 전 세계 전문가들이 기아 근절을 위해 힘썼고, 한국 뿐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기아에 허덕이는 아이들을 위한 후원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아 문제는 왜 해결되지 않는 것일까. 이쯤 되면 굶주림은 인류 역사가 계속 되는 한 안고 가야 할 숙명처럼 여겨질 법 하다. 하지만 UN 최초 식량권 특별 보고관이자 기아 문제 전문가인 장 지글러는 굶주림은 숙명이 아니라, 인간이 저지르는 대량 학살이라고 단언한다.
2022년, <위대한 수업>의 네 번째 강연자로 나선 장 지글러는 21세기에도 만연한 굶주림에 대해 한국 시청자들과 함께 고찰해보고자 한다. 그는 제3세계 국가들이 굶주림과 빈곤의 굴레에 갇힐 수밖에 없는 분명한 원인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이 불평등한 사회 구조를 만드는 책임자가 있다는 것. 따라서 기아 문제는 당장 내일이라도 해결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확신에 찬 그의 주장의 근거는 무엇일까.
모든 것이 풍요로운 21세기에 굶어 죽는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하고 비극적인 일이다. 버려지는 음식이 산을 이루는 시대에, 인간이 가진 최소한의 권리인 식량권을 갖지 못해 생명을 위협받는 사람들. 장 지글러는 그들과 함께 숨 쉬고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의무’가 있다고 말한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최선의 길을 평생 쫓아온 장 지글러가 전하는 <인간의 길>. 우리는 과연 이 뿌리 깊은 굶주림과 빈곤을 극복할 수 있을까?
*방송일시 : 2022년 1월 17일 (월)~1월 24일 (월) 22시 45분 ~ 23시 05분, EBS1
장 지글러 - 전 UN 인권위원회 식량권 특별 보고관 - 현 UN 인권위원회 자문 위원 2022년 EBS 석학 강연 <위대한 수업-그레이트 마인즈>의 네 번째 강연자, 장 지글러는 ‘인간의 길’라는 주제로 한국 시청자들을 만난다. 장 지글러는 스위스 제네바 대학과 프랑스 소르본 대학에서 사회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1981년부터 1999년까지 스위스 사회민주당 의원으로 활동했다. 2000년부터 8년 동안 UN 최초 식량권 특별 보고관으로 기아 퇴치를 위해 노력해온 그는 현재 UN 인권위원회 자문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굶주림의 실상과 불평등을 고발하는 다수의 책을 저술했으며, 그 중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서울대 신입생이 가장 많이 읽은 도서로 꼽힌다. 또 『빼앗긴 대지의 꿈』으로 2008년 프랑스 인권저작상, 2009년 스위스 툰상, 케어 인터내셔널 밀레니엄상을 수상했다. |
1강. 나는 왜 투쟁하는가 1월 17일 (월) 방송
인류의 치욕, 기아를 퇴치하기 위해 반세기가 넘도록 투쟁해온 실천하는 사회학자, 장 지글러. 스위스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가 제3세계의 기아 문제에 주목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또 굶주림과 불평등의 고리를 끊기 위해 오랜 시간 투쟁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의 인생을 바꾼 전환점 중 하나는 바로 쿠바의 혁명가, ‘체 게바라’를 만난 것이다. 라틴 아메리카 민중을 위해 자신의 모든 걸 내던지고 싸웠던 ‘체 게바라’와 함께 투쟁을 하고 싶었지만 결국 스위스에 남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 제네바 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스위스 사회민주당 국회의원, 또 UN 최초 식량권 특별 보고관 등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 직책을 통해 도시의 투사로 싸워온 이유를 밝힌다.
2강. 가난의 얼굴 1월 18일 (화) 방송
오늘날 우리는 유례없는 풍요 속에 살고 있다. 하지만 기아와 빈곤은 사라지지 않았다. 5초마다 굶주림으로 아이들이 사망하고 있다. 오늘날 기아는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졌으며, 굶주림으로 사망하는 아이들은 살해당하는 것이라고 장 지글러는 목소리를 높인다. 기아로 인한 사망이 세계 사망 인구의 16%를 차지하는 시대. 이 시대가 만든 대량 학살, 기아로 인한 죽음으로부터 우리가 생존할 수 있는 이유는 단 하나뿐이다. 그로 인해 누군가는 굶어 죽고 누군가는 굶어 죽지 않는다. 기아 희생자들과 우리를 가르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3강. 굶주림의 주범들 (1) 1월 19일 (수) 방송
굶주림으로 인한 희생자가 있다는 것은, 굶주림을 만든 책임자가 있다는 것. 장 지글러는 굶주림의 주범들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지목한다. 기아는 어쩔 수 없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며, 불평등한 구조를 만드는 이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한다. 이 불평등한 구조가 계속 되는 한, 아무리 뙤약볕에서 온 가족이 종일 농사를 지어도 제3세계 사람들은 굶주릴 수밖에 없다. 심지어 자신이 살던 마을에서 쫓겨난 사람들도 점점 늘어난다. 삶의 기반을 잃은 이들은 식량권을 위협 받고, 결국 기아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다. 굶주림을 만드는 책임자와 그 구조를 통해 굶주림의 고리를 끊을 방법을 함께 모색해본다.
4강. 굶주림의 주범들 (2) 1월 20일 (목) 방송
장 지글러는 기아를 만들어낸 배후 중 하나로 다국적 기업을 꼽았다. 세계 총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다국적 기업은 국가를 초월한 막강한 힘을 갖고 있다. 그들의 목표는 이윤 추구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단합을 하고 한 나라의 대통령을 압박하기도 한다. 유럽의 경제 대국인 프랑스의 대통령 뿐 아니라, 세계적인 강대국 중 하나인 미국 대통령도 예외는 아니었다. 문제는 다국적 기업의 힘이 강력해질수록 제3세계 국가의 식량권이 위협받는 다는 것. 다국적 기업의 독재 체제가 어떻게 굶주림을 만들어 냈는지, 그 실태를 파헤쳐본다.
5강. 검은돈 커넥션 1월 21일 (금) 방송
세계적인 불평등의 대표적인 원인은 조세 문제다. 전 세계 많은 부유층은 조세 피난처를 찾는다. 제3세계의 아이들이 굶어 죽어가는 동안 각종 부패로 긁어모은 검은돈들이 조세 피난처로 흘러들어가는 것이다. 세무 조사를 피해간 전 세계 검은돈들은 각 나라의 정당한 수입을 앗아간다. 국민 복지를 위해 사용되어야 할 세금이 특정 개인의, 기업의 부당한 이익으로 빠져나간다. 조세 피난처를 통한 재산 은닉과 탈세가 지속된다면 사회적 불평등은 심화될 것이고, 굶주림을 해결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를 두고 볼 수만은 없었던 장 지글러는 일찍이 조세 피난처의 원조라 불리는 스위스 은행의 실체를 가감 없이 밝혔다. 이후 그는 각종 고소와 살해 위협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왜 계속 투쟁하는 것일까.
6강. 우리가 가야 할 길 1월 24일 (월) 방송
굶주림을 만드는 사회적 불평등, 그 배후에 있는 자본주의. 굶주림을 야기하는 자본주의를 과연 파괴할 수 있을까? 자본주의 시대에서 태어나고 자란 현대인들에게는 자칫 실현 불가능한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다. 자본주의를 파괴하지 않고 개선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이에 대해 장 지글러는 단호하게 부정한다. 세계화된 자본의 독재 체제는 탄압의 도구이며, 탄압의 도구는 개선될 수 없는 것이고 파괴되어야 한다는 것. 그렇다면 자본주의 체제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리고 우리가 지양하고 쫓아야 할 새로운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뿌리 깊은 굶주림과 빈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가야 길을 장 지글러가 제시한다.
<EBS 위대한 수업-그레이트 마인즈> ‘장 지글러의 인간의 길’ 편에서는 전 UN 식량권 특별 보고관 장 지글러에게 세계 기아 문제의 실태와 해결책에 대해 듣는다.
* 프로그램의 종합편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에 EBS1TV 에서 방송됩니다.
* 관련 사진은 EBS 기관 홈페이지(about.ebs.co.kr)-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