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EBS BOOKS 신간 보도자료 - '오늘 읽는 클래식' 시리즈 <스미스의 국부론>
EBS BOOKS 신간 보도자료
EBS 오늘 읽는 클래식
스미스의 국부론
인간 노동이 부를 낳는다
이재유 지음
‘보이지 않는 손’의
철학적 의미를 밝히다!
스미스의 『국부론』은
자본주의 경제 모순에
해결책을 던져줄까?
192쪽|2도|무선|값 13,000원
128*188mm|2022년 6월 30일
978-89-547-9981-2 04100
978-89-547-6188-8 (세트)
책 소개
근대 경제학의 어머니, 애덤 스미스
국가 부의 원천을 말하다
근대 경제학의 어머니 애덤 스미스는 국가 부의 원천은 인간의 노동이라는 노동가치설을 제시했다. 스미스의 자유주의 경제학은 오늘날 신자유주의와 연결된다. 그런데 그의 사상은 신자유주의로 대변되는 자본주의 경제가 가진 문제점을 해결할 단초 역시 제공한다. 그의 저서 『국부론』에는 무엇보다 ‘인간의 노동’, ‘노동의 인간학’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정치경제학 및 인간, 노동, 가치 문제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연구해 온 철학자 이재유 교수가 애덤 스미스의 사상과 『국부론』의 세계를 안내하는 책이다. 스미스는 경제를 움직이는 사람들의 동기가 자기애라고 말했다. 자기애는 공감이고, 공감은 노동으로 나타난다. 이 공감과 노동을 통해 각 개인은 서로 간의 이해 충돌 관계(적대적인 경쟁 관계 그리고 이 경쟁 관계의 필연적 산물인 독점)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존재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스미스는 이러한 자유로운 삶을 꿈꾸면서 『국부론』을 저술했다.
핵심적으로, 『국부론』은 고전 부르주아(자본주의) 경제학의 이론을 최초로 확립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고전 경제학의 핵심은 ‘야경국가’, ‘자유방임주의’로 알려져 있다. 야경국가는 국가 또는 정부의 시장 개입의 최소화를 의미하고, 자유방임주의는 모든 것을 시장의 원리에 자유롭게 맡겨두는 ‘시장만능주의’이다. 그런데 오늘날 신자유주의는 정규직의 감소와 비정규직의 확대, 부익부 빈익빈의 심화를 더욱 부추기고 있는 등 자본주의 경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는커녕 더 심화시키고 있다. 『국부론』에 나타난 스미스의 생각은 알려진 바와는 달리 신자유주의(시장만능주의)로 대변되는 자본주의 경제의 문제점을 해결할 단초를 제공한다는 점을 저자 이재유는 밝히려 한다.
‘보이지 않는 손’의 철학적 의미:
조화로운 관계를 맺고자 하는 인간의 본성
스미스의 사상은 인류의 귀중한 유산으로 남아 있지만, 그렇다고 박물관의 창고에만 갇혀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우리는 흔히 스미스를 근대 경제학의 어머니라고 일컫는다. 물론 스미스 이전에도 경제 현상을 연구한 사람들은 많이 있었다. 굳이 아리스토텔레스까지 갈 것도 없이, 윌리엄 페티, 존 로크, 데이비드 흄, 프랑수아 케네 등등이 있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을 제쳐두고 스미스를 유독 근대 경제학의 어머니라고 부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그가 처음으로 부의 본질이 노동이라는 점을 말했기 때문이다.
스미스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모든 국민의 부와 사회적 이익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경제학은 현대 부르주아 경제학이 주장하는 시장만능주의적 자유방임(이를 오늘날 신자유주의라 칭한다), 그리고 이에 따른 소수의 부의 독점과는 상당히 다른 사상적 기반 위에 있다. 이러한 차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국부론』이다. 그리고 현대 부르주아 경제학이 주장하는 신자유주의의 문제점이 생겨났을 때, 이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국부론』이 등장하는 한, 『국부론』은 죽지 않고 ‘살아 있는’ 고전으로 남을 것이다.
이 책의 1장「근대 경제학의 어머니 애덤 스미스」에서는 스미스의 삶과 사상, 그리고 시대 배경에 대해 알아본다. 애덤 스미스의 세계관은 근대 경험론, 특히 흄의 경험론에 기초해 있다. 흄의 연합의 원리와 이에 기초한 공감의 철학은 애덤 스미스의 ‘공감’의 도덕철학 및 인간관과 밀접히 연결된다. 다양한 감정을 가진 인간은 흄의 연합의 원리와 같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공감을 갖는다. 특히 저자는 이 ‘보이지 않는 손’이 시장의 원리 또는 시장자유주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조화로운 관계를 맺고자 하는 인간의 본성을 의미한다고 보며, 이는 『국부론』 제2편에서 잘 드러난다고 밝힌다.
2장에서는 『국부론』을 본격적으로 읽어 나간다. 서로 잘살기 위해 일을 나누어서 하는 것(분업)에 대한 스미스의 정리, 자본이 자신의 몸뚱이를 불려 나가는 방법에 대한 설명, 사물의 자연스러운 진행 과정을 어긴 유럽에 대한 비판, 상업을 중시할 것인가, 농업을 중시할 것인가에 대한 입장, 그리고 국가 부의 원천과 개인의 역할 및 관계에 대해 서술한다.
마지막 3장에서는 스미스의 사유로 가는 이정표들로써 애덤 스미스의 『도덕감정론』, 데이비드 흄의 『오성에 관하여』, 장 자크 루소의 『사회계약론』, 존 로크의 『통치론』, 데이비드 리카도의 『정치경제학과 과세의 원리에 대하여』 그리고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론』 등의 주요 책들을 교차하여 이해하도록 돕는다.
시리즈 소개
〈EBS 오늘 읽는 클래식〉
“왜 오늘, 또다시 고전이며 클래식인가?”
동서고금의 사상가들이 고심해 쓴 글들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도전적인 질문을 던지며 깊은 울림과 성찰을 주기 때문이다. 〈EBS 오늘 읽는 클래식〉시리즈는 동서양 철학 고전을 쉽고 입체적으로 읽도록 도와주는 친절한 안내서이자 동반자이다. 자칫 사상의 숲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독자에게 저자는 방향을 찾아주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징검다리를 제공한다. 동서양 고전을 오늘 재음미해서 차분히 읽다 보면 독자는 어느덧 새로운 길을 발견할 것이다. 이러한 클래식 읽기는 스스로 묻고 사유하고 대답하는 소중한 열쇠가 된다. 고전을 통한 인문학적 지혜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의 이정표를 제시해준다.
_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교과서 속에 머물던 철학 사상을
여기 일상에서 새롭고 다채롭게 만나다!
공자, 노자, 맹자에서 플라톤, 토머스 모어, 로크, 애덤 스미스! 그리고 비트겐슈타인, 질 들뢰즈, 슬라보예 지젝 등 현대 철학까지. 동서양과 현대철학의 대장정을 EBS가〈오늘 읽는 클래식〉시리즈에 차곡차곡 담아냈다. 철학에 관심이 많아 서점을 기웃거리지만 ‘다이제스트 철학 서적’에 만족하지 못하는 독자, 인문 고전을 읽고 싶지만 ‘원전’이라는 큰 벽에 엄두를 못 냈던 독자, 철학책은 좋지만 무겁고 부담스러워 선뜻 책장에서 꺼내지 못했던 독자까지! 철학적 지식의 깊이와 현대적 의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고등학생부터 성인 독자들이 지금 바로, 펼치고 싶은 고전강독 시리즈!
일생에 꼭 한 번은 읽어야 할 철학 고전,
〈EBS 오늘 읽는 클래식〉으로 오늘부터 철학 정주행!
철학 고전의 핵심 사상을 이해하고, 동서양 철학의 역사와 현대 사상의 계보를 가로지르는 철학 고전 종합서! 각 철학자들의 삶은 물론, 주요 철학 사상, 철학적 계보를 엿볼 수 있는 또 다른 추천 도서까지! 하나의 시리즈로 근현대 철학을 총망라하는 EBS와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공동기획 시리즈〈오늘 읽는 클래식〉! 철학 고전으로 오늘날의 사회, 정치, 경제를 톺아보고, 현대 사회의 개인과 공동체에 필수적인 철학적 사유를 이 시리즈를 통해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다.
저자 소개
이재유 지음
1965년 태어나 건국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철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건국대학교 철학과 강사로 있으면서 페미니즘과 교육 등의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마르크스의 생산력 개념에 대하여」「계급의식과 노동자계급의 자기생산, 그리고 여성의 조직화」「코뮌 형성과 가사노동의 가치문제에 관하여」「자본주의와 가부장제 사이의 관계에 대하여」「칸트의 물자체 개념과 민주주의에 관하여」「새로운 주체와 민주주의의 토대로서 마르크스의 계급과 칸트의 물자체」등이 있다. 지은 책으로 『스미스의 국부론』『계급』 및 『철학자의 서재 1, 2』(공저) 『현실을 지배하는 아홉 가지 단어』(공저) 『5·18 민주화운동의 국제적 비교와 시민의식』(공저)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이데올로기와 문화정체성』(공역)이 있다.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자기 성찰과 실천적 모색을 통해 철학의 대중화를 지향하는 철학 연구자들의 모임으로 1989년에 창립했다. ‘이념’과 ‘세대’를 아우르는 진보적 철학의 문제를 고민하며, 좁은 아카데미즘에 빠지지 않고 현실과 결합된 의미 있는 문제들을 통해 철학의 대중화에 앞장서고자 한다.
펴낸 책으로『아주 오래된 질문들』 『처음 읽는 한국 현대철학』 『망각과 기억의 변증법』 『세상의 붕괴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다시 쓰는 서양 근대철학사』 『다시 쓰는 맑스주의 사상사』 『철학자의 서재』 『청춘의 고전』 『철학, 문화를 읽다』 『철학, 삶을 묻다』 『철학 대사전』 등 다수가 있으며, 매년 네 차례에 걸쳐 학술지 『시대와 철학』을 발간하며 대중 웹진인 《ⓔ시대와 철학》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