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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200억 기부·대통령상 3관왕' 이경애, 에어컨 없는 방에 식사는 밥·국·김치뿐인 충격 일상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200억 기부·대통령상 3관왕' 이경애,
에어컨 없는 방에 식사는 밥·국·김치뿐인 충격 일상!
"사람들이 돈도 많으면서 왜 그러냐고..."
- '돼지갈비로 수백억 건물주' 이경애, 父 노름빚에 머리카락까지 팔았는데...손대는 족족 장사 대박?! 서장훈 "손맛 타고나신 분"
- "일 매출 2천, 돈 베고 잤다" 한방 돼지갈비 신화 이경애, 논밭 식당도 전국구 맛집으로..."배고파 마셨던 약재물이 성공의 열쇠"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가 어린 시절의 배고픔을 성공의 원동력으로 바꾼 '약선명인' 이경애의 인생을 조명했다. 자신에게는 한없이 검소하지만, 이웃을 위해 200억 원을 아낌없이 내놓은 따뜻한 나눔의 이야기가 진정한 부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5일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자연에서 건강한 맛을 찾는 50년 차 약선 요리 연구가이자 '약선명인' 이경애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공개됐다. 이경애는 대통령상을 세 차례 수상한 대한민국 대표 한식의 대가로, 수많은 유명 요식업 대표들을 가르친 요리 스승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자연에서 얻은 식재료와 약재를 접목한 약선 요리로 '음식도 약이 될 수 있다'는 철학을 실천해 온 그는, 이날 방송에서 화려한 성공 뒤에 감춰졌던 눈물겨운 과거와 약선 요리의 탄생 비화를 모두 털어놓았다.
이경애의 어린 시절은 배고픔과 가난의 연속이었다. 아버지의 노름빚으로 끼니조차 잇기 어려웠던 그는 생강 밭에서 생강을 캐먹으며 허기를 달랬고, 온 가족이 머리카락을 잘라 팔아서 겨우 먹을거리를 마련했다. 학교에 다니는 것조차 사치였다. 부잣집 아이들이 쓰다 버린 몽당연필과 종이 조각을 주워 공부할 만큼 학업에 대한 의지가 강했지만, 육성회비를 내지 못해 "학교에 오지 말라"는 말까지 들었다. 결국 중학교도 진학하지 못한 그는 전매청에서 홍삼 말리는 일을 하며 이른 나이에 생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결혼 후 이경애는 "음식 장사를 하면 밥은 안 굶겠다"는 마음으로 작은 중국집을 열었다. 일수를 빌려 어렵게 시작한 가게는 타고난 손맛 덕분에 손님이 몰려들었지만, 경쟁 업체가 건물을 매입하면서 불과 6개월 만에 문을 닫아야 했다. 4년 뒤 이경애는 남편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벌어온 돈으로 커피숍을 차렸다. 이번에도 장사는 대성공을 거뒀지만, 3년 만에 또다시 건물주로부터 나가달라는 통보를 받으며 빈털터리가 됐다.
연이은 실패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 이웃들의 따뜻한 손길이 그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이웃들은 월세도 받지 않고 가게를 빌려주는가 하면, 갈비 기술까지 알려주며 그의 재기를 도왔다. 그 과정에서 이경애는 어릴 적 어머니가 산에서 캐온 약재를 달여 마시며 배고픔을 달랬던 기억을 떠올렸고, 이를 돼지갈비 양념에 접목하는 과감한 시도를 했다. 그렇게 탄생한 '한방 돼지갈비'는 잡내를 완벽하게 잡아내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오늘날 이경애 약선 요리의 출발점이 됐다. 방송에서 그의 요리를 맛본 서장훈은 "손맛을 타고나신 분이다. 똑같이 요리를 해도 맛이 다른 사람이 있다"며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식당이 잘되자 '또 건물에서 쫓겨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고개를 들었다. 결국 이경애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논밭뿐이던 산속에 대형 식당 건물을 지어 자리를 옮겼고, 개업 1년 만에 하루 최대 매출 2천만 원을 올릴 정도로 대박을 터뜨렸다. 이경애는 "일대 교통이 마비될 정도였다. 은행 갈 시간이 없어 쌀자루에 돈을 넣고 베고 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큰 성공을 거둔 뒤에도 이경애의 삶은 검소했다. 대통령상 시상식에 입을 옷을 사기 위해 백화점을 찾았다가 너무 비싼 가격에 시장에서 옷을 사 입었고, 그가 생활하는 방에는 에어컨도 없었다. 밥·국·김치뿐인 소박한 밥상 역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이경애는 "사람들은 돈도 많으면서 왜 그러고 사냐고 하는데, 넉넉해진 생활에 감사할 뿐 돈을 쓸 생각이 들진 않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자신에게는 한없이 아끼는 그가 남을 위해 지금까지 200억 원을 썼다는 사실은 다시 한번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대해 이경애는 "어릴 때 성공하면 나처럼 배고파서 우는 사람이 없게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그 다짐대로 이경애는 독거 노인, 장애인 등 1년에 3천여 명의 어려운 이웃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밥 퍼주는 아줌마'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한 450평 규모의 땅을 광명시에 기증해 지역 발전에도 힘을 보탰다. 어려운 소상공인 350여 곳을 직접 찾아가 손맛과 비법을 전수하며 자신의 성공 노하우까지 아낌없이 나눴다.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55분 방송되며, 방송 이후에는 넷플릭스·Wavve 등 OTT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끝. (사진 제공=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