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울리는 매혹의 목소리, 메조소프라노 백남옥

22일, EBS-FM <정경의 11시 클래식>에 출연

*방송일시 : 2023년 3월 22일 (수) 오전 11시, EBS FM(수도권 기준 104.5MHz)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 연주자가 걸어온 험난한 여정이 눈 앞에 펼쳐지는 것 같다. 몇백 년 전 완성된 고전을 재해석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버무려 완성해낸 연주는 듣는 시간과 장소, 기분, 계절 등에 따라 다양한 외부적인 요인의 영향을 받곤 한다. 같은 시간에 같은 음악을 들어도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은 다 다른 게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서로 다른 장소에서 같은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소통하고 생각을 나누고 싶을 때, 매일 오전 11시 EBS-FM <정경의 11시 클래식>과 함께하기를 추천한다. 오페라마 등을 통해 클래식 음악을 널리 알려온 성악가 바리톤 정경이 DJ로 진행을 맡고 있는 <11시 클래식>은 매일 다른 주제로 재미있게 클래식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매주 수요일 코너인 <수요초대석>에서는 클래식 음악계의 명사들을 초대한다. 3월 22일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프리마돈나이고, ‘한국 가곡의 여왕’이라는 닉네임으로 불리며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학장으로 후학양성에 힘써온 메조소프라노 백남옥 교수가 출연, 음악과 인생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영혼을 울리는 매혹의 목소리로 큰 사랑을 받았던 메조소프라노 백남옥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재학 중에 동아음악콩쿠르에서 성악부 1등상을 수상한 백남옥은 1967년 음악계에 등장하여 웨이드의 <순교자>, 푸치니의 <나비 부인> 등의 오페라에 출연했으며 대학 4학년 때인 1968년에 독창회를 개최했다.

1970년대 초 가곡과 오페라를 겸하는 성악가가 되고자 독일 베를린 국립음악대학으로 유학을 떠났고 베를린 국립음대 재학시절, 유럽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갔다. 베를린 국립음대 오페라단 입단 제의를 받았으나 포기하고 귀국했다. 귀국 후, 많은 청중의 사랑을 받으며 국내외 무대에 올랐고 방송 출연과 지방 순회 연주회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갔다.

모든 음역을 편하고 시원하게 노래 부르는 메조소프라노로 음악평론가와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백남옥은 1979년부터 경희대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양성에 열정을 쏟았다. 2008년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학장으로 정년퇴임을 할 때까지 완벽을 추구하는 음악가로서 그리고 학자로서의 면모를 지켜왔다.

수없이 많은 무대를 통해 감동적인 음악 예술의 참모습을 선사했고 겸손과 절차탁마의 자세로 왕성한 연주 활동을 소화해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뉴욕, 워싱턴, 토론토 등에서도 우리 가곡을 중심으로 한 독창회를 가져 수많은 청중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등 해외 교민을 위한 음악회에도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았다.

오페라에 대한 끝없는 학구적 열정으로 출간한 저서에는 『오페라 이야기』(1999)와 『오페라 로만티카』(2007), 『오페라 366: 매일 1편의 오페라 마스터』(2022개정판) 등이 있다. 이 도서들은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오페라의 길라잡이로 자리매김해 오고 있다.

CD와 LD 등 7장의 앨범을 발매한 백남옥은 지난 2023년 2월 24일, 22년 만에 19곡을 담아 음원을 제작했다. 현재는 YouTube ‘백남옥TV’ 운영하며 한국 가곡을 좋아하는 청중과 소통하고 있다.

22일 이후로는 지휘자 여자경,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노부스콰르텟 리더) 첼리스트 이호찬, 레이어스 클래식, 최상호 단장(국립오페라단), 박인건 (국립극장 극장장), 바리톤 김동섭(대구 가톨릭대학교 교수) 등 우리나라를 빛내고 있는 클래식계의 명사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바리톤 정경이 DJ를 맡고 있는 EBS-FM <정경의 11시 클래식>은 매일 오전 11시, EBS FM(수도권 기준 104.5MHz), EBS 인터넷 라디오 '반디', 스마트 폰 어플리케이션 '반디' 등을 통해 들을 수 있다.

끝. (관련 사진 별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