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레이트 마인즈 - UN 고릴라 대사, 이안 레드먼드가 쓴 '정글북' (5월 23일 ~ 27일 밤 11시 35분, EBS1)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UN 고릴라 대사, 이안 레드먼드가 쓴 <정글북>
- 아프리카 야생에서 40년간 펼쳐 온 고릴라, 코끼리 보호 활동
- 야생 보호 활동에 마침표를 찍을 ‘지구의 재균형’ 경제 패러다임 제시
야생 생물학자가 40년간 기록한 ‘정글 대서사시’
유럽, 뉴기니, 아프리카를 탐험하며 새로운 동물 종을 연구하고 수집하던 탐험가 이안 레드먼드. 그의 인생은 1976년 르완다 비룽가 화산에서 마운틴 고릴라를 만나고 바뀌었다. 야생 고릴라를 연구하러 간 곳에서 그가 목격한 건 불법 사냥과 서식지 파괴로 인한 고릴라들의 끝없는 죽음 행렬. 각별한 애정을 갖고 연구하던 젊은 실버백 고릴라 디지트의 죽음은 학자이던 그를 열정적인 환경운동가로 만들었다. 그의 목표는 단 하나, 인간의 필요와 욕심으로 인한 야생의 죽음을 멈추는 것! 인정(人情)에 호소하는 방법은 진정한 해결책이 아니다. 그는 야생 보호를 위한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경제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지난 40년간 이안 레드먼드가 목격한 야생의 신비, 그리고 야생을 착취하려는 인간과 보존하려는 인간의 치열한 싸움의 역사를 EBS <위대한 수업-그레이트 마인즈> 이안 레드먼드 편에서 만나본다.
*방송일시 : 2022년 5월 23일(월) ~ 5월 27일(금), 밤 11시 35분, EBS1
이안 레드먼드 - 영국 열대 생물학자
이안 레드먼드는 영국의 탐험가로, 1970년대 파충류와 기생충을 수집하며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유럽 전역을 탐험했다. 1976년 르완다의 비룽가 국립공원에 있는 다이앤 포시 박사의 고릴라 보호 센터에서 야생 고릴라를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그곳에서의 경험으로 환경운동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이후 야생동물과 그들의 서식지를 보호하려는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UN 고릴라 대사, UNEP 이주종 대사를 역임했다. BBC, 내셔널 지오그래픽,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제작한 100여 편의 환경 다큐멘터리의 자문을 맡았으며, 2021년에는 환경 다큐멘터리 전문 플랫폼 Ecoflix를 설립했다. 40년 가까이 세계 야생동물과 그들의 서식지 보호 활동에 앞장서 온 그는 현재 95개 유인원 보호 단체의 연합인 Ape Alliance의 수장으로서 지속가능한 야생 보호 방법을 연구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
안개 속의 고릴라 (5월 23일(월) 방송)
가슴을 두드리며 무시무시하게 소리 지르는 고릴라.
우리가 ‘고릴라’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다. 고릴라를 처음 본 인간이 기록한 모습이 바로 이런 것이었기 때문이다. 고릴라는 위협을 느끼면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슴을 치고 소리 지르며 적에게 경고한다. 마치 ‘인간처럼’ 말이다. 위협을 느끼지 않을 때의 고릴라 역시 인간처럼 아이를 돌보고, 누워서 휴식을 취하고, 주변에 있는 식물들을 먹으며 평화롭게 지낸다. 1강 <안개 속의 고릴라>에서는 동물을 수집하던 생물학자이자 탐험가 이안 레드먼드가 마운틴 고릴라를 만나 환경보호 활동가가 된 이야기가 펼쳐진다. 총을 들지 않은 인간이 고릴라의 언어를 배우며 그들에게 다가갈 때 펼쳐지는 마법 같은 풍경도 함께 만나 본다.
디지트의 죽음 (5월 24일(화) 방송)
#안귀여워잔인해 #CruelNotCute
인간은 오래전부터 다양한 이유로 고릴라를 사냥해 왔다. 이안 레드먼드가 각별한 애정을 갖고 관찰하던 젊은 실버백 고릴라 디지트도 인간의 손에 죽었다. 과시용 장식품으로 인기 있는 고릴라의 머리와 재떨이로 잘 팔리는 고릴라 손을 얻으려는 밀렵꾼들에 의해서다. 이 무자비한 사냥으로 고통받는 건 오랑우탄, 침팬지, 보노보, 원숭이 같은 영장목의 포유류들도 마찬가지다. 애완용·전시용으로 판매되는 아기 영장류의 귀여운 모습에 현혹되는 사람들에게 이안 레드먼드는 경고한다. 부모 없이 사람들 앞에 전시된 아기 영장류의 모습은 귀여운 것이 아니라 잔인한 것이라고. 2강 <디지트의 죽음>에서는 인간의 잔인한 욕심으로 죽어가는 야생 영장류의 현실에 대해 알아본다.
코끼리 동굴에서 생긴 일 (5월 25일(수) 방송)
“사람들은 상아가 코끼리 신체의 일부라는 사실을 잊었어요”
1979년 이안 레드먼드는 영국에서 400년 만에 계획된 세계 일주 프로그램 <드레이크 원정>에 합류한다. 야생 탐험 및 연구 목적으로 꾸려진 원정팀에서 그는 파충류와 기생충 연구를 하며 새로운 발견을 이어 나갔다. 2년간의 원정이 끝난 뒤 한 동료에게 ‘동굴에 사는 코끼리’ 이야기를 들은 레드먼드는 호기심에 케냐 엘곤산으로 떠난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동굴 속에서 돌을 긁어 먹고 사는 신비한 코끼리들을 마주한 그는 동료들과 함께 코끼리 동굴과 그곳에 사는 크끼리에 대해 연구를 시작한다. 하지만 코끼리들의 특별한 생태를 기록하는 즐거움도 잠시, 레드먼드는 다시 한번 밀렵으로 인한 슬픔을 마주하게 되는데…
찰스의 마지막 유산 (5월 26일(목) 방송)
“이것은 비정부 기구와 야생동물 단체가 힘을 합쳐 세계 산업을 변화시킨 사례입니다.”
코끼리는 아프리카 생태계에서 다른 생명체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큰 핵심종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아프리카코끼리들은 1980년대에 정점을 찍은 상아 밀렵으로 오랜 시간 고통받아 왔다. 인간 세계에서 코끼리 상아로 만든 조각품과 액세서리가 부와 권력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케냐 엘곤산에서 이안 레드먼드가 연구하던 코끼리 찰스도 그렇게 죽음을 맞이했다. 얼굴과 상아가 잘려 나간 찰스의 시체를 마주한 이안은 코끼리 보호 재단을 설립하고 이 끔찍한 밀렵을 끝내기 위한 상아 전쟁의 선봉에 선다. 그 결과 1989년, 코끼리에 대한 국제 거래가 전면 금지되는 법안이 통과되는 성과를 이룬다.
코끼리 경제학 (5월 27일(금) 방송)
코끼리와 고릴라 같은 멸종 위기 동물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엄격한 보호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렵은 멈추지 않고 있다. 이것은 비단 코끼리와 고릴라, 두 동물 종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들의 서식지는 물론 아프리카에서 전통적으로 동물을 사냥해 먹고 살았던 원주민들의 생계와도 연결된 복잡한 문제다. 이안 레드먼드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경제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자연 생태계와 코끼리, 고릴라 같은 동물들이 지구를 보다 더 좋은 환경으로 가꾸는 것에 대한 보상으로 각국 정부와 기업이 대가를 지불하는 방법이다. 5강 <코끼리 경제학>에서는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자연과 동물의 경제적 가치, 그리고 그것을 이용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이안 레드먼드의 노력에 대해 알아본다.
* 관련 사진은 EBS 기관 홈페이지(about.ebs.co.kr)-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