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 플러스

교육, 자치를 論하다! 2부 <교육자치, 교육을 바꾸는 힘>

2020년 가장 주목받는 미래교육 키워드 ‘교육자치’

학교와 수업의 혁신을 이끄는 길!

2020년 신년 화두로 던진 교육 키워드 ‘교육자치’. 교육자치는 학교자치로 이어지고, 학교자치는 다시 수업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 힘이 된다. <미래교육 플러스> 지난 1부에서는 교육자치가 왜 필요한지, 그 필요성을 짚어보고 교육자치 실현을 위한 방법을 모색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교육자치 두 번째 시리즈인 ‘교육, 자치를 論하다!’ 2부에서는 교육자치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수업의 변화, 학교의 변화와 궁극적인 교육의 변화에 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또 교육자치의 방향을 고민하면서 교육자치가 제대로 실현되기 위한 핵심 조건이 무엇인지 함께 논의해본다. 아울러 학부모와 교사들이 생각하는 교육자치의 성공을 위한 조건은 무엇인지 스튜디오에 참석한 현장 시민패널단을 통해서 들어보고, EBS가 실시한 여론 조사의 결과도 함께 공개된다!

*방송일시 : 2020년 1월 14일(화) 밤 11시 35분, EBS1

교육자치를 통해 학교가 변화했을까? 그렇지 않다! 64.6%

교육자치 실현 이후, 학교 현장은 변화하고 있을까? EBS가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64.6%로 더 많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를 시도하는 학교들이 있다. 교육자치를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내고 있는 경기 동탄고등학교와 순천 별량중학교의 사례를 소개한다.

학생이 만들어가는 학교, ‘공간 혁신’ 교육자치를 통해 학교를 바꾸다!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 있다. 학교 공간인 것 같기는 한데, 학생들은 이곳에서 무엇을 하는 것일까? 경기 동탄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에서 쓰지 않는 빈 곳을 바꾸기 위해 모여 논의를 하는 모습이다. 학생들은 직접 학교 유휴 공간을 원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제안서를 작성하고, 학교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건축가의 조언을 받아 설계를 진행한다고 한다. 공간 혁신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의견 제안에서 그치지 않도록 경기도교육청에서는 전문 건축가와 학교를 매칭해 주었다고 한다. 경기도교육청의 교육자치 활동을 통해 가능했던 일이다. 경기 동탄고등학교는 경기도교육청의 ‘민주시민교육 실천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데,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학교의 공간까지 학생들이 참여해보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의 민주성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학교 공간뿐만이 아니다. 또한, 경기 동탄고는 교사·학부모·학생의 수평적인 관계 형성을 위해 논술 시험 평가에 대해 교사뿐만 아니라 학생·학부모까지 모두 함께 협의한다. 민주적인 학교 분위기에 학생들은 참여도도 높아지고 책임감도 생긴다고 말한다. 교육 3주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는 어떤 모습일까? <미래교육 플러스>에서 공개된다!

교육자치 성공을 위한 조건 1위는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화

‘교육자치의 성공을 위해서 개선되어야 할 점은 무엇일까?’에 대해 학부모와 교사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화’, ‘지방 교육 재정의 증가’, ‘학생회•학부모회•교직원 회 등 자치기구 법제화’, ‘교육청의 조직•인사•재정•운영권 강화’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화가 32.8%로 가장 높았다. 시민패널단으로 참석한 고산초등학교 김자비 교사는 교육자치의 핵심은 교육과정의 자율성임을 강조하면서도, 현장에서 교사들이 교육과정 자율성을 갖기가 쉽지 않음을 토로한다. 과연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화를 위해서는 어떤 방법들이 모색되어야 할까?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에 순천 별량중학교의 사례가 <미래교육 플러스>에서 소개된다.

교사는 참관할 뿐, 학생이 수업을 이끈다! 학생이 수업이 주인, ‘배움 중심 수업’을 하다!

서로 상의를 하며 문제를 풀고 있는 학생들과 그 모습을 지켜보는 여러 명의 교사. 전남 순천별량중학교 학생들은 학생이 중심이 되는 ‘배움 중심 수업’을 통해 능동성, 자기 주도성, 협력을 배운다. 동시에 교사들은 공개 수업을 통해 수업을 참관하고 수업이 끝난 뒤에 협의회를 진행하여 문제 파악과 해결 방안을 마련한다. 전남 순천별량중학교가 이와 같은 수업을 할 수 있었던 건 전라남도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라남도교육청 혁신교육과 김유동 장학관은 교사의 수업 연구를 위해 전문적 학습공동체 1,822개를 선정하여 지원하고 있다고 말한다. 전남 순천별량중은 교사들만 회의하지 않고 학생들도 교육과정에 참여하도록 정기 회의를 한다. 학생과 교사의 주체적인 움직임으로 봉사활동, 비폭력 대화법 등 많은 것들이 변화하고 있다는 전남 순천별량중학교. 교육자치의 핵심 과제가 교육과정 자율화에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교육자치에 바란다! ‘교육자치’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은?

교육자치 정착을 위한 핵심은 무엇일까?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 김성근 실장은 교육자치의 핵심은 권한과 자율성을 부여해주는 것이라고 말하며, 학교 자율성이 형성되면 자체 평가 기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국해양대학교 교직과 김용일 교수는 지능정보사회에 걸맞은 민주시민 양성을 위해 교육자치가 꼭 필요한데,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깊은 고민을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한다. 국가교육회의 정용주 파견교사는 이에 동의하며 교육자치의 궁극적인 목적은 최고의 교육 제공인데 자치&분권으로 교육 불평등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어 원래의 목적과 반대되는 경우를 조심해야 한다고 우려를 표한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이재송 사무국장은 교육자치가 학교자치로 이어지는 시스템 구축이 중요함을 이야기한다. 앞으로 교육자치를 통한 더 많은 변화를 위해서 우리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2020년 1월 14일 화요일 밤 11시 35분 EBS 1TV ‘교육, 자치를 論하다!’ 2부 <교육자치, 교육을 바꾸는 힘>에서 공개된다.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TV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