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EBS 비즈니스 리뷰 원데이스쿨 - 김민희의 나 자신을 인터뷰하는 법
<EBS 비즈니스 리뷰 원데이스쿨>
“제48회 김민희- 나 자신을 인터뷰하는 법”
- 위인전의 시대는 가고 레퍼런스의 시대가 왔다
- 인터뷰가 각광받는 시대가 주는 의미
‘이것’은 잘나가는 기업의 마케팅 전략 1순위이고 글로벌 스타 탄생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이것 없이는 브랜드가 존재할 수 없고, 팬덤도 없다. 이것은 뭘까? 바로 ‘이야기’이다.
온갖 이야기로 끓어오르는 세상. 질릴 법도 한데 우리는 언제나 진짜 이야기에 목마르다.
그래서일까? 바야흐로 인터뷰의 시대다. TV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유튜브, 잡지까지 사람들은 누군가의 인터뷰를 즐겨 본다. 인터뷰는 마력이 있다. 타인의 생각을 통해 얻는 깨달음과 의외의 감동이 인터뷰를 보게 만든다. 게다가 인터뷰 속 인간들은 우리와 함께 동시대를 함께 살아낸 인물들이다. 그들이 통과한 시간은 나의 시간과 겹쳐있고 내 삶의 중요한 통찰이 될만한 경험들이 녹아있다.
인터뷰를 통해 저마다의 반짝임을 세상에 꺼내놓는 사람, 김민희 톱클래스 편집장은 인터뷰가 각광받는 시대를 긍정적으로 해석한다. 세대와 남녀, 정치적 입장 차이로 첨예한 갈등이 극에 달한 지금, 우리 사회는 타인의 말을 듣지 않아서 아프다. 그러나 인터뷰는 기본적으로 경청의 자세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나와 다른 생각에 대해 진심으로 생각해 보는 기회를 선사한다. 어쩌면 인터뷰가 사랑받고 있는 이유 속에서 좋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신호를 발견한 것이 아닐까. 경청은 타인에게도, 나에게도 해당된다. 우리는 보다 더 경청할 필요가 있다.
이번 주 <EBS 비즈니스 리뷰 원데이스쿨> 김민희 편집장에게 듣는 “나 자신을 인터뷰하는 법”
*방송 일시 : 2023.2.3.(금)~2.4.(토), 밤 11:20~11:50, EBS 2TV
오전 05:30~06:00, EBS 1TV
김민희 - 톱클래스 편집장 이화여대에서 국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월간조선〉 〈주간조선〉 기자를 거쳤다. 인터뷰 매거진 〈톱클래스(topclass)〉를 만들며 20년 동안 학자와 예술가, 경영자와 문화 창조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한 700명을 인터뷰했다. 이어령 교수의 마지막 제자로 그를 5년간 인터뷰한 《이어령, 80년 생각》, 《다정한 개인주의자》, 《성공신화-파버 카스텔》, 《신 인재시교》를 썼다. |
왜 우리는 인터뷰 콘텐츠를 사랑하는가
바야흐로 인터뷰 콘텐츠의 전성시대다. 유명인부터 일반인까지 대상을 가리지 않고 인터뷰의 대상이 되며 카메라와 마이크는 건네진다. 그리고 그 모든 이야기는 인터뷰가 되어 세상에 드러난다. 더 극적이고 짜릿한 자극이 있는 콘텐츠가 넘치는 시대에 인터뷰가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20년간 700명을 인터뷰한 인터뷰의 대가, 김민희 톱클래스 편집장은 인터뷰의 흥행을 문명사 발전의 관점으로 해석한다. 문명이 발전할수록 가속화되는 개인의 시대와 인터뷰 콘텐츠 흥행은 연결고리가 있다는 것. 파편화되고 다양화된 개인의 시대는 가지각색의 방향성과 목표가 생긴다. 그렇다면 내가 지금 가진 고민과 같은 고민을 했던 사람이 먼저 겪은 경험담을 원한다. 그러니 이제는 별 같은 이상향을 좇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인물을 통해 보고 배우는 시대인 것. 이런 시대에 최적화된 콘텐츠는 바로 인터뷰이다.
20년간 700명을 인터뷰할 수 있었던 비법
쏟아져 나오는 인터뷰 기사들, 좋은 인터뷰는 어떤 것일까? 인터뷰를 잘하는 비법이 있을까? 김민희 편집장은 사람과 분위기, 톤 앤 매너에 따라 인터뷰는 천차만별로 달라진다고 말한다. 즉 인터뷰의 미학은 현장성과 즉흥성에 있는 것. 다만 수백 명을 거치며 인터뷰에 대해 내린 그녀만의 정의가 있다. 인터뷰란 서로 다른 두 존재가 만나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무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워킹 팜(Walking Farm)처럼 굳건했던 사고방식에 금이 가기도, 연리지처럼 이질적인 세계가 융합되기도 한다. 이렇게 신비로운 변화가 일기도 하는 인터뷰. 김민희 편집장은 인터뷰를 하기 전 3가지의 주문을 되뇐다. 그리고 이 주문이 700개의 이야기가 세상에 태어나도록 일조했다.
“나는 당신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오늘 당신은 내게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해줄 겁니다. 나는 당신의 이야기를 온몸을 기울여 들을 준비가 되었습니다”
성별, 나이, 직급의 고하를 막론하고 김민희 편집장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기 전 주문을 외운다. 모든 인터뷰는 이런 자세에서 시작된다. 오감을 활용해 진심을 담아 당신의 이야기를 듣겠다는 것. 결국 인터뷰를 진행하는 인터뷰어는 듣는 직업이다. 좋은 질문과 주고받은 내용을 잘 전달하는 글쓰기 능력도 중요하지만 모든 것은 경청에서 시작된다. 잘 듣는 사람만이 말하는 사람의 호흡을 따라갈 수 있고, 말하는 사람은 잘 듣는 사람 앞에서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를 쏟아놓게 된다. 경청의 핵심은 관점을 이동시키는 것이다. 내가 아닌 상대의 시선으로 들어야 한다.
나를 인터뷰하는 법: 나의 목소리를 경청하세요
700명을 인터뷰했다는 것은 700명의 타인의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 김민희 편집장도 타인을 인터뷰하면서 정작 스스로의 목소리는 듣지 않아 괴롭던 시절이 있었다. 인터뷰를 하며 얻은 깨달음은 결국 나 자신을 인터뷰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 마음을 묻고 답할 때 우리는 비로소 나 자신을 감각하게 된다. 마음이 보이고 들리고 내가 느껴지고 결국 나만의 색을 찾게 되는 것이다. 김민희 편집장이 그랬듯 당신에게 필요한 3가지의 주문을 되뇌어 보자. 나를 감각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나는 나를 만나고 싶었습니다. 오늘 나는 내게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해줄 겁니다. 나는 나의 이야기를 온몸을 기울여 들을 준비가 되었습니다”
* 관련 사진은 EBS기관 홈페이지(about.ebs.co.kr)-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