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이것이 야생이다3 - 3%의 세상 - 최후의 진객 점박이물범은 살아있다 (8월 11일 밤 9시 50분, EBS1)
이것이 야생이다3 : 3%의 세상
최후의 진객 점박이물범은 살아있다
서해바다의 귀한 손님,
점박이물범을 찾아 물속으로 뛰어든 최수종
- 매년 봄, 백령도와 가로림만을 찾아오는 귀한 손님 점박이물범
- 물 공포증 이겨내고 스킨스쿠버 다이빙에 도전한 최수종
- 다양한 생물의 쉼터이자 야생동물의 안식처 백령도
- 방송일시 : 2022년 8월 11일(목) 밤 9시 50분, EBS1
한반도를 지켜왔던 범과 사자
예로부터 한반도의 바다는 범과 사자가 지켜왔다. 바로 독도의 바다사자 강치와 서해의 점박이물범! 정약전의 ‘자산어보’ 해수 편에 나오는 점박이물범은 오래 전부터 우리와 함께 살아왔다는 증거 중 하나다.
일제강점기에 마구잡이로 포획되어 멸종된 독도 바다사자 강치는 이제 일본 땅에서 박제로만 확인할 수 있다. 다행히 우리에겐 아직 점박이물범이 남아있다. 매년 봄마다 우리 바다인 백령도와 가로림만으로 돌아오는 점박이물범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마다 그 숫자가 줄어들고 있지만 잊지 않고 우리 바다로 돌아오는 진귀한 손님, 점박이물범을 만나러 서해바다로 떠나본다.
생명의 쉼터, 백령도
인천항에서 228km 북한 땅과는 17km, 남한 본토보다 북한 본토가 열 세배 이상 가까운 백령도는 뱃길만 4시간 걸리는 외딴 섬이다. 해안절벽의 풍경이 압도적인 두무진과 마주보는 곳은 북한 땅 장산곶이다. 그 사이에는 NLL이 그려져 있다. 보이지 않지만 남북 모두 넘을 수 없는 선, 점박이물범은 그 바다를 자유로이 오가며 백령도에서 머문다. 매년 봄 우리바다를 찾아오는 점박이물범은 11월 경 번식지인 중국 랴오둥만으로 이동해 그곳에서 출산을 한다.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지만 농경지와 저수지, 습지까지 있어 점박이물범을 비롯한 야생동물에게 최고의 쉼터가 되는 낯설고 아름다운 섬, 백령도를 만나본다.
물범을 찾아 물속으로 뛰어든 최수종
오늘도 야생을 찾은 최수종! 점박이물범을 만나기 위해 뱃길로 4시간을 달려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물범이 좋아서 백령도로 이사까지 온 인천녹색연합의 박정훈 황해물범시민사업단장을 만나고 함께 점박이물범을 찾아 나선다. 물범을 보려면 물때가 맞아야 한다. 썰물 때 바위가 드러나야 물범이 올라오기 때문이다. 물 빠질 때를 기다리는 동안 박정운 단장과 최수종은 망원경으로 지켜보면서 물범의 생태적인 특징을 관찰한다. 물범을 만나기 전 스킨스쿠버 다이빙 교육까지 수료한 최수종, 거센 조류와 탁한 시야 속에서 과연 점박이물범을 만날 수 있을까?
최후의 진객, 점박이물범은 살아있다
충청남도 태안반도 북쪽, 서산시와 태안군의 해안으로 둘러싸인 가로림만으로 떠난다. 해안선 길이만 161km, 가로림만은 백령도에 이은 우리나라 제2의 점박이물범 서식지다. 물범을 찾아가는 길에 흰발농게, 붉은발농게, 방게 등 다양한 갯벌 친구들을 만난다. 매년 10여 마리의 점박이물범이 잊지 않고 찾아온다는 것은 가로림만의 먹이사슬 생태계가 탄탄하다는 증거다. 한때 개발과 보존의 기로에서 사라질 뻔 했던 가로림만의 귀한 손님 점박이물범, 최후의 진객 점박이물범과의 감동적인 만남을 조명한다.
* 관련 사진은 EBS 기관 홈페이지(about.ebs.co.kr)-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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