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가 선택한 섬, 피지를 가다

EBS '세계테마기행' 이동진이 찾은 남태평양, 피지

방송 : 8월 4일(월) - 7일(목) 밤 8시 50분 ~ 9시 30분

기획 : 이민수 PD (526-7427)

연출 : 허백규 PD (아요디아, 011-260-0244)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영화 <블루 라군>, <캐스트 어웨이>, <아나콘다2>의 촬영 장소였던  ‘피지’로 떠난다.

8월 4일부터 4일간 방송되는 EBS '세계테마기행‘에서 할리우드가 선택한 미지의 섬들과 지구상에서 최후까지 식인풍습이 남아있었던 피지언들, 1880년대 사탕수수 재배를 위해 강제 이주됐던 인도인들, 그리고, 남태평양 피지가 품고 있는 보물들과 만나본다.

1부 이동진이 찾은 남태평양, 피지 - 할리우드가 선택한 미지의 섬

영화 <블루 라군>과 <캐스트 어웨이>의 촬영지를 찾아 떠난 영화평론가 이동진. 그가 가장 먼저 찾은 것은 영화<블루 라군>의 주 배경지인 야사와 군도를 돌아 볼 수 있는 “블루 라군 크루즈”였다. 영화 속에서 무시무시한 식인종족으로 비춰졌던 피지 원주민, 피지언들의 흥겨운 환영행사 속에 피지 여행을 시작한 그는 영화 <블루 라군>에 등장했던 푸른 산호초 빛깔의 바다 속 풍경과 원시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무인도의 낭만에 흠뻑 빠져든다.

그리고, 영화 <캐스트 어웨이>의 촬영지인 무인도, 모누리끼 섬으로 향한다. 모누리끼 섬을 소유하고 있는 야누야섬 추장의 허가를 받은 후, 외딴 무인도 모누리끼 섬으로 향한 그는 영화 속 톰 행크스처럼 무인도 생활에 돌입하는데... 영화 평론가 이동진의 특별한 영화 속 무인도 체험스토리가 펼쳐진다.

2부 이동진이 찾은 남태평양, 피지 - 불라의 종족, 피지언

수 천 년 전부터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피지에서 오랜 전통을 이어오며 살아왔다는 피지언들. 부족간의 전쟁이 심하던 시절, 전쟁에 승리한 부족장이 패장의 눈과 몸을 먹었던 데서 시작됐다는 식인 풍습을 100여 년 전까지 계승했었다고 한다. 식인 풍습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자신들만의 오랜 전통 예절과 관습들을 고수하며 살아가는 피지언들을 만나기 위해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나섰다.

오랜 전통 방식 그대로 맹그로브 나무가 자라는 습지에서 게를 잡고, 코코넛 잎으로 부레라는 집을 짓고 살며, 손님을 맞이하는 전통 예절인 카바 의식을 행하는 피지언들. 불라(Bula)! 이방인을 향해 반갑게 환영의 인사를 건네는 자연을 닮은 해맑고 순수한 피지언들을 만나본다.

3부 이동진이 찾은 남태평양, 피지 - 사탕수수 농장의 노래

1879년. 당시 영국의 식민지였던 피지엔 또 다른 식민지였던 인도의 노동자들이 강제 이주됐다. 사탕수수 재배를 위해서였다. 40년 남짓 모진 노예 생활을 해야 했던 인디언들은 대부분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피지에 정착하게 되면서 이들의 후손들이 현재 80만 피지 인구의 절반을 이루게 되었다고 한다.

피지의 대표적인 산업인 사탕수수 농업 현장을 찾은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그곳에서 인도 고유의 문화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 인디언들을 만난다. 여전히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을 하고, 힌두교를 바탕으로 한 인도 전통 문화를 고수하며 피지의 국민으로 살아가고 있는 인디언들, 그들의 이야기와 함께 한다.

4부 이동진이 찾은 남태평양, 피지 - 지상낙원의 특별한 보물

지상의 마지막 낙원으로 불리는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피지.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피지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보물들을 찾아 나선다. 남태평양 작은 섬나라에 존재하지 않을 것만 같은 열대 정글. 파충류나 곤충은 득실거리지만, 해충이나 풍토병이 없는 원색의 풍성한 자연을 품고 있기에 영화 <아나콘다2>의 촬영지로 낙점되기도 했던 나부아. 지진과 해일 등의 자연 재앙으로부터 제외될 수 있었던 요인으로 지목된 피지를 둘러싼 산호초들. 그곳에서 생산되고 있는 보석, 산호. 세상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나라로 만든 날짜 변경선. 지상낙원, 피지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보물을 찾아 떠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