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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큐스페셜 - 죽음의 산 맥킨리, 그 비밀을 벗다  
작성일 2006-11-01 조회수 19251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산에 오른 자들이 돌아오지 못하는 이유 EBS 「다큐스페셜」죽음의 산 맥킨리, 그 비밀을 벗다 (원제 : Deadly Ascent - 2006년 1월 17일, 미국 PBS 방송)
맥킨리 등정 중 인간의 신체변화 보여주는 의학다큐이자 산악인의 우정과 사랑, 슬픔과 고뇌 담은 휴먼다큐
방송 : 11월 3일(금) 밤 11시
담당 : 임 혁 PD (526-2572)
○ 세계 최고 난이도의 거벽인 히말라야 로체 남벽에 도전하는 원정대가 지난 24일 출국했다. 로체 남벽은 80도에 이르는 경사도와 낙석, 강풍, 눈사태 위험 등으로 난공불락의 거벽으로 꼽히고 있으며 그 누구도 등정에 성공했다는 기록이 없다. 인간이 높은 산 앞에서 무릎을 꿇어야 하는 이유들은 무엇일까? EBS 「다큐스페셜」‘죽음의 산 맥킨리, 그 비밀을 벗다’는 산행 중에 인간이 겪는 신체의 변화와 돌파구를 의학적 실험으로 증명한다. ○ 높고 험준한 산에 오르는 많은 산악인들은 산행 중에 목숨을 잃는다. 빙벽에서 떨어지거나, 크레바스에 빠지거나, 눈사태를 만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추위와 높은 고도로 인한 급격한 신체 변화로 운명을 달리한다. 프로그램은 추위와 높은 고도 속에서 일어나는 인간의 신체변화를 보여주는 의학 실험을 중계한다. 제작진은 북미에서 가장 높고 추운 산으로 꼽히는 알래스카 산맥의 주봉우리 맥킨리, 일명 데날리산을 등정하는 역사적인 의학 실험을 실행했다. ○ 원주민 말로 '높은 곳'을 뜻하는 데날리산은 해발 6194미터로, 매년 1천명 이상이 등정하지만, 절반 이상이 정상을 밟지 못하고 포기하고, 그 중 여러 명이 목숨을 잃곤 한다. 또한 이 곳은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정복한 고상돈 대원이 1977년 정상 정복 후, 하산 도중 사망하여 우리를 안타깝게 했던 그 곳이다. 이들을 죽음으로 몰고가는 정확한 원인과 대비책을 찾아내고 싶었던 의학박사 피터 해케트는 저명한 산악인과 구조대원, 우주비행사 등과 함께 데날리 등정 실험을 진행하기로 한다. 등정대는 NASA의 기술로 제작한 알약 타입의 무선 체온 감지기를 삼키고, 산에 오르기 시작하는데, 이 장치를 통해 해케트 박사는 대원들의 심장과 허파, 뇌 등의 심부 체온 변화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크레바스와 비슷한 환경에서 대원의 심부 체온이 급격히 저하돼 무력해지는 상황을 목격하고, 또 다른 대원의 급격한 체온 등락으로, 저체온증과 고체온증의 위험에 노출되는 과정을 접한다. 이 실험을 통해, 데날리산에서 끊이지 않는 죽음의 비밀을 풀고, 인간이 견딜 수 있는 고도와 온도를 알게 된다. ○ 죽음의 산 맥킨리, 그 비밀을 벗다(Deadly Ascent)는 거대하고 무자비한 자연 속에서 극한 상황에 처한 인간의 생체 변화와 그로 인한 죽음의 비밀을 풀어가는 의학 다큐멘터리인 동시에, 삶이 곧 산이고, 산이 곧 삶인 이들을 다루는 휴먼 다큐멘터리이기도 하다. '내 생애 최고의 순간도 최악의 순간도 모두 산에서 맞았다'고 말하는 산악인들의 이야기는 뭉클한 감동을 준다. 개개인의 컨디션에 따라, 한발 한발 모두의 운명을 실어 신중하게 내딛는 등정대의 모습이나, 예기치 않은 사고로 동료를 잃은 슬픔을 감춘 채 산에 오르는 한 대원의 모습에서, 산악인의 우정과 사랑, 슬픔과 고뇌를 가늠하게 된다. [주요 인터뷰] 피터 해케트 박사 / 콜로라도 대학 의과대학 데날리는 아마도 가장 평가 절하된 산일 겁니다. 날씨가 좋을 때는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기 때문에, 남들에게 그렇게 자랑할 수도 있겠지요. 그 말 믿고 만만하게 봤다가, 죽을 수도 있어요. 하워드 도너 / 자연 의학 전문가 4270미터 고도에 올라와 보니, 확실히 어떤 긴장감 같은 것이 느껴집니다. 경치야 두말할 것 없이 근사하고, 날씨도 아주 좋네요. 하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는 데서 오는 긴장감이 전해져 오는군요. 지금 이 캠프에는 백 여명 정도가 있지만, 확률상으로, 이 중 몇몇은 죽고, 또 몇몇은 구조대의 도움을 필요로 하게 될겁니다. 존 그런스펠드 / NASA(미국항공우주국) 수석 과학자 5242미터 캠프까지 왔다는 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여기는 해수면에 비해 산소량이 절반 정도랍니다. 기침이 좀 나네요.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 같고, 멈출 때마다 경미한 두통이 느껴져요. 그런데 움직이기 시작하고, 숨을 많이 쉬게 되면, 오히려 괜찮은 것 같아요. 고산병의 징후인 것 같습니다. 콜비 쿰스 / 알래스카 등산 학교 나는 인생 최고의 순간과 최악의 순간을 모두 산에서 맞았어요. 가장 친한 친구가 죽었을 때 나는 녀석과 같은 로프에 매달려 있었죠. 친구를 잃은 충격은 다들 경험했을 겁니다. 하지만 먼저 간 친구의 부모를 볼 때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어째서 그런 일이 벌어졌냐고, 취미로 산에 다니는 줄 알았는데, 대체 뭐가 잘못된 거냐고 물어올 때, 마음이 너무 아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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