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있어 세상은 희망입니다” - EBS 효도우미상 제정, 오는 24일 시상식 방송 - EBS에 1억 기탁한 姑 이효중씨 뜻 기려 ‘이효중상’도 제정
방송일시 : 6월 24일 저녁 5시 10분 ~ 6시
문의 : 안태근 팀장 (526-2710)
○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지금, 노인 부양문제는 단순히 한 가족의 책임을 넘어 사회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EBS는 프로그램을 통해 전 국민적 ‘효’의식을 고취하고자 하는 취지 아래 'EBS 효도우미상'을 제정, 오는 24일 시상식을 방송한다. ○ 사회복지사 부문에 ‘참 좋은 일꾼상’, 효행자녀 부문에 ‘으뜸 효행상’그리고 자원봉사자 부문에 ‘이효중상’이 각각 수여된다. 특히 ‘이효중상’은, 지난 해 27년간 평교사로 재직해 모은 1억원을 '노인을 위해 써달라'며 EBS에 기탁한 姑이효중씨의 뜻을 기린 상이다. 지난 4월 10일부터 한 달간 각 지역에서 총 백여 통의 추천서를 받아, 5월 12일 최종 심사(심사위원: 고승덕(변호사), 김성이(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조현세(한국노인복지회 회장),홍미령(한국노인문제연구소 소장))를 거쳐 각 부문 별 두 명씩, 총 여섯 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 사회복지사 부문(참 좋은 일꾼상)의 정일석 사회복지사는 십여 년 동안 전북 남원 지역 사회복지사로 재직하며 ‘효도우미 0700’을 통해 사랑의 집짓기 사업은 물론 노인복지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금까지 사랑의 집짓기로 20여 분의 어르신들이 새 보금자리를 얻게 되었다. 김영태 사회복지사는 십오 년여 동안 경상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에 재직하며 지경의 어르신들과 장애인의 복지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일 해왔다. 십오 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한결같이 한길을 걸어온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특히 사회복지사 부문의 참 좋은 일꾼상은 보건복지부장관상으로 더욱 뜻 깊은 의미를 갖는다. 효행 자녀 부문(으뜸 효행상) 수상자인 안기운 씨는 69세의 왜소증 환자로, 5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육십 여 년을 어머니와 함께 힘겨운 삶을 꾸려왔다. 안기운 씨는 노환과 치매로 거동이 힘든 어머님의 병 수발을 삼십여 년 동안 해오며 힘든 내색 하나 없이 어머님을 섬겨왔다. 특히 동네에서 수십 년을 함께 지내온 가족 같은 이웃들이 시상식에 함께 참여해 눈물로 축하를 해주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였다. 또 다른 수상자인 이민형 군은 현재 서울화계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이다. 이민형 군은 지하철 사고로 지체장애가 있는 어머니와 함께 지내며 맏아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몸이 불편한 어머니의 수족이 되어 밝고 명랑하게 생활하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건데...“ 라고 시작하는 수상 소감이 많은 이들의 마음에 감동을 안겨주었다. 자원봉사자 부문(이효중상) 수상자인 경북 문경의 안병하 씨는 14년간 어르신들을 위해 한결같은 봉사를 펼쳐왔다. 가족마저 등 돌려 버리는 중풍, 치매 장애를 앓고 계신 어르신들을 친자식처럼 극진하게 보살펴 와 훈훈한 감동을 안겨준다. 2000년부터 경북 문경의 요양시설인‘효도마을’에서 어르신들을 보살피던 중 올 초 갑작스런 뇌출혈로 쓰러져 현재 안동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아무런 의식 없이 누워 계신다. 특히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를 하던 중 쓰러져서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또 다른 수상자는 광주광역시의 최아름 가족. 어머니와 다섯 딸들의 봉사는‘가족봉사단’이라는 모델을 제시하며 참다운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는 큰딸 최아라, 졸업을 앞둔 대학생인데도 불구하고 꾸준히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둘째딸 최찬아. 현재 중학교에 재학 중으로 유치원 때부터 엄마와 함께 봉사 활동을 해온 최아름과 최아현. 어머니와 네 자매의 봉사 시간은 무려 6,000 시간에 달한다. 창의적이고 지속적인 봉사를 강조하며 더 나은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오늘도 사랑의 손길을 전하고 있는 아름다운‘가족 봉사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