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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라디오 특집 다큐멘터리『대한민국 1% - 이주 노동자의 노래 ‘스톱 크랙다운’』  
작성일 2005-04-28 조회수 24205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그들은 ‘노동자’이고 싶었지만 한국은 ‘노동력’으로만 인정했다! EBS 라디오 특집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1% - 이주 노동자의 노래 ‘스톱 크랙다운’』
토크와 음악, 다큐 통해 ‘이주 노동자’의 삶 조명
방송 시간 : 4월 30일(토) 낮 1시 ~ 1시 40분
연출 : 고현미 PD(011-9070-7624)
“근로자의 노고를 위로하고, 근무의욕을 더욱 높이기 위해 제정한 법정 공휴일” 우리나라는 1963년부터 매년 5월 1일이면 ‘근로자의 날’을 맞아 기념식을 열고 근로자에 대해 훈장, 포장, 표창 등을 수여한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9월 첫째 월요일을, 유럽․중국․러시아에서는 5월 1일을 노동절(May Day)로 기념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땅에서 한국인들이 꺼리는 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일을 자처한 ‘근로자’임에도 ‘이주 노동자’라는 이름으로 차별 받으며 영원한 타인이자 약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42만 명에 이른다. EBS는 라디오 특집다큐멘터리 『대한민국 1% - 이주 노동자의 노래 ‘스톱 크랙다운(강제 추방 반대라는 뜻)’』에서 이주 노동자 밴드 ‘스톱 크랙다운’을 초대해 DJ와 함께 음악, 가족, 한국에서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한국에서의 ‘이주 노동자’ 삶을 시작하는 스리랑카 노동자들의 입국과 연수 과정, 첫 일터에서의 하루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이야기 중간에 삽입된다. 또 최근 일자리를 잃고 새 일자리를 찾아다니는 ‘스톱 크랙다운’의 해리, 고된 일을 마치고 한국 아내와 아이가 있는 가정으로 돌아가 다시 희망을 얻는 소띠하의 하루를 담아 ‘이주 노동자’의 고된 삶과 작은 희망을 함께 보여줄 예정이다. ‘스톱 크랙다운’의 공연 실황도 다큐멘터리 속에 담겨 있다. 한국에는 전체 인구에 1%에 해당하는 42만 1천명의 외국인들이 ‘이주 노동자’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다. 법무부와 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2005년 3월 현재, 합법 체류자는 55.3%에 해당하는 23만 3천명에 불과하고 18만 8천명에 달하는 이주 노동자들이 불법 체류자로 불안한 한국 생활을 하고 있다. 이주 노동자들은 한국 사람들과 똑같은 ‘노동자’가 되기를 원하지만 한국은 그들의 ‘노동력’만을 받아들일 뿐 그들을 근로자로 대접하지 않았다. 그래도 그들은 한국에 올 때 지불한 비용을 갚기 위해, 고국의 가족들에게 돈을 보내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허락된 시간 3~4년은 훌쩍 가고 그들은 불법 체류자, 미등록 노동자가 돼버렸다. 되풀이되는 단속을 피해 살다 보니 웬만한 불이익이 있어도 참고 지내야만 한다. 초대 손님인 ‘스톱 크랙다운’의 다섯 멤버들도 길게는 10년, 짧게는 3년 동안 한국에 머무르고 있다. 이주 노동자의 고된 삶을 그린 그들의 노래 가사처럼 그들도 낯선 땅에서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노동에 지쳐 힘겨울 때도, 돈이 궁할 때도, 차별의 시선에 몸이 움츠려들 때도 있지만 그들은 노래로 스스로를 위로한다. 힘들고 고된 삶이지만 일을 하고, 연애를 하고, 가족을 이루고, 음악을 하는 이들의 일상에는 작지만 의미 있는 희망이 있다. ■ ‘스톱 크랙다운’ 멤버 소개 해리(키보드) : 인도네시아 출신. 산업 연수생으로 한국에 들어온 지 4년. 고용 허가제 인력이 공장에 들어오면서 지난 달 해고됐다. 4월 30일까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면 불법 체류자 신분이 되기 때문에 걱정이다. 돈을 모아 키보드를 사는 것이 꿈. 소띠하(베이스) : 미얀마 출신. 취업비자만료로 불법 체류자 신분. 작년 한국인 아내를 만나 가정을 꾸몄고 한 달 전엔 예쁜 아기가 태어났다. 아침 아홉시부터 밤 아홉시까지 이어지는 기나긴 노동 후에도 새벽까지 아기를 돌보는 자상한 아빠. 소모뚜(기타) : 미얀마 출신. 한국에 온지 10년 1개월. 처음부터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20대 청춘을 한국에서 보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음악을 놓지 않는 이유는, 음악이 살아가는 꿈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누구보다도 음악과 밴드활동에 열성적이다. 민우(보컬) : 네팔출신.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민우. 외모도 한국인과 비슷하게 생겼다. 유머러스한 성격의 밴드의 맏형. 불법 체류자 신분이지만 한국의 많은 친구들이 갈 곳과 잠자리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떠는 낙천주의자. 하루 15-16시간 장시간 노동을 하며 그 돈을 네팔의 가족에게 보낸다. 꼬네이(드러머) : 미얀마 출신. 매일 라면으로 끼니를 때운다. 산업연수생으로 한국에 들어와 해고와 입사를 반복하고 있다. 서툰 한국어 실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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