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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큐프라임' 초등생활보고서  
작성일 2008-07-03 조회수 19286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교실 안 아이들의 비밀스런 집단생활


‘다큐프라임’초등생활 보고서


‘차별’‘칭찬’‘나눔’을 주제로 한 심리실험 보고서
8개월간 초등학교 4학년 대상으로 실험 펼쳐
교실 안의 문제들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방법 제시

방송 : 2008년 07월 07일(월)~07월 09일(수) 밤11시10분-12시

담당 : 기획다큐팀 조혜경 PD (02-526-2792)


서울의 한 초등학교 4학년 교실. 어느 날 담임선생님은 “키가 140cm보다 작은 아이들은 우수하다”라며 의도적으로 키가 큰 아이들에게 불이익을 준다. 그리고는 다음날 “동양에서는 키가 140cm보다 큰 아이들이 우수하다”라며 말을 뒤집고 미술시간에 노골적으로 키 큰 아이들을 칭찬하는데... 아이들은 두 편으로 나뉘고 부당한 차별에 억울함을 토로하는 울음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온다.

이는 EBS '다큐프라임‘ ’초등생활 보고서‘ 제작팀이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진행한 ’차별실험‘의 내용이다. 제작진이 처음 이 교실을 찾았을 때 홀로 조용히 앉아 있는 아이가 있었다. 다른 아이들은 이 아이와 짝을 하기 싫어하고 손이라도 닿을까 기겁하지만 정작 이유를 물으면 우물쭈물 답이 없다. 요즘 교실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따돌림‘의 시작은 작은 오해와 편견 때문이었다. 제작진은 아이들이 스스로 ’따돌림‘의 괴로움과 부당함을 느끼고 깨우치도록 하기 위해 선생님, 교육심리전문가 등과 함께 역할 바꾸기를 시켜보고 아이들의 반응을 살펴보기로 한 것이다.

아이들의 하루 생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초등학교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겉모습만으로 짐작할 수 없는 초등학생들의 비밀스런 집단생활이 '초등생활보고서'에서 공개된다. 제작진은 8개월 동안 아이들보다 먼저 학교에 도착하고 늦게 퇴근하며 ‘차별’, ‘칭찬’, ‘나눔’을 주제로 아이들과 실험을 하고 지켜보기를 계속했다. 아이들의 교우 관계, 인성, 학업 성취과정에 쌓여있는 문제를 드러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심리실험 방법을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조혜경 PD는 “ 아이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여타의 솔루션프로그램과 달리 단기간의 변화보다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밝아지는 아이들의 얼굴, 아이들의 꿈꾸는 희망을 통해서 건강한 아이들의 미래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본격적인 사회생활의 시작, 초등학교
가족이 아닌 타인과 만나 처음 접하는 집단생활을 아이들은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을까? 아이들의 하루 생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학교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다큐 프라임 <초등생활보고서>는 학교 밖 어른들의 이러한 궁금증에서 시작됐다. 시시콜콜한 일상을 조잘대던 아이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말문을 닫아버리고 겉모습만으로는 짐작하기 어려워 답답하기만 했던 아이들의 학교생활. 도통 알 수 없어 더 걱정되고 궁금했던 그들의 비밀스런 집단생활이 <초등생활 보고서>에서 공개된다.

■ 초등학생들의 속마음이 궁금해
사회이슈 속 주인공만 아니면 우리 아이에게 문제가 없는 것일까? 혹시 아이의 마음 속 어른들이 모르는 문제가 싹트고 있는 건 아닐까? 부모의 걱정은 아이가 문제를 일으켰을 때만 생기는 게 아니다. 부모의 눈이 미치지 않는 학교에서 아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아닌지 행여 아이가 문제를 숨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평범한 아이의 모습에도 부모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부모님들이 궁금해 하는 아이들의 속마음, 아이들의 진짜 고민에 접근하기 위해서 제작진이 선택한 방법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세팅한 실험. 목표 의식이 명확한 실험을 통해 아이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예상치 못했던 아이들의 반응과 실험 이후 달라진 변화의 의미를 해석하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아이들의 속마음에 한 걸음 다가가고자 노력하였다.

■ 교실 안, 카메라의 사각지대는 없다.
8개월 동안 아이들보다 먼저 학교에 도착하고 더 늦게 학교를 나섰던 제작팀. <초등생활보고서> 3부작 제작 기간 중 최대 14대가 동원되기도 한 카메라를 통해 아이들을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고자 노력하였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카메라와 마이크를 마냥 신기해하며 과장된 행동을 보여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보름에 걸친 카메라 적응기간과 아이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간 제작팀의 노력 때문인지 실제 촬영이 시작되자 아이들은 마치 카메라가 없는 듯 스스럼없이 행동하였다. 장시간의 관찰 카메라로 숨어있던 아이들의 문제를 하나 둘 찾아내고 6mm 카메라로 밀착하여 아이들의 변화의 순간을 포착한 <초등생활보고서>는 대한민국 초등학생들의 생활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제 1부 차별

■ 방송일 : 2008년 07월 07일 (월) 밤 11시 10분-12시 ■

뚜렷한 이유 없이 이루어지는 따돌림, 친구가 아니라 나에게 일어난 일이라면?
초등학교 교실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따돌림의 해법을 찾아서.

■ 초등학교 교실에서 빈번이 일어나는 따돌림
한 초등학교 4학년 교실. 왁자지껄하게 웃고 떠드는 가운데 홀로 앉아있는 아이가 있다. 아이의 짝이 되면 시무룩해지고, 손이라도 닿을까 기겁하며 피하지만 정작 왜 라고 물으면 우물쭈물하는 아이들. 아이들은 뚜렷한 이유 없이 오해와 편견 때문에 아이를 따돌리고 있었다. 다큐프라임 <초등생활보고서> 제 1부 ‘차별’에서는 초등학교 교실에서 흔히 일어나는 따돌림의 해결책을 알아보았다. 아이들 스스로 느끼고, 스스로 깨우치게 하기 위해 제작진과 선생님, 교육심리전문가가 모여 선택한 방법은 일종의 역할 바꾸기. 반 전체 아이들을 반으로 나눠 이틀간 각각 부당한 이유로 차별을 당하게 하고 사흘째 실험의 의도를 설명해 아이들이 상황을 자각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의 차별할 부당한 이유는 키. 140cm를 기준으로 설정, 아이들을 50대 50으로 구분하여 반응을 살폈다.

■ 선생님은 우리 마음을 너무 몰라
실험 첫날 조례시간. “키가 140cm 보다 작은 아이들이 우수해요”라고 선포한 선생님. 키 큰 아이들은 순식간에 의기소침해 진다. 뒤이은 수업시간, 의도적으로 키 큰 아이들의 실수를 지적하는 선생님. 당황하며 허둥대던 키 큰 아이들은 급기야 불만을 터트린다. 다음날 아침, “동양에서는 키가 140cm보다 큰 아이가 우수해요” 라며 어제의 말은 뒤집는 선생님. 아이들의 반응은 극과 극. 키 큰 아이들은 환호하고 키 작은 아이들의 얼굴은 불만이 가득하다. 미술시간, 노골적으로 키 큰 아이들을 칭찬하는 선생님이 야속한 키 작은 아이들은 울음을 터트린다. 어제와 역전된 상황, 달라진 아이들의 사정이 아이들을 두 편으로 나누게 하고 뒤이어 이어지는 충돌과 다툼. 이틀간의 부당한 차별이 불만스럽고 억울한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교실을 가득 채운다.

■ 처음 겪는 부당한 대우와 차별 상황이 아이들에게 남긴 것은 무엇일까?
다큐프라임 <초등생활보고서> 제 1부 ‘차별’은 따돌림이라는 사회적 현상을 다루고 있지만 문제의 심각성보다 해결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3일 동안 진행된 ‘차별 실험’을 통해 아이들 마음속에 숨어있던 화해와 소통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제 2부 칭찬

■ 방송일 : 2008년 07월 08일 (화) 밤 11시 10분-12시 ■

의기소침한 아이, 자신감 없는 아이, 발표 안 하는 아이..
완전 다른 아이들의 문제, 모조리 해결해주는 칭찬의 놀라운 힘.

■ 칭찬, 얼마나 많이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아이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자신감’이며 자신감은 아이에게 매순간 도전하고 한걸음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아이가 자신감을 형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칭찬이 중요한 수단이 되지만 칭찬을 무조건 많이 한다고 아이의 자신감이 자라나는 것은 아니다. 칭찬은 어떻게 얼마나 효과적으로 하느냐에 따라 자신감이 생길수도, 사라질 수 도 있다.
다큐프라임 <초등생활보고서> 제 2부 ‘칭찬’ 에서는 실제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3명의 학생들을 선정, 올바른 칭찬의 방법과 그 효과를 알아보았다. 아이들의 개성에 따라, 성취 과정에 따라 다르게 접근해야 하는 칭찬. 가톨릭대학교 상담센터와 학교현장의 선생님이 함께한 100일 간의 ‘칭찬 프로젝트’ 를 통해 교육 현장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칭찬법을 소개한다.

■ 각기 다른 문제를 가진 아이들, 선생님의 칭찬과 격려만으로 달라질 수 있을까?
선생님은 물론 친구와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는 의기소침한 3학년 지민이. 숙제 검사 시간마다 안절부절, 발표 시간마다 우물쭈물, 자신감이 부족한 5학년 윤수. 발표는커녕 일어서지도 않아 아이들의 야유를 들으면서도 요지부동인 6학년 대성이. 제작진이 선정한 아이들의 문제는 집단 속에 섞이다보면 무심히 지나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아이들은 이후 학교생활을 힘들어할 게 뻔했다.
잔뜩 움츠려있는 아이들에게 학교생활의 재미와 활력을 되찾아 주기 위해 시작한 칭찬 프로젝트. 각기 다른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아이들이었기에 각각의 접근법도 달라야 했다. 선생님의 관찰 결과와 가톨릭 대학교 상담센터에서 실시한 여러 가지 심리평가를 종합해 아이들에 맞는 칭찬법을 선택하였다. 자신이 무엇이 되고 싶은지 막연히 알고있는 지민에게는 미래의 꿈을 키워주는 칭찬을, 자신감이 부족한 윤수에게는 목표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작은 성취, 변화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칭찬하는 방법을 택했다. 친구들에게 관심도 없고 학교를 끔찍이 싫어하던 대성이에게는 선생님이 친구처럼 다가가 학교에 대한 흥미를 끌어내려고 노력하였다.

■ 선생님의 칭찬, 지지, 격려에 서서히 반응하기 시작한 아이들.
100일의 시간이 지난 후 어떻게 달라질까?
<초등생활보고서> 제 2부 ‘칭찬’은 아이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칭찬법을 택했지만 여타의 솔루션프로그램처럼 달리 단기간의 변화보다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모두가 좋은 건 알고 있지만 올바른 방법을 몰라 본전도 못 찾기 부지기수인 칭찬. 100일간의 ‘칭찬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올바른 칭찬법을 배워본다.


제 3부 나눔

방송일 : 2008년 07월 09일 (수) 밤 11시 10분-12시

형제 자매간의 우애를 뜻하는 순 우리말 ‘띠앗’
그 의미를 되살린 띠앗찾기 놀이를 통해 놀면서 배우는 나눔의 의미.

■ 요즘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배려~!!
외동아이 혹은 소자녀로 이루어진 가정이 늘어나는 요즘, 부모님의 사람과 관심을 독점하며 자란 아이들은 어떤 상황에도 자기중심적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아주 작은 일에도 서로 싸우고 조금만 상대방을 이해하면 웃으며 넘어갈 수 있는 문제에도 충돌하는 아이들. 타인에 대한 배려를 배우지 못한다면 또래 친구와 어울리거나 다른 사람들과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
다큐프라임 <초등생활보고서> 제 3부 ‘나눔’은 띠앗 찾기라는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배우는 과정을 담았다. 띠앗은 형제 자매간의 우애를 일컫는 순우리말. 그 의미를 되살려 만든 띠앗 찾기 놀이는 아름다운 재단에서 고안한 나눔 프로젝트. 실험에 참가한 정수연 선생님은 학교 현실에 맞게 변형해 교실에 적용하였다.

■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배우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해
긴장감이 감도는 교실. 여자팀 남자팀으로 나뉜 아이들은 자신 앞의 카드를 조심스레 확인한다. “당신은 띠앗이 맞습니다.” “당신은 띠앗의 친구입니다.”카드에 적힌 문구하나로 희비가 갈리는 아이들의 표정. 이제부터 자기 팀을 띠앗을 숨기면서 동시에 상대방의 띠앗을 맞춰야 하는 띠앗 찾기 놀이가 시작된다.
띠앗찾기 게임의 규칙은 간단하다. 띠앗은 먼저 띠앗활동 시작 전, 활동계획을 정한다. 띠앗은 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팀 동료들과 함께 상대편 띠앗을 추리한다. 팀 동료들 역시 착한 행동을 통해 상대편을 헷갈리게 한다. 최종 선택의 날 상대 팀의 띠앗이 누구인지를 맞추는 팀이 승리하게 된다. 자기 팀의 띠앗을 들키지 않도록 팀 원 전체가 띠앗활동을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이 띠앗 찾기의 핵심 포인트다.
여자팀 띠앗 하경과 남자 팀 띠앗 하림은 각각 성실함과 민첩함으로 띠앗활동에 시작하고 이에 들킬세라 팀 동료들 역시 띠앗활동에 나선다. 은근슬쩍 행하는 봉사활동부터 친구를 배려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까지 띠앗활동의 재미에 푹 빠진 아이들. 처음 띠앗활동에 시큰둥했던 아이들까지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 둘 활동에 참여하게 되고. 몰래 선행하랴, 상대방의 띠앗을 추리하랴 눈 코 틀새 없이 바쁜 아이들에게 띠앗발표의 순간이 다가온다.

■ 아이들은 상대방의 띠앗과 나눔의 의미를 동시에 찾아낼 수 있을까?
<초등생활보고서> 제 3부 ‘나눔’은 특수한 상황, 특별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아닌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에 접근, 아이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친구를 배려하고 이해해야 돼”라고 말로만 가르치면 머리로는 알지만 행동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띠앗활동”은 놀면서 배우는 나눔 교육의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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