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그 드라마는 계속 된다 EBS『명의』흉부외과 전문의 송명근 교수
국내 최초 심장이식술 성공, 국내 최초 인공심장이식술 성공 세계 최초 심장판막성형술 개발 판막성형술 개발 수입 200억 기부
방송 : 3월 28일(금) 밤 9시 50분 ~ 10시 40분
제작 : 교양문화팀 박유준 PD (526-2027)
멈추었던 심장이 다시 뛰는 것만큼 드라마 같은 일이 또 있을까? 흉부외과는 하루하루 생명의 드라마를 만들어 내는 곳이다. 28일 방송 예정인 EBS '명의‘는 ‘심장은 생명이고, 인생’이라 말하는 흉부외과 전문의 송명근 교수를 만나본다. 국내 최초 심장이식술 성공 의사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송명근 교수는 국내 최초 인공심장이식술 성공, 세계 최초 심장판막성형술 개발 등 ‘최초’라는 수식어로 세상을 놀라게 만든 주인공이다. 최근에는 심장판막성형술에 사용되는 “링”을 개발해 벌어들인 200억원을 모두 사회에 환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심장의 박동, 그것이 드라마다 지난 밤, 심장판막 수술을 앞두고 있던 윤양식(70세) 환자가 수술실 앞에서 수술을 거부하고 병실로 올라왔다. 당장 수술을 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였지만 심장판막이 심하게 망가진 자신이 수술 후 살아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섰다. 그러나 두려움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엄마가 받게 될 수술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인지하지 못하는 40세의 지적 장애인 아들 때문이었다. 평생을 아들을 돌보는 일에 매달려 살아온 엄마에게 휠체어에 간신히 몸을 의지하는 아들은 생명을 담보로 하는 수술의 두려움 보다 큰 걱정이었다. 환자복을 입은 채로, 아들의 휠체어를 미는 엄마 윤양식씨는 오늘 눈에 밟히는 아들을 뒤로하고 드디어 수술대에 오른다.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희망의 시작은 집도의 송명근 교수에 대한 믿음이었다. 심장판막 수술의 새로운 패러다임 - 심장판막성형술 SS-Ring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 주인공은 심장판막 질환을 앓고 있었다. 수술을 앞둔 주인공과 집도의에게 갈등이 생겼다. 이미 조직판막을 여러 번 교체하는 수술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기계판막술을 하자는 의료진, 그러나 평생 와파린을 복용해야 하고, 임신이 어려울지도 모르는 기계판막술은 할 수 없다는 그녀의 주장이 엇갈렸다. 그러나 그녀가 애초에 송명근 교수를 만났더라면 이야기는 달라졌을 것이다. 조직판막이나 기계판막 대신, 링 하나로 자신의 판막을 성형하여 수술하는 “심장판막성형술”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그가 개발해낸 이 수술법은 조직, 기계판막을 이식하는 기존의 수술법이 아닌 자신의 판막을 작은 링 하나로 성형하는 방법이다. 판막의 문제가 되는 부분을 잘라내고 판막 안쪽과 바깥쪽에 링을 삽입해, 각 판막을 연결하여 정상 판막과 같은 모양을 갖추게 하는 것. 그가 개발해낸 이 링을 이용하는 판막성형술은 기존 수술법의 단점을 모두 보안한 것으로 세계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미 세계적으로 특허까지 낸 상태다. 더욱 놀라운 것은 7년간 수술 받은 200여명의 모든 환자가 건강하게 생존해 있다는 것이다. 심장의 설계도를 다시 그리다! 1992년 국내 최초 심장이식술 성공, 1997년 국내 최초 인공심장이식술 성공, 2003년 세계 최초 심장판막성형술 개발, 2005년 국내 최초 심장, 신장 동시이식술 성공, 그리고 2006년, 재산 200억 기부... 사실 ‘최초’라는 수많은 수식어 보다 송명근 교수가 더 빛나는 이유가 있다. 바로 2006년 심장판막성형술에 사용되는 “링”을 개발해 벌어들인 200억원을 모두 사회에 기부했다는 사실이다. 송명근 교수는 어떻게 기존의 수술법 대신 작은 링으로 판막성형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내고, 전 재산 200억원 기부라는 결심을 하게 된 것일까? 시청자의 심장을 뛰게 할 드라마 같은 이야기 “심장, 그 드라마는 계속 된다 - 흉부외과 전문의 송명근 교수”편이 3월 28일 금요일 밤 9시 50분 시청자를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