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에 없는 세상을 보여주마! EBS, 로드다큐「숨은 여행 찾기 - 지도를 바꿔라」신설 한국인과 외국인의 교환여행 통해 문화적 공감 이끌어
첫방송서 뉴질랜드 대학생과 한국 한양대생 여행편 방송
방송 : 11월 6일(월) 저녁 8시 ~ 8시 50분
담당 : 곽철준 PD (526-2708)
“Annyonghaseyo, che irumun Les Kyan ieyo. chonun New Zealand, Auckland dehakkyou eso irbono hago hankugo rul kongbu hago issoyo. Auckland e chingu hago yojachingu hago kacchi sarayo.…….” 뉴질랜드의 한 학생이 영어의 음을 빌어 한국인에게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안뇽하세요, 체 이루문 레스 캰이예요. 초눈(저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교에소 일보노(일본어)하고 한구고룰(한국어를) 공부하고 이쏘요. 오클랜드에 칭구(친구)하고 요자칭구(여자친구)하고 카치(같이) 사라요(살아요).)” ‘내가 만들어 가는 여행’ <숨은 여행 찾기 - 지도를 바꿔라>는 이렇게 한국과 외국의 젊은이들이 이메일 교환을 통해 서로를 알게 되면서 시작된다. ○ 오는 6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는 EBS 로드다큐 <숨은 여행 찾기 - 지도를 바꿔라>는 세계의 젊은이들이 서로의 나라를 여행하면서 체험하고 느끼는 정서와 감흥을 교차로 보여주는 감성 다큐멘터리다. 글로벌시대에 맞게 한국의 젊은이들은 세계를 경험하고, 세계의 젊은이들은 한국을 알아가면서 우정을 만들어가는 것이 기획의도다. 시청자들은 외국으로 간 한국 젊은이의 시선을 통해 외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동시에 한국으로 온 외국 젊은이의 시선을 통해 외국인의 눈에 비친 한국 문화를 재발견할 수 있다.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이며 여타의 기행 프로그램과 차별되는 점이다. ○ 첫 방송에서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하고 있는 레슬리 카이얀이 한국에 왔다. 동시에 한국 한양대 국제학부의 정밝음 학생이 뉴질랜드로 갔다. 레슬리는 한국의 메주, 두부만들기를 체험하고 밝음이는 뉴질랜드 농촌에 가서 와인 만들기에 도전한다. 레슬리가 강원도 동강에서 레프팅을 하는 사이 밝음이는 뉴질랜드에서 원조 번지점프를 한다. 주인공들은 유명관광지에 발도장찍기 식의 여행이 아니라, 그들이 직접 만드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여행’을 한다. 이들은 여행에 앞서 이메일과 채팅을 통해 많은 정보를 교환하고, 상대방의 취미나 관심사에 따라 스스로 여행 계획표를 짠다. 자신의 추억이 깃든 장소나 개인적으로 꼭 추천해주고 싶은 장소눈 물론 자국 문화의 이해를 위해 꼭 가봐야 할 장소들을 여행 장소에 포함한다. 두 번째 주인공인 나병철씨가 독립기념관과 위안부역사관을, 폴란드의 패트리샤가 아우슈비츠 박물관을 서로에게 소개하는 것도 이런 의미에서다. 역사적으로 비슷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두 나라의 젊은이가 서로의 나라에서 역사를 알고, 문화를 공감한다. ○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으면서 아직 한국 방문 경험이 없는 외국인, 한국인의 경우 여행하게 될 나라의 언어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 주인공으로 선정된다. 외국인은 주로 외국 대학의 한국학과 교수를 통해 소개를 받고 있고, 한국인 출연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는다. 공지 한 달 만에 벌써 백여 명이 신청을 해와 심사를 받은 상태다. 외국어능력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심사기준은 젊은이다운 패기와 열정이다. 연출을 맡고 있는 곽철준 PD는 “여행을 통해 젊은이들이 우정을 나누고 문화를 공감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젊은이와 세계의 젊은이들은 여행을 통해 서로의 나라를 더 가깝게 느끼고 사랑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