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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환경의날특집 '잃어버린 사계 - 특산물 지도가 바뀌고 있다'  
작성일 2008-06-02 조회수 14955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특산물 지도가 바뀌고 있다 EBS 환경의날 특집 HD 다큐 ‘잃어버린 사계 - 특산물 지도가 바뀌고 있다’
제주도 한라봉이 나주로, 대구 사과가 양구까지 해수온도 상승으로 남해 굴양식장 집단 폐사 발생 동해안 한류어종 명태, 정어리 자취 감춰
방송 : 6월 5일(목) 밤 9시 50분 ~ 10시 40분
담당 : 편성기획팀 이창용 PD (526-2560)
어릴 적부터 경북 대구에서 사과 과수원 집안에서 자란 마용하(41)씨는 최근 정든 고향을 떠나 강원 양구 산골 오지로 터전을 옮겼다. 바로 사과 재배 적지를 찾기 위한 선택이었다. 전남 나주의 김철동(51)씨는 6년째 한라봉 재배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초기엔 설비투자에 비용이 들었지만 현재 인근 전라도 지역에선 맛이 좋아 입소문을 통해 단골손님도 꽤 늘었다. 향후 유통망을 서울로까지 넓힐 계획이다. 이 밖에 남부지역 주요 특산물의 적정 재배 기후가 북상을 하고 연근해에서 어획되는 물고기의 종류도 변하고 있다. 지역 특산물 주산지가 바뀜으로 인해 신·구 재배지역 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수 백 년 동안 인정받던 그 지역의 특산물은 타 지역과의 불가피한 경쟁을 야기 시켰음은 물론 재배작물의 생산, 유통, 소비패턴 전반에 걸친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6개월에 걸쳐 제작된 EBS 환경의 날 특집 HD다큐멘터리 ‘잃어버린 사계-특산물 지도가 바뀌고 있다’는 기후변화에 따른 농어민들의 생존과 적응에 관환 보고서로 농수산물의 지역별 생장조건 변화 실태 밀착취재와 변해버린 한반도 기후에 맞는 새로운 특산물 발굴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기획됐다. 변해버린 기후 조건에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는 현재의 농어촌을 밀착취재함으로써 새로운 위기에 직면한 농․수산업 활동의 지역적․산업적 변모를 조명한다. 특히 한국 농어민들의 어려워진 현실과 기후적응을 위한 노력 등을 조망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환경 보존에 대한 중요성을 재인식시킨다. 또한 세계적인 시장개방 압력 추세와 더불어, 뒤바뀐 기후지형에 맞서 성공을 거둔 국내외 사례들도 소개한다. 이 프로그램은 2008년 방송문화진흥회의 지원 공모작으로 선정되어 제작되었으며, 기상청이 공동제작에 참여했다. < 주요 내용 >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로 엄청난 대재앙이 예견된 지금, 그 자연 재해의 징후가 우리 현실 앞에 나타나고 있다. 바로 지역 특산물 주산지의 변화다. 경남 남해의 굴 사육장 집단폐사, 전남 나주까지 올라온 제주도의 한라봉, 경북 대구의 사과는 강원도 양구까지 올라왔다. 그리고 남태평양 참다랑어(참치)가 부산 근해에서 대량 어획되고 있다. 일본의 온주밀감(귤)으로 유명한 에히메현은 7,8년 전부터 지중해성 기후에 적합한 타롯코(오렌지 품종의 일종)를 들여와 현재는 100여 가구가 넘는 농가가 높은 고수익을 얻고 있다. 이 지역 타롯코 재배 농민 ‘지다미 메구미’씨는 “에히메현 밀감연구소의 지도를 받고 온난화에 대응하는 기술로 재배한 농민들이 기존 방식으로 재배하는 농민들에 비해 최근 더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밀감연구소에 대한 신뢰도는 높은 거죠. 이젠 옛날의 방식으로 밀감을 생산할 수가 없어진 겁니다”라고 말하며 기후변화에 따른 생존 전략의 모색에 있어서 지자체와 농민간의 유기적인 협조와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남 나주의 김철동(51)씨는 5년 정도 공을 들여 올해 첫 한라봉 수확을 했다. 수확 첫 해 약 3천여만 원이 넘는 수익을 냈다. 초기엔 설비투자에 비용이 들었지만 현재 인근 전라도 지역에선 맛이 좋아 입소문을 통해 단골손님도 꽤 늘었다. 향후 유통망을 서울로까지 넓힐 계획이라고 한다. 사과는 4월 꽃 필 때부터 10월 수확기까지의 기온이 중요한데, 연평균 기온이 13도 보다 높아지면 사과 재배는 포기해야 한다. 또한, 여름철 평균 기온이 26도를 넘지 않아야 강한 자외선에 의해 사과껍질이 타들어가는 소위 일소현상을 막을 수 있다. 어릴 적부터 경북 대구에서 사과 과수원 집안에서 자란 마용하(41)씨는 최근 정든 고향을 떠나 강원 양구 산골 오지로 터전을 옮겼다. 바로 사과 재배 적지를 찾기 위한 선택이었다. 사과에 맞는 기후를 찾기 위해 전국을 헤매 다니다가 드디어 사과의 상품성을 좌우하는, 일교차가 뚜렷하고 병해충으로부터 안전한 강원도 양구를 선택한 것. 마용하씨는 “작년에 수확을 했지만 출하량은 많지 않았습니다. 단지 좋았던 것은 박스의 농협전화번호를 보고 10군데 넘게 물어물어 저에게 직접 사과를 주문하는 분이 있었어요. 소비자들이 직접 인정해주니까 그런 면에서는 성공했다고 봐야죠” 라며 정부나 기후 탓만을 할 게 아니라 농민 스스로가 기후변화에 따른 적응의 방법을 적극 모색한다면 분명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WMO(세계기상기구)의 기후변화적응담당자인 ‘루파 쿠마르 콜리’씨는 “어느 정도의 기온 상승이나 기후변화는 식량 생산 증가를 가져오는 기회도 되지만, 재배적지 환경의 범주를 훨씬 벗어날 경우 오히려 감소할 수 있다”라며 지구온난화 정도가 점차 심해지는 현재의 상황을 엄중히 경고하고 있다. 이 밖에 삼한사온(三寒四溫)의 한반도 겨울 특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강원도 대관령 황태덕장의 겨울철 기온상승으로 인한 산악지역으로의 이동, 경북영천의 사과꽃 수정을 위해 꼭 필요한 꿀벌의 부재로 인공수분을 하는 현장, 파파야․바나나 등 열대과수로 새로운 수입 모색을 하고 있는 제주도 농가들을 소개한다. 또한 세계기후변화 실태 및 식량문제 극복을 위한 ‘적응’의 방법들로 무엇이 모색되고 있는지 스위스에 위치한 WMO(세계기상기구)를 직접 방문, 부사무총장 ‘제레미아 렝고아사’와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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