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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기행-경북영양(7일~11일 저녁)  
작성일 2012-05-04 조회수 10422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BS <한국기행>

경북 영양

 

- 경상북도 3대 오지로 불리는 봉화, 영양, 청송. 그 중 한 곳인 영양은 높은 산마루에 꼭 갇혀 있는 심심산천의 고장이다. 내륙 깊숙이 자리한 탓에 찾아가는 길 또한 멀고도 힘든 영양은 면적이 서울의 2.5배나 되지만, 울릉도 다음으로 적은 인구, 2만 명이 살고 있는 오지 중의 오지이다. 척박한 환경을 일구며 자연 그대로의 청정함을 간직하고 있는 영양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러 떠나본다.

 

*방송일시: 2012년 5월 7일(월)~11일(금) 저녁 9시 30분

 

 

1부. 반변천이 선물한 풍요 (5월 7일 저녁 9시 30분)

태백산맥의 끝자락이자 영양의 어머니산으로 알려진 일월산. 그곳 정상에서 발원해 낙동강으로 흘러가는 반변천은 낙동강의 동쪽 원류이자 영양의 젖줄로 알려져 있다. 반변천의 물길이 흘러 만들어 낸 영양의 대표적인 명소 선바위. 이곳에 봄이 왔음을 알리는 첫 번째 신호는 바로 선바위 절벽에 세우는 꿀통이며 두 번째 신호는 바로 천렵이다. 반변천가에서 사과농사 및 꿀벌농사를 겸하고 있는 김억희씨와 봄을 맞아 고기잡이를 즐기는 반변천가 마을 사람들을 만나 본다.

 

2부. 육지 속의 섬, 오무마을 (5월 8일 저녁 9시 30분)

오지 중의 오지 영양군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고립무원으로 손꼽히는 오무마을. 끝없이 펼쳐진 산속에 자리한 마을의 모습이 마치 외로이 떠있는 섬과도 같아 ‘육지 속의 섬’으로 불린다. 마을 한 가운데에 자리한 디딜방아는 쌀이 없던 가난한 시절 할머님들이보리나 쌀을 빻아먹던 추억과 애한이 서려 있는 곳이다. 한 편 오무마을에는 디딜방아와 함께 세월을 간직한 집이 있다. 200년 된 초가집을 지키는 김통분 할머니. 열아홉에 시집 와서 평생을 초가집과 함께한 할머니에게 초가집은 어떤 의미일까. 세월의 흔적을 피해 옛 모습을 간직하며 살아가는 오무마을 사람들을 만나 본다.

 

3부. 최초의 한글 조리서, 음식디미방 (5월 9일 저녁 9시 30분)

영양의 또 다른 수식어는 바로 ‘문향의 고장’이다. 이 수식어를 대변해주는 영양군 석보면의 두들마을은 석계 이시명 선생이 세운 재령이씨의 집성촌이며 한국문학의 거장 이문열 작가의 고향이기도 하다. 이맘때쯤의 두들마을은 겨우내 낡은 고택의 문풍지를 새로 고쳐 바르고, 한 해 요리에 사용될 된장을 뜨는 등, 고운 봄 풍경이 펼쳐진다. 또한 이곳에는 340년 전의 요리법과 음식 저장법이 고스란히 써져 있다. 석계 이시명 선생의 부인 장계향이 쓴 이 ‘음식디미방’이란 책은 동아시아에서 최초로 여성이 쓴 한글 조리서이며 146가지의 요리법과 음식 저장법을 기록되어 있다 재령 이씨 양반가의 음식이 후대에도 전해지길 바랐던 장계향 선생의 마음을 잇는 여인이 있었으니 바로 현재 재령 이씨 13대 종부 조귀분씨이다. 그녀는 음식디미방 회원들과 함께 맛을 재현해내고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다. 선조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전통을 지키며 사는 두들마을 사람들을 만나 본다.

 

4부. 일월산이 품은 맛, 산나물 (5월 10일 저녁 9시 30분)

온통 산으로 둘러싸인 경북 영양의 산맥들. 특히 그 중에서 해와 달을 가장 먼저 맞는다는 이유로 이름 붙여진 일월산은 전국 영산으로도 손꼽히며 해발 1291m로 태백산맥 가운데에서도 우뚝 솟아나 있다. 봄이면 이 일월산 일대가 소란스러워지는데 그건 바로 산나물 덕분. 이곳에서만 나는 산나물만 해도 무려 60여 가지라고 한다. 일월산 산자락 아래에 자리한 용화 2리 사람들은 산나물을 뜯기 위해 일월산으로 오른다. 먹을 게 없어 가난한 시절 일월산의 산나물을 먹으며 생을 이어온 마을 어르신들의 추억을 들어본다. 한편 산나물이 이제는 고소득 작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영양에서만 재배가 가능하다는 어수리나물. 임금님의 수라상에 올라간다고 하여 임금 어(御)자를 어수리나물은 동의보감에도 피를 맑게 해준다고 나와 있다. 또한 해발 700미터의 고산지대에서만 자라는 귀한 나물 명이나물까지. 일월면 도계리의 어수리나물 작목반과 용화2리의 명이나물 작목반을 만나 일월산표 효자 산나물 이야기를 들어본다.

 

5부. 오래된 시간 속으로 (5월 11일 저녁 9시 30분)

기차조차 닿을 수 없어 오로지 버스만이 유일한 교통수단인 영양. 마치 옛날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그런 풍경들이 도처에 남아 있다. 영양이 고향인 씨름인 이봉걸씨를 먼저 반긴 풍경은 시골 오일장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영양장. 장터 곳곳에서 불쑥불쑥 튀어나와 그의 어린 시절을 얘기하는 어르신들 덕분에 2M가 넘는 장신 이봉걸도 진땀을 뺀다. 한 편, 일제강점기 때에 지어져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영양 양조장과 50년이 넘도록 오직 그 한 자리를 지켜온 수비면의 오래된 정류소와 시간이 멈춘 수비면의 사랑방 ‘오케-사’까지. 씨름인 이봉걸씨와 함께 오래 전 시간 속으로 여행을 떠난다.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끝-

첨부파일 첨부파일[20120504 보도자료] EBS 한국기행-경북영양(7일~11일 저녁).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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