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변화를 선도하는 EBS
프로그램의 최신소식에서 교육 채널 소식까지 EBS의 보도자료를 한자리에서 만나보세요.
게시판 보기 페이지입니다.
제목    EBS 하나뿐인 지구-섬 속의 늪, 장도습지를 가다(4일 밤 11시 10분)  
작성일 2012-06-03 조회수 9362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BS <하나뿐인 지구>

섬 속의 늪, 장도습지를 가다

 

- 물과 바람이 만든, 대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섬 장도! 섬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장도는 내륙 못지않은 다양한 생명을 품고 있다. 고요한 대지에 핀 야생화에는 나비가 날아들고 휘파람새는 섬 구석구석을 날아다니며 맑은 노랫소리를 들려준다.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흑비둘기는 보리밥나무에서, 민첩한 동작 탓에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동박새는 동백나무에서 먹이를 찾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낸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는 깨끗한 물에서만 산다는 옆새우나 가재를 비롯해 민물에 사는 수달까지도 장도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장도가 이처럼 다양한 생명을 품어낼 수 있는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사계절 수분을 머금고 있는 땅 때문이다. 이런 특별함 때문에 2004년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된데 이어 2005년에는 람사르 습지로까지 지정됐다. 주민들의 삶까지도 바꿔놓은 장도의 습지! 경이로운 생명의 향연이 펼쳐지는 장도습지를 들여다본다.

 

*방송일시: 2012년 6월 4일(월) 밤 11시 10분

 

 

# 바다 가운데 떠 있는 산지 습지! 장도습지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서남해 최남단 목포에서도 배로 약 2시간 반을 더 가야만 다다를 수 있는 곳 장도! 섬 모양이 동서로 길게 뻗어 있어 긴 섬, 장도(長島)라 이름 붙여졌다. 사람이 사는 대장도와 무인도인 소장도로 이루어진 장도! 그곳에서는 다른 섬에서는 만날 수 없는 다양하면서도 풍부한 생태계를 마주하게 된다. 대장도의 산 정상에 위치한 습지! 사계절 물을 머금고 있기에 다양한 생명을 존재하게 하고 다음 세대를 이어가게 한다. 일반적으로 섬은 고질적인 물 부족 문제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장도는 어떻게 풍부한 물을 지닐 수 있었던 것일까? 숟가락 모양의 와지 지형, 그 안으로 바다 안개가 날마다 밀려들어 오고 안개를 품는다. 그리고 장도의 불투수층 토양은 품은 수분을 오랫동안 유지시켜준다. 안개를 안고, 비를 품고, 장도는 온몸으로 습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물과 바람 그리고 하늘과 태양이 빚어내는 장도습지의 다채로운 장관을 카메라에 담았다.

 

# 생명이 흐르는 땅, 장도습지

도서지역의 오랜 숙원은 물이다. 하지만 장도는 이야기가 다르다. 물이 사시사철 풍부해 물 걱정 한 번 없었다. 장도의 산 정상부에 올라가면 그 이유를 확인할 수 있다. 바로 습지다. 습지의 깨끗한 물을 끌어 사용해 온 장도 사람들, 20년 전에는 장도 옆에 위치한 홍도에서도 물을 구해 갔다고 한다. 그렇게 이어져 온 장도에 습지가 발견되고 그 가치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주민들은 습지를 보존하기 위한 결단을 내렸다. 과거에 행해오던 방목은 사라졌고 물을 모아쓰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오로지 바다에 기대어 살기 시작했다. 최근 장도에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버드나무 군락의 세력 확장이다. 그러나 이런 변화 속에서도 장도의 생명들은 늘 그래왔던 것처럼 묵묵히 자신의 일상을 살아가고 그 변화에 적응해 살아가고 있다.

 

# 내륙 부럽지 않은 생태계의 보고, 장도습지

국내의 대표적인 철새 기착지인 흑산도와 홍도, 그 사이에는 작지만 훌륭하게 기착지 역할을 해내는 장도가 자리 잡고 있다. 나아가 장도에서는 천연기념물 매와 흑비둘기의 번식이 확인 됐다. 하늘에서 교미하고, 먹고, 잠을 자기도 하는 칼새 또한 이곳에 터를 잡았고 장도의 하늘에 현란한 비행을 선보인다. 섬 곳곳에서는 달팽이와 풍뎅이, 송충이, 나비 등 색색의 작은 생명들과 깨끗한 물에서만 산다는 도마뱀 그리고 작고 귀여운 새들을 만날 수 있다. 재빠른 동작으로 요리조리 동백나무를 누비는 동박새의 모습도 카메라에 생생하게 담겨졌다. 해안가에서는 포유류인 수달의 여러 흔적들이 발견 되었다. 녀석은 장도의 밤을 노니는 모양이다. 이 작은 섬의 무엇이 이렇게 풍성한 생명들을 아우르고 있는 것일까? 바로 장도습지이다. 장도습지에 깊숙이 머금어진 물은 내륙 못지않은 건강함과 생명력의 모태가 된다.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끝-

첨부파일 첨부파일[20120603 보도자료] EBS 하나뿐인 지구-섬 속의 늪, 장도습지를 가다(4일 밤 11시 10분).hwp
이전글
EBS 직업의 세계-시계수리 명장 1호, 장성원(5일 밤 10시 40분)
다음글
EBS 한국기행-경남양산(4일~8일 저녁 9시 30분)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