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나눔 0700 - 난치병 엄마가 6살 딸에게 (7월 3일 오전 10시 30분, EBS1) | |
작성일 2021-07-02 | 조회수 8379 |
프로그램 정보 나눔 0700 | 방송일자 2021-07-03 |
EBS <나눔 0700> [ 난치병 엄마가 6살 딸에게 ]
*방송일시: (본방송) EBS 1TV 2021년 7월 3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재방송) EBS 1TV 2021년 7월 4일 일요일 오전 7시 00분
일곱 밤 자고 데리러 오라는 6살 딸의 사연은?
“일곱 밤. 일곱 밤 자고 와요” - 딸 “맨날 참아달라고 해서 미안해. 엄마가 부탁할게. 어린 너한테 이런 부탁을 하게 돼서 정말 미안해, 다인아” - 엄마
6살 딸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해야 하는 엄마 정윤 씨. 울며불며 일곱 밤만 자고 데리러 오라는 딸에게 차마 안 된다고 말할 수 없어 알겠다는 대답을 하는데요. 또다시 다가올 이별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직접 키울 수가 없어서 2살 된 딸을 보육원에 맡긴 지도 어느덧 4년. 금방 데려올 수 있을 줄만 알았는데 하늘은 야속하게도 엄마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1년에 몇 번뿐인 짧은 외출을 마치고 보육원으로 돌아가는 날, 눈물로 자신을 빨리 데리러 와달라 애원하는 딸의 모습에 한없이 가슴이 무너지는데요. ‘엄마랑 떨어져 있어야 하는 게 얼마나 서러울까…. 엄마 품이 얼마나 그리울까….’ 딸이 더 슬퍼할까 봐 함께 울지 못하는 엄마는 속으로 뜨거운 눈물을 삼킵니다. 생때같은 딸을 떠나보내야 하는 엄마와 엄마랑 함께 살날만 기다리며 눈물짓는 딸. 과연 가족에겐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요?
임신 중 난치병에 걸린 엄마 자폐증인 12살 오빠
“(병을) 처음 안 거는 다인이 가졌을 때예요. 아이도 온전치 못할 것 같다고 차라리 아이를 포기하시는 게 낫겠다고 (병원에서)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근데 저는 그런 건 싫다고 (아이가) 나한테 찾아온 거니까 내가 책임지겠다고 어떻게 되더라도 (그렇게 얘기했어요)” - 엄마 “저 대신해서 어린 동생이 보육원에서 엄마 보고 싶은데 참으면서 거기 혼자 있었다는 얘기잖아요. 다인이는 맨날 엄마 못 보고 맨날 혼자서 자는데 (미안해요)” - 오빠
건강하던 몸에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난치병. 엄마 정윤 씨는 임신 중 만성 자가면역 질환인 쇼그렌증후군 판정을 받게 됐는데요. 의사의 경고에도 어렵게 딸을 낳았건만 출산 후 혹독한 날들이 계속됐습니다. 면역 인자인 항체가 몸을 공격해 생기는 병. 몸 어느 부위에 언제, 어떤 문제가 생길지 알 수 없는데요. 정윤 씨에게는 섬유 근육통과 백내장이 찾아왔습니다. 마약 진통제, 신경 안정제 등 먹는 약만 무려 스무여 가지. 몸도 몸이지만 다인이 오빠인 다현이가 자폐증을 앓고 있어 두 아이를 감당할 수 없었는데요. 폭력을 일삼고 알코올 중독에 빠진 남편과 갈라서 의지할 데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딸을 보육원에 보낸 후 한동안 베개를 딸로 착각해 보살필 정도로 정신이 나갔던 정윤 씨. 죄책감에 지금껏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다현이 역시 자신의 장애 때문에 동생이 보육원에 간 건 아닌지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구하기 어려운 집, 언제쯤이면 셋이 같이 살 수 있는 날이 올까요?
"아가, 항상 같이 있지 못 해서 너무너무 미안해. 엄마가…. 엄마가 최대한 빨리 나을게. 조금만 더 버텨주라, 아가” - 엄마
엄마의 병이 얼른 호전되어야 딸을 데리고 올 수 있을 텐데…. 치료비 부담에 주사 치료도 포기한 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윤정 씨. 언제까지 난치병과 가난의 굴레에 갇혀 있어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 9월까지 지금 사는 집을 비워줘야 하는 상황. 어떻게든 다인이를 데려와 같이 살 집을 구해보려는데 현실은 냉정하기만 한데요. 월세방이라도 알아보기 위해 부동산에 찾아가 보지만 방범창도 없는 낡은 원룸들이 대부분, 아이들과 함께 살 집을 찾는 데 결국 실패하고 맙니다. 또다시 어쩔 수 없는 이별을 해야 하는 가족. 세 식구가 함께 살 수 있는 언제쯤 올까요? 다인이가 더 크기 전에 가족의 품에서 따뜻한 행복을 느끼며 살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부디 이 기도를 들어주시길, 늘 가방 쌀 준비를 하며 엄마와 오빠를 기다리는 다인에게 희망을 선물해주세요.
한 통화 3,000원의 후원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는 EBS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 <나눔 0700>. 2021년 7월 3일(토) 오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564회 <난치병 엄마가 6살 딸에게> 편에서는 난치병 엄마와 6살 딸의 가슴 아픈 이별 이야기를 전합니다.
* 관련 사진은 EBS 기관 홈페이지(about.ebs.co.kr)-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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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210702]나눔_0700_난치병_엄마가_6살_딸에게(7월_3일_오전_10시_30분_EBS1).hw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