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바닷가 사람들> - 가을 바다의 은갈치잡이 (10월 13일 밤 11시 05분, EBS1) | |
작성일 2021-10-12 | 조회수 7355 |
프로그램 정보 바닷가 사람들 | 방송일자 2021-10-13 |
EBS1 바닷가 사람들 < 가을 바다의 은갈치잡이 >
*방송일시 : 2021년 10월 13일 (수) 밤 11시 05분, EBS 1 오는 13일(수) 11시 05분 EBS1 <바닷가 사람들>에서는 “가을 바다의 은갈치잡이”가 방송된다.
더위가 한풀 꺾인 가을 초입, 여수 앞바다는 은갈치를 잡으려는 낚싯배들로 북적이고, 새벽 위판장에는 그물로 낚아 올린 먹갈치가 경매를 기다린다. 바야흐로 갈치 철이 시작된 것이다.
낮에는 깊은 수면 아래에 있다가 밤이 되면 먹이 활동을 하기 위해 올라오는 갈치의 습성을 따라 어두운 밤에 절정을 이루는 갈치낚시. 때문에 갈치잡이 배는 오후 무렵부터 사람들이 모여든다. 그중 유독 주목을 받는 인물은 여수에서 일명 ‘갈신’이라 불린다는 정종기 씨. 그는 한 번에 한두 마리 잡아 올리는 다른 이들과 달리, 던져 넣었다 하면 9~10마리의 갈치를 한 번에 낚아 올리는 갈치잡이 고수다.
여수의 국동항을 출발해 2시간 30분여를 달려 도착한 목적지는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갈치 어군이 발견된다는 백도다. 포인트에 도착하면 사람들의 움직임이 바빠진다. 낚싯줄 하나에 여러 개의 바늘이 달린 채낚기 방법을 사용하는 갈치잡이는 잘게 썬 꽁치가 미끼로 쓰인다. 한편 낚싯줄 던져 넣기 무섭게 갈치를 하나씩 건져 올리는 다른 이들과는 달리, 바다를 바라보며 느긋하게 기다리는 정종기 씨. 한 번에 더 많은 갈치를 잡기 위한 그만의 전략이 있다는 것. 해가 저물고, 까만 어둠이 찾아온 바다. 갈치 낚싯배에 집어등이 켜지면 그때부터가 진짜 갈치잡이가 시작된다. 입질이 오면 눈빛부터 달라지는 정종기 씨. 낚싯줄을 걷어 올리기 시작하면 줄줄이 은빛으로 반짝이는 갈치들이 한 번에 몇 마리씩 올라온다. 더 씨알이 굵은 갈치를 잡기 위해서 미끼를 바꾸는 작업도 잊지 않는다. 풀치라 불리는 작은 크기의 갈치는 큰 갈치를 잡기 위한 좋은 미끼가 된단다. 잠시 앉아 식사를 할 틈도 없이 이어지는 갈치잡이. 얼음을 담아둔 아이스박스에 수북이 갈치들이 쌓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새벽으로 넘어선 시간, 풍랑주의보로 인해 뱃길을 돌려 다시 항구로 돌아오는데. 밤을 새워 갈치 낚시를 한 후, 두둑해진 아이스박스를 가지고 정종기 씨가 향하는 곳은 항구 인근의 식당. 정종기 씨와 아들 정재훈 씨가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 아버지는 매일 바다로 나가 갈치를 낚고, 아들은 아버지가 잡아 온 갈치로 음식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젊은 시절 여러 개의 자동차 정비 공장을 운영하던 정종기 씨. IMF의 영향으로 부도를 맞은 이후, 갈치잡이를 통해 새 삶이 시작됐단다. 어느덧 60이 넘은 나이. 여전히 바다로 나가 갈치를 낚는 일이 즐겁지만, 아들에게 이 일을 물려주고 싶은 마음도 크다는데.
제철 맞은 가을 바다의 은빛 갈치와 여수의 갈치 왕 정종기 씨의 이야기는 10월 13일 (수) 밤 11시 05분에 방송되는 EBS <바닷가 사람들>에서 만날 수 있다.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오늘의TV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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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EBS_바닷가사람들_보도자료_갈치편.hw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