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나눔 0700 - 대박이 할아버지의 눈물 (10월 9일 오전 11시 20분, EBS1) | |
작성일 2021-10-12 | 조회수 7454 |
프로그램 정보 나눔 0700 | 방송일자 2021-10-09 |
2021년 10월 9일 EBS <나눔 0700> 578회 [ 대박이 할아버지의 눈물 ]
*방송 일시 : (본 방송) EBS 1TV 2021년 10월 9일 토요일 오전 11시 20분 (재방송) EBS 1TV 2021년 10월 10일 일요일 오전 07시 00분
어려운 형편에도 버려진 강아지 대박이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할아버지의 사연은?
“내가 왜 버려진 대박이를 데려왔냐면... 나도 부모 없이 커서 설움을 많이 받고 살았는데 이 개가 주인한테 버림받은 거 아니에요. 어린 시절 내 모습이 생각나서 대박이를 돌봐준 거예요. 나도 우리 외숙모가 고아원에서 나온 나를 쫓아냈을 때... 그때 내가 얼마나 불안했겠어요. 그때 15살이었는데 뭘 알았겠습니까.” - 할아버지
지난 8월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 소개된 김성수 할아버지와 이연숙 할머니! 6.25 전쟁통에 부모를 잃고 고아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갈 곳 없어 노숙자 생활을 4년이나 해야 했던 김성수 할아버지. 많은 설움과 아픔을 겪다 지금의 할머니를 만나 가정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비에 흠뻑 젖은 채 주인에게 버려져 추위에 떠는 대박이를 만나게 되었는데요. 어린 시절 길거리에 버려진 자신의 모습이 생각 났던 할아버지는 대박이를 차마 그냥 외면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폐지를 주으며 생활하는 어려운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버려진 대박이를 데려다가 지극정성으로 키우셨는데요.
<세나개> 방송 후, 많은 분들이 할아버지를 돕고 싶다는 의견을 보내주셨는데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대박이는 심장 사상충도 치료하고 깨끗한 집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박이 할아버지네 집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또 다른 어려움이 닥치고 말았는데요. 대박이 할아버지에게는 과연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병원비가 걱정돼 백내장을 3년간 방치해 한쪽 눈이 실명된 할머니
“백내장이 많이 심하고 눈이 많이 손상되었어요. 시력을 다시 찾기는 굉장히 어려울 거 같아요. 왼쪽 눈은 이미 실명 상태고 실명하신 지는 몇 년 된 거 같고. 오른쪽 눈은 백내장과 망막 점막증이 있는 상태인데 그게 더 악화되지 않도록 병원에서 정기적인 검사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안과 전문의
“맘이 안 좋죠. 내가 못 해준 게 진짜 미안하죠. 아내한테 더 잘해줬어야 하는데 진짜 못 해줬어요. 아내한테 진짜 내가 미안해요. 너무 못 해줘서...” - 할아버지
6.25 전쟁통에 고아가 되고 노숙과 날품팔이를 하며 생활을 이어 오던 할아버지와 10살 무렵부터 척추가 휘면서 몸이 불편해진 할머니는 모진 세상을 견디다 서로를 만나 오랜 세월을 함께해 오셨는데요. 고아로 자라 아무도 돌봐주는 이 없던 할아버지에게 할머니는 처음으로 따뜻한 보살핌을 받게 해준 고맙고 소중한 사람입니다. 할아버지 곁에서 평생 가난하게 살아오신 할머니는 아파도 병원비 걱정에 병원에 갈 엄두도 내지 못하고 그냥 참으셨는데요. 평소 심한 척추 측만증으로 허리와 다리에 통증을 참으며 살아왔던(이 심했던) 할머니... 최근 자꾸 넘어질 정도로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게 되어 병원을 찾았습니다. 3년 전부터 백내장 증상이 있었는데 이제야 안과 검사를 받게 된 할머니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게 되었는데요. 백내장이라 치료가 가능할 줄 알았는데... 3년이라는 세월을 방치한 탓에 할머니의 왼쪽 눈이 완전히 실명 상태가 되어버린 겁니다. 그냥 방치했다간 다른 쪽 눈마저 실명될 수 있는 상황. 평생을 불편한 몸으로 살아온 아내에게 또 다른 불편과 설움을 안겨주었다는 미안함에 할아버지의 가슴이 미어집니다.
지은 지 100년 된 낡은 흙집! 재래식 화장실, 고장난 보일러, 쥐가 들끓는 열악한 주거환경!
“며칠 동안 쥐를 한 30마리 더 잡았어요. 집에서 자면 쥐가 사람을 타고 넘어가고 그래요.” - 할머니
“화장실 가려면 밖에 나가야 하니까 불편해요. 겨울에 눈이 오면 미끄럽잖아요. 화장실 가는 게 위험해요. 화장실 가다 넘어질 수도 있어서... 근데 돈이 없으니까 화장실을 만들 수도 없고... 저는 엄두도 못 내요.“ - 할아버지
대박이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지은 지 백 년 된 낡은 흙집에서 살고 계시는데요. 보일러가 고장 나 온수도 나오지 않고, 곰팡이가 가득 핀 방에는 쥐와 벌레가 너무 많습니다. 게다가, 집에 가스조차 설치되어 있지 않아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버려진 밥솥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계셨습니다. 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오고 있는 처지이다 보니, 집수리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다가오는 겨울을 대비해 보일러도 고치고 누전의 위험이 있는 전기도 다 수리해야 하는 등 손볼 곳이 한둘이 아닙니다. 할아버지는 무엇보다 눈이 잘 보이지 않는 할머니를 위해 밖에 설치되어 있는 재래식 화장실을 고치고 싶어 하셨는데요. 겨울이면 화장실 가는 길이 미끄러워 자꾸 넘어진다는 할머니 때문입니다. 몸이 불편한 아내를 더는 고생시키고 싶지 않은데..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안타까운 할아버지는.. 오늘도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흘리고 맙니다.
대박이 할아버지가 보다 따뜻하고 안전한 집에서 할머니와 대박이를 돌볼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전해주세요!
한 통화 3,000원의 후원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는 EBS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 프로그램 <나눔 0700>. 2021년 10월 9일(토) 오전 11시 20분에 방송되는 578회 <대박이 할아버지의 눈물> 편에서는 폐지를 주워 버려진 강아지 대박이를 돌보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 관련 사진은 EBS 기관 홈페이지(about.ebs.co.kr)-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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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211008]나눔_0700_대박이_할아버지의_눈물_(10월_9일_오전_11시_20분_EBS1).hwp 01.png 04.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