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설 특선영화,

‘고스트 버스터즈 · 트루먼쇼’ 방송

EBS가 설 연휴를 맞아 재미와 감동을 담은 총 5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는다.

먼저 설 당일 특선영화는 2월 1일 오후 12시 10분에 방송되는 ‘고스트 버스터즈’(1984)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그들이 왔다! 최첨단 과학기술로 무장한 최고의 유령 사냥꾼 '고스트버스터즈'. 초자연적 현상을 소재로 한 영화들은 진중하기 마련이지만 이 작품은 재미있고 흥미롭다.

진공청소기를 등에 매고 허공에 바람을 뽑아내던 어린 시절 삶이 묻어나는 영화.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어린 시절 추억에 빠져들게 하는 점이다. 언제 봐도 재미가 쏠쏠한 SF 코믹.

주연을 겸한 댄 애크로이드와 해럴드 래미스가 공동으로 각본을 쓰고 이반 라이트만이 연출해 크게 히트한 뒤 89년에 속편이 제작되고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로도 방영된다.

포획 광선과 고스트 트랩, 특수 개조 차량 등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특수 장비, 호텔을 엉망으로 만든 먹깨비 유령, 파괴신 고저를 깨우기 위해 등장하는 유령들 등 오만가지 유령들이 벌이는 초자연적인 행동, 여기에 빌 머레이와 댄 애크로이드의 코믹 연기가 더해져 제대로 된 코미디를 선사한다. 영화 '에일리언'을 통해 큰 인기를 끌었던 시고니 위버의 모습도 색다르다.

연휴 마지막 날인 2월 2일 오후 12시 10분부터는 ‘트루먼쇼’(1998)가 방송된다. 보험사에서 근무하는 트루먼(짐 캐리 분)은 매일이 거의 다를 바 없는 일상을 보내며 산다. 큰 불만 없이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트루먼은 대학 시절 마음에 들었던 여학생 로렌이 아빠라는 사람에게 끌려가기 전에 잠시 데이트를 즐기던 중 했던 의미심장한 이야기들에 의문을 품고 있다.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낀 트루먼은 결국 자신이 살고 있는 섬을 탈출하기로 결심하고 죽을 고비를 넘긴 끝에 자신이 살던 곳이 거대한 방송국 세트장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트루먼을 제외한 모두가 허구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세계 속에서 살고 있는 트루먼의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는 마치 자신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시청자들 가운데 하나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짐 캐리가 오랜만에 보여주는 드라마 연기도 신선하다.

설 연휴가 시작되는 1월 29일(토)에는 세계의 명화 <십계 2부>를 밤 10시 50분에 방송하며, 30일(일)에는 일요시네마 <쥬만지>와 한국영화특선 <나의 특별한 형제>를 각각 낮 1시 20분과 밤 10시 55분에 방송한다.

EBS가 제공하는 영화들을 마음껏 즐기며 새해에도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로 인해 친척들을 한자리에서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보자.

*방송일시: EBS 1TV 설 특집 및 특선 영화

1월 29일(토) 밤 10시 50분 : 설 특집 세계의 명화 ‘십계 2부'

1월 30일(일) 낮 1시 20분 : 설 특집 일요시네마 ‘쥬만지’

1월 30일(일) 밤 10시 55분 : 설 특집 한국영화 특선 ‘나의 특별한 형제’

2월 1일(화) 낮 12시 10분 : 설 특선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

2월 2일(수) 낮 12시 10분 : 설 특선 영화 ‘트루먼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