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 10]

자연(월) : 멕시코의 귀신고래 / 마다가스카르의 아이아이

역사(화) : 근대 일본의 탄생 - 쇼군, 천하를 통일하다

특선(수) : 몽블랑 빙하의 두 얼굴

과학(목) : 공룡은 왜 멸종되었는가

방 송 : 9.15(월) - 9.18(목) 밤 9시 50분 ~ 10시 40분

기획 : 글로벌팀 권혁미 PD (526-2568)

<다큐 10 - 자연>

경이로운 자연의 세계 - 멕시코의 귀신고래 / 마다가스카르의 아이아이

원제 : Nature Wonder Land (NHK, 2007)

방영일 : 9월 15 (월) 밤 9시 50분 ~ 10시 40분

녹음연출 : 글로벌팀 김래경 PD (526-2580)

[멕시코의 귀신고래]  

해마다 겨울이 오면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 알메하 만의 얕은 바다에 귀신고래들이 모여든다. 따뜻하고 잔잔한 바다에서 짝짓기를 하고 새끼를 낳고 키우기 위해서다. 그런데 왜 하필 하고많은 곳 중에서 배가 바닥에 닿을 지경인 수심 2미터의 얕은 바다로 몰려들어 겨울을 나는 것일까. 귀신고래는 큰 바다에서 사냥을 하는 여느 고래들과는 달리 얕은 바다의 해저에서 먹이를 사냥하는 독특한 습성을 지니고 있다. 모래바닥으로 내려가 모래를 집어삼킨 다음 그 속에 숨어있는 새우나 바닷게 따위를 걸러먹는 것이다. 다른 고래들과의 먹이경쟁을 피해 일부러 얕은 바다를 택한 귀신고래의 지혜는 이들이 지금껏 바다를 활기차게 누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귀신고래는 알메하 만의 얕은 바다에 먹이가 풍부하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아챘을까? 이는 알메하 만의 특징적인 조류 및 지형과 관계가 있다. 제작진은 그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귀신고래들이 잘 모이는 지점의 해저를 탐색해보기로 하는데. 과연 귀신고래와 알메하 만이 간직한 비밀은 밝혀질 것인가?

[마다가스카르의 아이아이]   아름답고도 독특한 풍광을 자랑하는 마다가스카르에는 약 30종의 여우원숭이가 서식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고로 손꼽히는 것이 숲의 악마로 불리며 불가사의한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아이아이이다. 아이아이는 야행성이라서 마다가스카르의 주민들조차 쉽게 구경하지 못한다. 아이아이가 불길한 동물로 오인을 받고 있는 이유는 밤에만 모습을 드러내는 습성에 기묘한 생김새가 더해진 탓이 크다. 이들은 눈동자가 크고 둥글고, 이빨은 비버처럼 날카롭고, 손가락은 징그러울 만큼 길다. 하지만 이들이 이런 외모를 가지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 큰 눈은 야행성 원숭이의 특징이고, 이빨이 날카로운 것은 딱딱한 열매를 주식으로 삼고 있어서다. 철사처럼 길고 가는 손가락은 열매에 난 구멍을 통해 과육을 파먹기에 알맞다. '악마'라는 별명과는 딴판으로 아이아이 어미와 새끼의 사이에는 애정이 넘친다. 낯선 아이아이끼리 만나도 곧 어울려 놀만큼 순하고 평화로운 동물이기도 하다. 특수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밝혀지는, 아이아이가 사는 숲의 모습과 아이아이의 생태. 그 속에는 또 어떤 신비로운 이야기가 숨어있을까?

<다큐 10 - 역사>

부제 : 근대 일본의 탄생 - 쇼군, 천하를 통일하다

원제: Memoirs Of A Secret Empire: The Way Of The Samurai

방송: 2008년 9월 16일 (화) 밤 9시 50분

녹음연출 : 글로벌팀 정애진 PD (526-2585)

사무라이계급에게 주어지는 특정 의무가 있습니다. 정의실현을 위해 반드시 칼을 지니고 다녀야 한다는 의무죠. 무례한 사람을 봤을 때 그를 죽이는 것이 사무라이가 할 일입니다.

루크 S. 로버츠 / UC 산타바버라

일본인들은 다른 나라와는 전혀 다른 고유의 의식과 예법을 갖고 있다. 그들의 생활상은 상상 밖이어서 일본은 유럽과 정 반대의 세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일본 땅에 발을 디딘 최초의 서양인들에게 일본은신비의 땅으로 다가왔다. 마르코 폴로가 이야기로만 전해들었다는 신화속의 섬 지판구.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찾으러 나섰던 풍요의 섬. 1543년 포르투갈인들이 처음으로 일본에 상륙했을 때 그곳은 오랜 세월에 걸친 내란으로 혼란스러웠다. 이 혼란 속에서 위대한 사무라이 하나가 등장하는데 그가 세운 정권은 차후 250년간 강력한 힘으로 일본을 지배하게 된다. 이 변화의 시기, 일본인들의 삶을 목격한 서양인들이 남긴 기록이 지금까지 남아 전해지고 있다. 색다른 문화와 낭만적인 관습 그리고 목숨을 건 권력투쟁까지 그것은 일본의 개항과 쇄국을 다룬 한편의 대서사시다. 서양인들의 눈에 비친 비밀의 제국 일본, 그것은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다큐 10 - 특선>

부제 : 몽블랑 빙하의 두 얼굴

방송 : 9월 17일 (수) 21시 50분

원제 : Descent into the Ice

녹음연출 : 글로벌팀 조성희 PD (526-2572)

유럽의 지붕으로 일컬어지는 몽블랑은 산악인은 물론 과학자들에게도 꿈의 장소다. 특히 이곳은 빙하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있어 더없이 소중한 연구대상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 200년 간 몽블랑을 배경으로 활발한 등반 및 연구 활동이 펼쳐졌음에도 불구하고, 몽블랑이 가끔씩 과시하는 무시무시한 자연재해에는 여전히 속수무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빙하 밑으로 생겨나는 호수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모습과는 달리 공포의 대상이다. 

실제로 지난 19세기 말, 이곳 몽블랑에서는 빙하물이 녹아서 생긴 거대한 지하 호수가 수압을 이기지 못하고 터져 나와, 생제르베 온천에 휴양하러 왔던 사람들이 집단 몰살당하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 후 100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 인간이 속수무책이기는 그 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다만, 기존의 재해를 분석하고 연구하여 조금이나마 위험을 줄여보려는 빙하학자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을 뿐이다. 

자연의 비밀을 밝히고 인명을 구하기 위해 극한의 자연환경에 도전하는 빙하학자들의 탐사현장을 따라가 본다. 

<다큐 10 - 과학>

부제 : 공룡은 왜 멸종되었는가

방송 : 9월 18일 (목) 21시 50분

원제 : What really killed a dinosaurs?/ BBC

녹음연출 : 이용준

- 지구상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물 공룡이 멸종한 원인은 무엇인가?

- 기존의 ‘충돌 이론’을 반박하는 새로운 이론이 제기되는데…

- 6천 5백만 년 전, 과연 지구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공룡이 멸종한 원인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다. 바로 ‘충돌 이론’. 지구와 소행성과의 충돌 때문이라는 것이다. 6천 5백만 년 전… 그것은 우주에서 날아왔다. 지구는 뜨거운 불길 속에 타올랐다. 그리고 자욱한 재가 햇빛을 차단했다. 지구에는 몇 달, 혹은 몇 년간 추운 겨울이 계속됐다. 그 때문에 공룡은 멸종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 주장이 틀린 것이라면… 공룡은 왜 멸종하게 되었을까?

공룡은 지구상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물 중 하나였다. 1억 4천만 년 동안 그들을 위협하는 동물은 없었다. 유일한 적은 다른 공룡들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공룡은 사라지고 만다.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과학자들은 6천 5백만 년 전에 생성된 암석층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 암석층은 세계 전역에서 발견된다. 이 암석층 밑에 대량의 공룡 화석이 묻혀있지만... 하나의 경계를 두고 화석의 종류가 극적으로 바뀐다. 이른바 ‘KT 경계’라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공룡 멸종의 원인을 밝혀보고자 기존의 멸종 이론을 검증하는 동시에 새로운 이론에 대한 접근을 시도해 본다. 물론 그 어느 것도 확실한 멸종이론이라고 결론을 지을 수는 없지만 우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공룡의 멸종에 관한 전반적인 이론을 점검해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