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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명의' 심장내과 전문의 박승정 교수  
작성일 2008-10-01 조회수 15032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BS '명의' 심장내과 전문의 박승정 교수


심장질환은 빠른 시간 내 혈관을 뚫는 것이 관건

박승정 교수의 스텐트 시술 관련 연구 결과에 세계가 주목


방송 : 10월 3일(금) 밤 9시 50분 ~ 10시 40분


문의 : 명의 제작팀 (526-2696)



심장질환, 최근 5년 사이 3배 이상 급증

한국인의 심장이 관상 동맥 질환으로 위협받고 있다. 그 원인은 바로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 주는 혈관, 관상동맥에 있다. 심장에 산소를 공급해주는 관상 동맥이 막히면 심장은 멈추고 생명은 위협받게 된다.

노폐물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협심증과 혈관이 막혀 심장이 괴사하는 심근경색. 협심증을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심근 경색의 확률이 급증한다. 심근 경색은 돌연사의 주요 원인인 만큼 흉통이 발생한 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병원에 가야한다. 혈관에 노폐물이 쌓이는 데는 20~30년이 걸리지만 노폐물이 터져 혈관을 막는 데는 30분도 걸리지 않는다. 그만큼 심장질환은 빠른 시간 내에 막힌 혈관을 뚫는 것이 관건이다.

3일 방송 예정인 EBS <명의> ‘심장에 길을 열다' 편에서는 가슴을 열지 않고 간단한 시술로 심장을 지키는 의사, 심장내과 전문의 박승정 교수(서울아산병원)를 만나본다.


◆ 죽음의 고비, 촌각을 다투는 심근경색

갑자기 심장내과에 응급환자가 들어왔다는 연락이 왔다.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있어 숨 쉬는 것조차 괴로운 상태였던 이충우 씨. 심장의 통증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끼고, 머리에서 발끝까지 땀으로 흠뻑 젖어 스스로 병원을 찾았다고 했다.

다행히 이충우 씨는 박승정 교수팀으로 후송되었고, 죽음의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돌연사의 원인 중 90%이상을 차지한다는 심근경색에서 운 좋게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충우 씨. 그는 박승정 교수팀을 만나고 어떤 과정을 거쳤던 것일까?


◆ 간단한‘시술’로 다시 뛰는 심장

15년 전, 이미 심장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70대의 이상복 할머니. 세월이 흘러 이상복 할머니의 혈관은 다시 좁아져 있었다. 행여 자식에게 짐이 될까 2년여 동안 가슴의 고통을 숨겨온 할머니. 박승정 교수를 만난 후 그에 대한 믿음과 확신 속에서 시술을 결정했다. 여생을 가슴의 통증과 함께 살아갈 생각에 막막했던 할머니에게 박승정 교수의 스텐트 시술은 꿈만 같은 일이다. 실제로 고령의 환자가 특히 많은 심장질환 외과 수술은 전신 마취에 가슴 절개까지 해야 해서 정신적, 육체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 그런 그들에게 박승정 교수의 스텐트 시술은 마지막 희망이다.

심장의 통증 때문에 줄곧 옆으로만 누워 자서 한 쪽 눈이 일그러져버린 이상복 할머니는 이제 여생을 편안하고 반듯하게 누워 잘 수 있게 되었다.


◆ 세계가 주목하는 스텐트 시술

박승정 교수는 최근 ‘레프트 메인(left main)'도 스텐트 시술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세계 의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레프트 메인(left main)'이란 심장 3분의 2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왼쪽 혈관이다. 막히기만 하면 심장 대부분이 괴사하고 마는 돌연사의 주요 원인인 레프트 메인에 대한 스텐트 시술은 금기로 여겨져 왔었다. 그러나 박승정 교수는 그간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심근경색 치료의 새로운 기원을 열었다. 실제로 스텐트 시술로 치료받은 환자의 생존율(92.1%)과 가슴을 여는 개심 수술 환자의 생존율(92.2%)을 비교해도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

최근, 박승정 교수는 심장질환을 근본적으로 낮출 수 있는 흡연과 비만에 대한 교육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쏟고 있다.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병을 얻고 고치는 제자리 치료’보다는 ‘미리미리 예방할 수 있는 치료’가 훨씬 효율적이고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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